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17. QT큐티체조.

간단설명. 예수님은 빌라도에게 심문을 받으실 때 자신이 유대인의 왕이라고 밝히신다. 빌라도는 예수님을 석방하려 하지만 무리의 압력에 못 이겨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도록 내어준다.

한글본문.
1새벽에 대제사장들이 즉시 장로들과 서기관들 곧 온 공회와 더불어 의논하고 예수를 결박하여 끌고 가서 빌라도에게 넘겨 주니 2빌라도가 묻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네 말이 옳도다 하시매 3대제사장들이 여러 가지로 고발하는지라 4빌라도가 또 물어 이르되 아무 대답도 없느냐 그들이 얼마나 많은 것으로 너를 고발하는가 보라 하되 5예수께서 다시 아무 말씀으로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빌라도가 놀랍게 여기더라 6명절이 되면 백성들이 요구하는 대로 죄수 한 사람을 놓아 주는 전례가 있더니 7민란을 꾸미고 그 민란중에 살인하고 체포된 자 중에 바라바라 하는 자가 있는지라 8무리가 나아가서 전례대로 하여 주기를 요구한대 9빌라도가 대답하여 이르되 너희는 내가 유대인의 왕을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하니 10이는 그가 대제사장들이 시기로 예수를 넘겨 준 줄 앎이러라 11그러나 대제사장들이 무리를 충동하여 도리어 바라바를 놓아 달라 하게 하니 12빌라도가 또 대답하여 이르되 그러면 너희가 유대인의 왕이라 하는 이를 내가 어떻게 하랴 13그들이 다시 소리 지르되 그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14빌라도가 이르되 어찜이냐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하니 더욱 소리 지르되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하는지라 15빌라도가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하여 바라바는 놓아 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 주니라

영어본문.
1 Very early in the morning, the chief priests, with the elders, the teachers of the law and the whole Sanhedrin, reached a decision. They bound Jesus, led him away and handed him over to Pilate. 2 “Are you the king of the Jews?” asked Pilate. “Yes, it is as you say,” Jesus replied. 3 The chief priests accused him of many things. 4 So again Pilate asked him, “Aren’t you going to answer? See how many things they are accusing you of.” 5 But Jesus still made no reply, and Pilate was amazed. 6 Now it was the custom at the Feast to release a prisoner whom the people requested. 7 A man called Barabbas was in prison with the insurrectionists who had committed murder in the uprising. 8 The crowd came up and asked Pilate to do for them what he usually did. 9 “Do you want me to release to you the king of the Jews?” asked Pilate, 10 knowing it was out of envy that the chief priests had handed Jesus over to him. 11 But the chief priests stirred up the crowd to have Pilate release Barabbas instead. 12 “What shall I do, then, with the one you call the king of the Jews?” Pilate asked them. 13 “Crucify him!” they shouted. 14 “Why? What crime has he committed?” asked Pilate. But they shouted all the louder, “Crucify him!” 15 Wanting to satisfy the crowd, Pilate released Barabbas to them. He had Jesus flogged, and handed him over to be crucified.

도움말.
바라바(7절). 어떤 사본에는 ‘바라바라 하는 예수’라고 기록됐다. 흥미로운 것은 ‘바라바’라는 이름도 ‘그 아버지의 아들’이라는 뜻이다. 예수님의 이름과 묘한 관련이 있다. 결국 빌라도는 두 예수 중에 한 사람을 석방하겠다고 제안한 것이다.

큐티체조.
⬆ 위로 하나님. 빌라도 총독 앞에 선 예수님의 태도는 어떠한가(4-5절)?
⬇ 아래로 인간. 빌라도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 준 결정적 동기는 무엇인가(15절)?
? 물어봐. 빌라도는 예수님을 뭐라고 불렀는가(9, 12절)?
! 느껴봐. 나는 하나님의 음성이 아니라 세상의 소리에 압도되어 행동하지는 않는가(13-14절)?
➡ 옆으로 실천해. 내가 이겨내야 할, 나를 두렵게 하는 세상의 소리는 무엇인가?

Meditation. 역사를 움직이는 하나님의 섭리
양심(10절)의 소리를 무시한 채, 종교지도자들의 충동질로 외쳐대는 무리의 소리에 압도된 빌라도는 예수님께 십자가형을 언도한다(15절). 종교지도자들은 이 모든 과정이 자신들이 의도한 대로 된 것이라 여겼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는 것은 정작 영원부터 마련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었다. 예수님을 십자가 죽음에 넘기는 데 종교지도자들이 줄곧 주도적 역할을 하고, 그들에 의해 충동된 무리가 조성한 여론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일련의 과정들 속에서 주도권을 행사하시고 마침내 구원의 대역사를 완성하신 분은 다름 아닌 하나님이시다.
역사는 사람의 뜻과 여론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모든 일을 합력하여 최종적 선을 이루시고 그것을 통해 하나님 나라 역사를 경영해 가시는 우주의 CEO이신 하나님의 섭리에 달려 있다. 그 궁극의 섭리자이신 하나님께 당신의 인생을 걸라. 아직도 그 손길에 맡기지 못한 채 혼자 아등바등 붙들고 있는 당신의 삶의 문제와 숙제들은 무엇인가?
<young2080에서 가져왔습니다>

[기도는 노동이 아닙니다. 2]

우리나라 기독교인들 다수에겐 기도가 마치 입시생의 공부와 같습니다. 유익도 알고 해야 하는 것은 다들 압니다. 그러나 기도란 재미없고 힘든 공부입니다. 해야 하니까, 안 하면 안 되니까,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 열심을 내야 하는데 잘 안됩니다.

많은 이가 기도의 응답만 중히 여깁니다. 그래서 입시생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기 위한 성적을 얻기위해 공부하듯 기도란 기도응답을 결과를 얻기 위해 참고 견디며 무조건 해야만 하는 노동과 같은 것이지요. “열심히 기도해라, 죽기 살기로 기도해라, 무조건 기도해라, 기도가 생명이다.” 다 맞는 말 같지만 뭔가 숨이 막힙니다. 기도를 율법주의자처럼 하다간 잘못하면 마음 편하자고 하는 기도생활이 “해야 하는데”라는 중압감 때문에 오히려 죄책감만 더 만듭니다.

사도바울은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이런 말을 성경에 남긴 본인도 늘 기도했겠지요. 그런데 그가 죽기 살기로 열심히 기도했다면 아마도 지쳐서 어느 순간 탈진되었을 것입니다. 기도생활의 굴곡이 심했겠지요. 기도를 가장 효율적으로 잘하는 길은 신명 나게 즐기는 것입니다. 클럽에서 젊은이들이 많은 돈을 내가며 밤새 춤을 추고 노는 것은 힘든 노동이 아니라 즐거움이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그들은 무슨 결과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곳 분위기와 사람들과 어울려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는 자체를 즐깁니다. 즐거움을 누리는 과정이 목적입니다. 그런 곳에 익숙하지 않은 저 같은 사람에겐 그런 상황이 정말 참고 견디기가 고통스러운 일이겠지요.

기도는 위와 같습니다. 사람들은 기도를 위해 목표와 계획을 세웁니다. “이번엔 새벽기도를 일 주일간 해야지, 매일 한 시간씩 기도해야지.” 그런 것 세우지도 생각하지 마세요. 무엇을 이루기 위한 기도의 목표를 세우면 세울수록 삶은 고달파 집니다. 그냥 하세요.

기도는 무슨 목적을 세우고 시간을 정해서 그 시간을 반드시 채워야 하는 그런 노동이 아닙니다. 즐겁게 기도하다 보면 우리의 기도응답 자체는 사실 중요하지 않게 됩니다. 그것은 하나님 소관이고 우리는 하나님과의 교제 자체로 이미 응답받은 것과 마찬가지로 행복하게 됩니다.

이렇게 즐기게 되면 기도 시간에 삶의 고통에서 벗어나 큰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제 경험상 이렇게 기도하면 원하는 것 이상으로 가장 빨리 가장 크게 응답받게 됩니다. 정말 이 세상 안에서 신비한 세계가 열리는 것을 체험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지금 나와 함께 하심을 경험하게 됩니다. 기적은 더 이상 기적이 아닌 경지, 천국이 어디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나와 아주가까이 있는 삶을 누리게 되죠. 정말 세상 부러울 것이 없는 삶입니다. 사람들은 이런 현실을 마트의 시식코너에서 작은 양의 음식을 맛을 보고 좋다고 하면서도 막상 대부분 물건을 사지 않는 것과 같이 기도의 복을 조금 경험하고 좋다고 하지만 기도의 깊고 놀라운 신비에 들어가지를 못합니다. 즐기질 못하기 때문입니다.

과정이 즐거우면 결과도 좋습니다. 여러분이 가장 빨리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자신이 변하고 기도응답의 좋은 결과를 맺는 방법은 기도 자체의 즐거움을 아는 것입니다. 기도는 노동이 아닙니다. 기도의 즐거움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목회자들은 교인들에게 기도를 의무로 강요하는 율법적인 방식으로 접근하기보다는 기도의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성도들을 바르게 훈육하기 위해 목회자를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성도들의 올바른 기도생활을 위해 목회자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합니다. 좋은 코치가 없이 좋은 선수가 나오지 않는 법이지요. 그래서 좋은 목회자를 만나는 것은 교인들에게 로또 당첨보다 더 큰 복입니다.

목회자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첫째, 먼저 목회자 자신이 모델이 되어야 합니다. 스스로 기도가 아주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며 자신이 변하고 좋은 결과들이 나오는 것을 체험해야 합니다. 이런 열매들을 교인들이 보면 다들 따라 하고 싶어질 것입니다. 둘째, 기도에 대한 올바른 교육을 시킬 줄 알아야 합니다. 오늘날 기도를 강조하는 사람들은 많아도 기도를 제대로 알고 있고 제대로 하는 사람들을 찾기란 어렵습니다. 목회자가 기도에 관한 올바른 신학이 정립되어야 합니다.

계속하여…

<Min Kyu, Lee 교수님의 펫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