2014-01-11 QT큐티체조

간단설명. 예수님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이삭을 잘라 먹은 일로 바리새인들이 논쟁을 일으키자, 예수님은 다윗을 예로 들어 반론을 펼치시면서 자신이 안식일의 주인임을 밝히신다.

성경본문. 마가복음 2:23-28
한글본문.
23안식일에 예수께서 밀밭 사이로 지나가실새 그의 제자들이 길을 열며 이삭을 자르니 24바리새인들이 예수께 말하되 보시오 저들이 어찌하여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까 25예수께서 이르시되 다윗이 자기와 및 함께 한 자들이 먹을 것이 없어 시장할 때에 한 일을 읽지 못하였느냐 26그가 아비아달 대제사장 때에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제사장 외에는 먹어서는 안 되는 진설병을 먹고 함께 한 자들에게도 주지 아니하였느냐 27또 이르시되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니 28이러므로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

영어본문.
23 One Sabbath Jesus was going through the grainfields, and as his disciples walked along, they began to pick some heads of grain. 24 The Pharisees said to him, “Look, why are they doing what is unlawful on the Sabbath?” 25 He answered, “Have you never read what David did when he and his companions were hungry and in need? 26 In the days of Abiathar the high priest, he entered the house of God and ate the consecrated bread, which is lawful only for priests to eat. And he also gave some to his companions.” 27 Then he said to them, “The Sabbath was made for man, not man for the Sabbath. 28 So the Son of Man is Lord even of the Sabbath.”

도움말.
아비아달 대제사장 때(26절). 사무엘상 21:1-6의 내용을 반영하고 있는데, 거기엔 아비아달의 부친 아히멜렉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 제사장 부자지간이 함께 그 사건과 관계됐음을 알 수 있다.
진설병(26절). 원문적 의미로 ‘그 얼굴(앞에 놓여진) 떡’이라는 뜻이다. 성소에 진설되는 떡, 곧 제단의 떡을 말한다(출 25: 30).

⬆ 위로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는 어떠한 분이신가(28절)?
⬇ 아래로 인간. 바리새인들이 문제 삼은 일은 무엇인가(24절)?
? 물어봐. 안식일과 사람과의 관계는 어떻게 정의될 수 있는가(27절)?
! 느껴봐. 나는 주일의 여러 가지 규칙보다 사람의 영혼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가?
➡ 옆으로 실천해. 주일보다 사람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관점을 실천하기 위해 변화되어야 할 것들은 무엇인가?

Meditation. 전도(顚倒)된 가치
바리새인들은 안식일에 밀밭 사이에서 이삭을 잘라 먹은 제자들이 추수를 하여 구약의 계명을 범했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안식일 전통을 위배했는지 안 했는지 여부를 쟁론하지 않으시고, 성경 속에 있는 사건, 곧 다윗이 성전의 진설병을 먹은 것을 예로 들면서 맞불을 놓으신다. 이는 다윗의 일이 안식일 규례를 위반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 아니라, 하나님의 관점에서는 그러한 위반이 용납되고 정당화될 수 있는, 보다 고차원적이고 궁극적인 법정신이 있다는 말씀이다. 그리고 예수님은 인간을 위해 주신 선물인 안식일이 사람을 묶는 날이 아니라 오히려 풀어주는 날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신다. 그리고 그렇게 해석을 하는 자신이 안식일의 주인이라고 밝히시면서 그 권위로 안식일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공증하신다.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님이 안식일과 사람의 가치를 확정하셨다. 잘못 붙은 가격표를 다시 바꾸어 놓으셨다. 사람이 주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주일이 사람을 위해 존재한다. 이 원리가 교회와 공동체에 적용되기 위해 당신의 삶에서 바뀌어야 할 것들은 무엇인가?
<young2080에서 가져왔습니다>

일상기도

미해야 보아라! 일전에 통화하며 고민하던 기도에 대해 도움이 될까싶어 올린다.
너의 남편과 해볼만한 기도도 첨부했다.

#일 _ 잡일을 하면서 드리는 기도

“일하시는 하나님, 우리가 일하는 것이 당신의 창조세계를 가꾸고, 당신이 맡기신 사명을 감당하는 일이며, 이웃을 사랑하고, 보냄받은 삶을 살아가는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당신께서 오늘도 일하시니 우리도 일하고, 당신께서 우리에게 일할 수 있는 능력과 은사를 주셨으니 감사함으로 일터에서 살아내겠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우리가 하는 일들 중에는 별의미도 없어보이고, 하찮으며, 재미도 없는 일들도 있음을 고백합니다. 우리가 정말 해야 하는 일에 비하면 그야말로 ‘잡일’입니다. 출근해서 사무실 바닥을 청소하고 책상을 닦는 일, 서류 뭉치를 정리하고 파일을 만드는 일, 복사용지를 챙기고 걸린 용지를 제거하는 일, 자재나 연장을 정리하는 일, 데이터를 단순 입력하는 일 등등 우리가 핵심 사무라고 생각하지 않는 일들을 하면서 흔히 잡일을 한다고들 합니다. 하나님, 저희는 잡일을 하면서 힘이 들기도 하고 짜증이 나기도 하며, 부당하고 불합리한 잡일도 많아서 정작 해야 할 일을 못하고 답답해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터는 당신이 우리를 보내신 현장이기에 잡일을 하면서도 보냄받은 사명을 잘 감당하기 위해 기도합니다.

하나님, 잡일을 하면서도 당신을 예배하고 기쁘시게 하는 신실한 일꾼이 되게 하여 주소서. 부당하고 불합리한 잡일들을 없애고 잘못된 관행들은 바꾸어 나갈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허락해 주소서. 우리의 마음에 따라 어떤 일이 의미 있는 일이 되기도 하고 잡일이 되기도 하는 것을 봅니다. 우리가 당신을 기쁘시게 하는 선한 청지기의 마음을 품게 하여 주소서. 하나님, 어떤 일이든 잡일이 없으면 제대로 할 수 없음을 잊지 않게 하여 주소서. 작업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없고, 아무리 의미 있는 일이라도 기본적인 기초 작업을 하지 않으면 진행할 수 없음을 볼 때 우리가 하는 잡일의 의미를 마음에 새기고 일하기 원합니다. 한편, 우리가 귀찮고 눈에 띠지 않는 잡일을 함으로 유익을 보는 이들이 있음을 봅니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잡일을 담당할 수 있게 우리 안에 힘을 주시고 우리를 격려해 주시옵소서. 어떤 일이든 하나님 나라 안에서는 귀한 일임을 진정으로 인정하면서 작은 일에 충성되고, 모든 일을 통해 당신께 영광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일터의 하나님, 오늘도 우리와 함께해 주심을 믿습니다. 일을 하면서 지치고 힘이 빠지려 할 때 우리의 손을 붙잡아 주소서. 그저 시계만 바라보고 퇴근을 기다리는 모습이 아니라 당신과 함께 일하는 즐거움을 누리는 시간들이 되게 하여 주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얼굴 _ 얼굴을 보면서 드리는 기도
“찬란한 햇빛을 주시고, 이 세상 모든 아름다운 사물을 볼 수 있게 하신 주님, 당신의 찬란한 얼굴을 마주하는 듯이 오늘도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지금은 비록 희미하지만 온전히 보게 될 당신의 얼굴을 그리며 소망해 봅니다.

주님, 거울을 보면서 마주하게 되는 우리 자신의 얼굴을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얼굴빛, 눈과 코와 입과 귀의 생김새, 이마와 눈가의 주름 등등을 보면서 ‘나’라는 존재가 어떻게 오늘을 살아가고 있고 어떻게 사람들의 눈에 보이게 되는지를 생각합니다. 주님, 얼굴에는 우리가 살아온 세월과 삶의 흔적이 묻어 있고, 오늘을 사는 우리의 정서와 생각이 스며 있음을 고백합니다. 거울을 보면서 우리가 자신의 얼굴을 마주할 때마다 얼굴에서 비치는 우리의 생이 당신 안에서 아름다운 것이 될 수 있도록 매일매일 우리를 이끌어 주소서. 우리의 얼굴이 걱정과 근심으로 늘 어둡거나 분노와 미움과 짜증으로 구겨져 있지 않도록 우리에게 평안과 사랑과 기쁨과 감사의 마음을 선물로 주시옵소서. 성령 충만하여 당신을 닮아가는 인격이 얼굴에 드러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우리의 얼굴을 빛나게 하여 주소서. 그래서 우리의 얼굴 속에서 당신의 빛을 드러낼 수 있는 복된 생이 되게 하여 주소서.

주님, 이웃들의 얼굴들 속에 있는 당신의 얼굴을 보는 참된 눈도 허락해 주소서. 우리의 눈이 이웃들의 얼굴 속에서 호소하는 당신을 보고, 이웃들의 필요와 이웃들의 고통을 알아볼 수 있게 하여 주소서. 이웃들의 얼굴 속에서 말씀하시는 당신의 얼굴을 보면서 참으로 이웃들을 존중하고 사랑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이웃들을 대면할 때 마치 주님 당신을 대면하듯 하는 성실함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이웃들에게 베푼 사랑이 곧 당신께 행한 것이라고 칭찬받는 삶이 되기를 원합니다.

주님, 얼굴이야말로 사람을 처음 만날 때 접하게 되는 그 사람의 일부임을 고백합니다. 그래서 얼굴을 보고 형성되는 첫인상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얼굴을 보면서 그 사람의 독특함을 알고 이 사람이 당신이 지으시고 이 세상에 보내주신 특별한 사람임을 고백하되, 얼굴이 곧 그 사람의 전부인 것처럼 행하지 않도록 우리의 마음을 지켜 주소서. 주님, 진정한 마음으로 사람을 알아가고 함부러 판단하지 않으며, 마음과 마음으로 사람을 만나가는 성실함으로 살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마음을 주관하여 주소서.

주님, 얼굴을 가꾸고 얼굴을 아름답게 하기를 원합니다. 비싼 화장이나 피부관리술이 아니라 마음을 가꾸고 당신을 닮아가는 여정 가운데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아름다움을 원합니다. 비록 우리의 육체는 날로 후패해지나 우리의 심령은 날로 새롭게 되기를 원합니다. 오늘도 이 소망을 품고 당신의 얼굴을 그리며 바라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