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16. 주일에는 읽는 QT. 탕자의 귀향 3 – 큰아들

간단설명. 세상에서 가장 어렵고 힘든 회심을 찾자면 아무래도 집에 머물고 있는 이가 돌이키는 경우를 꼽아야 할 것이다. - 헨리 나우웬

성경본문. 누가복음 15:25-32
한글본문.
25맏아들은 밭에 있다가 돌아와 집에 가까이 왔을 때에 풍악과 춤추는 소리를 듣고 26한 종을 불러 이 무슨 일인가 물은대 27대답하되 당신의 동생이 돌아왔으매 당신의 아버지가 건강한 그를 다시 맞아들이게 됨으로 인하여 살진 송아지를 잡았나이다 하니 28그가 노하여 들어가고자 하지 아니하거늘 아버지가 나와서 권한대 29아버지께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여러 해 아버지를 섬겨 명을 어김이 없거늘 내게는 염소 새끼라도 주어 나와 내 벗으로 즐기게 하신 일이 없더니 30아버지의 살림을 창녀들과 함께 삼켜 버린 이 아들이 돌아오매 이를 위하여 살진 송아지를 잡으셨나이다 31아버지가 이르되 얘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으니 내 것이 다 네 것이로되 32이 네 동생은 죽었다가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얻었기로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니라

Meditation. 큰아들
탕자의 비유로 알려진 이야기에서 사람들은 대부분 집으로 돌아온 작은아들과 반갑게 맞이하는 아버지에 주목한 나머지 뒤이어 나오는 또 다른 등장인물인 큰아들의 존재에 대해서는 가볍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량이 할애되고 있는 큰아들 이야기를 천천히 읽으면서 주의 깊게 살펴보십시오, 다른 사람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내 이야기라고 생각되지 않으십니까.

[반응A] “아우가 돌아오다니, 무척 기쁘구나. 수년 만에 결국은 하나님이 우리 기도에 응답하셨어. 동생의 가출 이후 노심초사하시던 아버님 마음이 얼마나 기쁘실까. 속히 들어가야겠어. 오늘은 정말 축복의 날이야. 잔치에 너무 많은 돈을 쓰셔도 늙으신 아버님을 탓하지 말아야지. 결국 내 아우는 죽었다가 살아났고, 잃었다가 찾은 거잖아!”

[반응B] “금년은 그 어느 때보다도 최고의 소출과 수익을 올렸지. 소와 양떼가 두 배 이상 늘었고, 일꾼들도 증가됐잖아. 그런데 아버지는 뭐야? 아버지가 웬일이시지? 나는 나 자신을 아낌없이 드리는데, 내가 아버지께 사업 이야기만 하면 관심이 없으신 것 같잖아. 나는 아버지(저 노인네)를 통 이해할 수 없어.”

동생이 돌아와 잔치가 열린 걸 알게 된 그는 마땅히 보였어야 할 반응[A] 대신 보이지 말았어야 할 반응[B]를 보이고 맙니다. 이 이야기를 곰곰 묵상하다 보면, 뜻밖에도 내가 큰아들과 비슷한 태도나 관점으로 신앙생활을 해 오고 있지 않았는지 돌아보게 만듭니다. 우리도 이렇게 큰아들과 같은 성인 아이(adult children)는 아닌지 우리의 대인관계, 사역방식, 라이프스타일 등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 보십시오.

“사실은 큰아들과 같은 또 다른 탕자의 삶을 살고 있는 우리를 돌아보면서 인색하지 않고 너그러운 성품을 형성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young2080에서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