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설명. 시편 120편부터 134편까지의 15편의 시들은 3대 절기(유월절, 칠칠절, 장막절)에 각처에서 예루살렘으로 모여온 순례자들이 성전에 올라가면서 불렀던 노래다. 시편 120편은 본토에서 추방되어 이방 땅에 흩어져 살아야 했던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의 향수를 반영한다.
성경본문. 시편 120편
한글본문.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1내가 환난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내게 응답하셨도다 2여호와여 거짓된 입술과 속이는 혀에서 내 생명을 건져 주소서 3너 속이는 혀여 무엇을 네게 주며 무엇을 네게 더할꼬 4장사의 날카로운 화살과 로뎀 나무 숯불이리로다 5메섹에 머물며 게달의 장막 중에 머무는 것이 내게 화로다 6내가 화평을 미워하는 자들과 함께 오래 거주하였도다 7나는 화평을 원할지라도 내가 말할 때에 그들은 싸우려 하는도다
영어본문. 1 I call on the LORD in my distress, and he answers me. 2 Save me, O LORD, from lying lips and from deceitful tongues. 3 What will he do to you, and what more besides, O deceitful tongue? 4 He will punish you with a warrior’s sharp arrows, with burning coals of the broom tree. 5 Woe to me that I dwell in Meshech, that I live among the tents of Kedar! 6 Too long have I lived among those who hate peace. 7 I am a man of peace; but when I speak, they are for war.
도움말.
로뎀 나무(4절). 팔레스타인 등지의 사막의 구릉이나 암석지대, 특히 사해 부근에서 번성하는, 높이 2-3m에 달하는 관목이다. 한번 타오르면 쉽게 꺼지지 않고 오랫동안 타올라 최고의 땔감으로 쓰인다.
메섹, 게달(5절). 메섹은 이스라엘에서 볼 때 가장 먼 북쪽인 흑해와 카스피 해 사이의 지역이다. 게달은 이스라엘 동쪽에 위치한 시리아와 아라비아 광야에 거하는 유목민들의 지역이다. 이 두 곳은 이방인 혹은 야만인 지역을 가리키는 은유로 사용되었다.
⬆ 위로 하나님. 하나님은 시인의 기도에 어떻게 반응하셨는가(1절)?
⬇ 아래로 인간. 시인은 어떤 상황 속에서 살아가고 있었는가(7절)?
? 물어봐. 시인은 대적들에게 어떤 심판이 임할 것을 선포하는가(3-4절)?
! 느껴봐. 내가 하나님 앞에 나와서 다 털어놓아야 할 내면의 아픔들은 없는가?
➡ 옆으로 실천해. 내가 주님의 은혜로 회복되어, 더욱 화평을 구해야 할 사람은 누구인가?
Meditation.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
시인은 이방 땅(메섹과 게달)에서 이방인으로 살면서 혹독한 소외감과 적대감에 시달려야 했다. 시인은 어떻게든 이방 백성들과 평화롭게 지내보려고 애를 썼지만, 그들은 오히려 더욱 적대시했다. 시인은 온갖 거짓과 비방으로 큰 괴로움을 겪어야 했다.
‘화평을 미워하는 자’들 사이에서 신물 나는 삶을 살아야 했던 시인은 참된 평화를 찾아 영혼의 고향인 예루살렘으로 올라온다. 그는 하나님께 나아가 고초를 토로하며, 그를 힘들게 했던 이들에게 무서운 심판을 선포한다(3절). 이방인들의 거친 언어에 시달리던 시인의 언어도 거칠어졌다. 그러나 그는 이방 땅에서 다 뱉지 못하고 묵혀 두기만 했던 울분을 하나님 앞에서 다 쏟아 놓으면서 영혼의 숨통이 터진다. 성전은 그가 상처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영적 비상구다. 그는 성전에서 그의 편에 서주시는 위로의 하나님을 만남으로써 다시 이방 땅에 돌아가 ‘화평을 사랑하는 자’로 살아갈 힘과 용기를 얻는다. 당신은 교회에 나와 예배드리는 과정을 통해 화평케 하는 하나님의 자녀로 회복되어가고 있는가?
<young2080에서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