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26. 주일에는 읽는 QT. 홀리 노마드 Holy Nomad 4.

간단설명. 대문자만으로 인쇄된 책은 읽기 힘들다. - 장 파울

한글본문.
출애굽기 33:7-11
7모세가 항상 장막을 취하여 진 밖에 쳐서 진과 멀리 떠나게 하고 회막이라 이름하니 여호와를 앙모하는 자는 다 진 바깥 회막으로 나아가며 8모세가 회막으로 나아갈 때에는 백성이 다 일어나 자기 장막 문에 서서 모세가 회막에 들어가기까지 바라보며 9모세가 회막에 들어갈 때에 구름 기둥이 내려 회막 문에 서며 여호와께서 모세와 말씀하시니 10모든 백성이 회막 문에 구름 기둥이 서 있는 것을 보고 다 일어나 각기 장막 문에 서서 예배하며 11사람이 자기의 친구와 이야기함 같이 여호와께서는 모세와 대면하여 말씀하시며 모세는 진으로 돌아오나 눈의 아들 젊은 수종자 여호수아는 회막을 떠나지 아니하니라

영어본문.
7 Now Moses used to take a tent and pitch it outside the camp some distance away, calling it the “tent of meeting.” Anyone inquiring of the LORD would go to the tent of meeting outside the camp. 8 And whenever Moses went out to the tent, all the people rose and stood at the entran-ces to their tents, watching Moses until he entered the tent. 9 As Moses went into the tent, the pillar of cloud would come down and stay at the entrance, while the LORD spoke with Moses. 10 Whenever the people saw the pillar of cloud standing at the entrance to the tent, they all stood and worshiped, each at the entrance to his tent. 11 The LORD would speak to Moses face to face, as a man speaks with his friend. Then Moses would return to the camp, but his young aide Joshua son of Nun did not leave the tent.

Meditation. 홀리 노마드, 길 가에 머물러 회막을 펼치다.
노마드는 떠남과 머묾의 리듬을 타고 길을 열어갑니다. 이스라엘의 광야 여정도 떠남과 머묾의 연속이었습니다. 구름 기둥과 불 기둥의 그늘에 의지하며 떠남과 머묾을 이어갔습니다. 그 와중에 홀리 노마드 모세는 천막 하나에 착념합니다. 길을 갈 때에도 수레에 천막을 실어 챙기고, 머물러 진을 칠 때에도 진 밖에 그 천막을 펼칩니다. 회막입니다. 도대체 회막이 무엇이기에 그 힘든 여정에도 굳이 따로 챙겨야 했을까요?

회막(會幕)이란, 말 그대로 ‘만남의 천막’입니다. 하나님과 만나는 장입니다. 모세는 회막을 진 바깥에 세워 분주하고 복잡한 생활과 일상으로부터 스스로를 구별해 하나님 앞에 나아갔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밖에서 보는 관점을 가졌고, 고단한 여정에 지친 기력을 회복했습니다. 물에 빠진 사람이 물길을 다스릴 수 없듯이, 인생의 여정도 밖에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안목으로 조망하는 기회를 가져야 합니다. 또한 새로운 여정에 임할 새 힘을 충전하는 계기가 있어야 합니다. 속도만이 능사가 아닙니다. 머묾과 쉼이 있어야 합니다. 느림의 미학을 누릴 줄 알아야 합니다.

당신의 회막을 챙기십시오. 장소를 막론하고 그 회막과 함께 길을 가십시오. 그리고 종종 잠시 머물러 길 가에 그 회막을 펼쳐 세우십시오. 그 회막 안에서 광야 전문 가이드이신 하나님과 시간을 보내십시오. 그 분의 관점과 방식을 체득하십시오. 모두들 잰 걸음으로 자기 길을 재촉하고 있을지라도 요동치 말고 주님과 함께 그 회막에 머무십시오. 느리게 가는 것 같아도 결국 지름길을 얻게 될 것입니다. 더 큰 힘과 즐거움으로 새 길을 걷게 될 것입니다. 지금 당신의 회막은 바쁜 일정의 수레에 실려 펼쳐지지도 않은 채 방치되어 있지는 않습니까? 당신의 회막을 펼쳐 세워야 할 곳은 어디입니까?

기도
“주님이 준비하신 쉼의 섭리에도 잘 순종해 언제나 힘 있고 당찬 순례자의 걸음을 걸어가게 하옵소서.”
<young2080에서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