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09. 주일에는 읽는 큐티QT. 살아 있는 교회 11.

간단설명. 목자는 자신의 양들을 직접 먹이지 않는다. 그 대신 양들이 스스로 먹을 수 있는 멋진 푸른 초장으로 인도한다. - 존 스토트

한글본문.
베드로후서 3:15-16
15우리가 사랑하는 형제 바울도 그 받은 지혜대로 너희에게 이같이 썼고
16또 그 모든 편지에도 이런 일에 관하여 말하였으되 그 중에 알기 어려운 것이 더러 있으니 무식한 자들과 굳세지 못한 자들이 다른 성경과 같이 그것도 억지로 풀다가 스스로 멸망에 이르느니라

신명기 29:29
감추어진 일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속하였거니와 나타난 일은 영원히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속하였나니 이는 우리에게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행하게 하심이니라

Meditation. 권위적인 동시에 잠정적인 Authoritative & Tentative
강력한 카리스마와 함께 간혹 자신도 이 말씀의 깊은 뜻을 잘 모르겠다고 고백하는 설교자를 만나면 절로 고개가 숙여지고 배나 존경이 더해집니다. 우리도 큐티나 성경을 공부할 때 어려운 구절과 문맥을 만나듯, 설교자들도 모든 본문에 척척박사, 만능 리모컨은 아니기에 어려운 구절에 대해선 어렵다고 말할 줄 알아야 하고, 듣는 우리는 이런 설교가들을 위해 더 기도하고 더 응원할 필요가 있습니다.

“권위와 잠정성, 교리와 불가지론, 절대 무오한 말씀과 오류가 있는 해석자들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노력해야 한다. 나는 우리 설교자들 가운데서, 하나님이 비밀로 하신 것 앞에서는 더욱 침묵하고, 하나님이 계시하신 것에 대해서는 더욱 확신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절대로 오류가 없는 하나님의 계시에 속한 권위와 함께, 오류 가능성이 있는 인간 해석자들에 합당한 겸손과 망설임을 보고 싶다.”(121-2면)

모든 본문을 칼로 무 자르듯이 청산유수로 해석하기보다는 석의(exegesis)에 최선을 다하되 겸손하게 해석의 여지를 남기는 설교자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어쩌면 듣는 우리가 그런 설교자들을 선호하면서 요구해 왔는지도 모릅니다.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을 선포하고 전달하는 막중한 책임을 느끼는 설교자들이 담대한 확신과 겸손한 망설임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아가도록 어떻게 응원하면 좋을지 생각하고 실천해 보십시오.

“매주일 우리가 듣는 설교가 권위와 겸비함이 균형 잡힌 설교가 되도록 설교자들을 도와주옵소서.”
<young2080에서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