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16. 주일에는 읽는 QT큐티. 일곱 교회 이야기 3.

간단설명. 사람이 땅에서 누리는 것이 많아지면 세상적인 욕심은 더욱 늘어나게 되어 있다. - 존 오웬

성경본문. 요한계시록 2:8-11
한글본문.
8서머나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처음이며 마지막이요 죽었다가 살아나신 이가 이르시되 9내가 네 환난과 궁핍을 알거니와 실상은 네가 부요한 자니라 자칭 유대인이라 하는 자들의 비방도 알거니와 실상은 유대인이 아니요 사탄의 회당이라 10너는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라 볼지어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에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너희가 십 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 11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자는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아니하리라

영어본문.
8 “To the angel of the church in Smyrna write: These are the words of him who is the First and the Last, who died and came to life again. 9 I know your afflictions and your poverty–yet you are rich! I know the slander of those who say they are Jews and are not, but are a synagogue of Satan. 10 Do not be afraid of what you are about to suffer. I tell you, the devil will put some of you in prison to test you, and you will suffer persecution for ten days. Be faithful, even to the point of death, and I will give you the crown of life. 11 He who has an ear, let him hear what the Spirit says to the churches. He who overcomes will not be hurt at all by the second death.

Meditation. 서머나교회: 진정한 부요함
서머나교회는 빌라델비아교회와 함께 주님의 권고만 있고 책망과 경고가 없는 교회입니다. 도대체 어떤 교회이기에 책망이 없는 교회가 된 것일까요? 외적으로는 환난과 궁핍 가운데, 유대인들의 극심한 핍박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서머나교회의 위대함은 바로 이런 환경 가운데서도 더욱 빛났다는 데 있습니다.

교회의 존귀함은 환경적인 안락함이나 윤택함에 있지 않습니다. 서머나교회는 규모도 작았고 환경적으로도 불안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어려운 역경을 딛고 신실하게 하나님을 향해 서 있었습니다. 너무나 힘겨운 상황 가운데 있었기에 오히려 철저히 가난한 마음으로 주님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아무런 소망과 미래가 없었기에 오직 하늘을 향해서만 두 손을 높이 들고 주님께 부르짖었습니다. 그 때 주님은 ‘실제로는 네가 부요한 자다. 너희들이 믿음으로 그 모든 환난과 궁핍을 이기고 있어 내가 기뻐한다’라고 칭찬하셨습니다.

서머나교회의 환난과 고난은 아주 유명한 일로서 초대교회의 유명한 순교자 폴리갑이 이 교회의 목회자였습니다. 사도 요한의 제자이기도 한 그는 AD 155년에 화형 당해 순교합니다. 그는 로마 황제를 신으로 인정하고 예수님을 부인할 것을 요구할 때 “지난 80여 년간 내가 믿은 예수님은 한 번도 나를 배반한 적이 없으신데 내가 어떻게 주님을 배반하겠는가.”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서머나교회를 향한 편지를 통해 하나님은 세상과는 전혀 다른 시각으로 교회를 바라보고 계신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주님이 인정하시는 교회는 크고 화려한 건물을 가진 교회도 아니요, 일취월장 성장세를 거듭해 가는 교회도 아닙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는 비록 작고 초라한 건물이라 할지라도, 열약한 환경과 어려운 시험 가운데 있을지라도 주님 한 분만을 의지하며 예배하는 교회입니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다 할지라도 주님이 알아주시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고백하는 공동체 가운데 주님은 찾아오십니다. 그리고 그 분은 처진 그들의 어깨를 쓰다듬어 주시며 “네가 바로 진정으로 부요한 자다”라고 칭찬하실 것입니다.

기도
“살아계신 하나님, 하나님의 시각을 가지고 이 땅의 교회를 바라보며 섬기고 헌신하게 하옵소서.”
<young2080에서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