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01. QT큐티체조. 로마서 1장.

간단설명. 사도 바울은 로마서 전반에 걸쳐서 믿음과 의의 관계를 ‘이신칭의’의 구도 속에 넣어 주도면밀하게 해설하고 있다. 로마서 큐티 첫날, 로마서의 중심주제를 보여주는 구절들을 묵상해 보자.

한글본문. 로마서 전체 주요 문맥(‘믿음’과 ‘의’의 개념이 함께 사용된 구절들)
1:17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3:22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
3:28그러므로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 있지 않고 믿음으로 되는 줄 우리가 인정하노라
3:30할례자도 믿음으로 말미암아 또한 무할례자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실 하나님은 한 분이시니라
4:3성경이 무엇을 말하느냐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그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진 바 되었느니라
4:5일을 아니할지라도 경건하지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자에게는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시나니
5:1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
9:30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의를 따르지 아니한 이방인들이 의를 얻었으니 곧 믿음에서 난 의요
10:4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하여 율법의 마침이 되시니라
10:10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도움말.
●‘의롭게 하다’라는 동사는 ‘믿음’이라는 명사와 5구절에서(3:26, 28, 30, 4:5, 5:1), ‘믿는다’라는 동사와 1구절에서(3:26) 함께 사용되었다.
●‘의’라는 명사는 ‘믿음’이라는 명사와 10구절에서(1:17, 3:22, 25, 26, 4:5, 9, 11, 13, 9:30, 10:6), ‘믿는다’라는 동사와 7구절에서(1:17, 3:22, 4:3, 5, 11, 10:4, 10) 함께 기록되었다.

큐티체조.
위로 하나님. 하나님의 의의 특성은 무엇인가(3:22)?
아래로 인간. 사람은 어떻게 의로움을 얻는가(3:28)?
? 물어봐. 무엇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의를 이룰 수 있는가(10:4)?
! 느껴봐. 나는 자기 의의 누더기(사 64:6)를 벗고 예수 그리스도가 입혀주시는 의의 옷을 입고 있는가?
옆으로 실천해. 내가 지금 오직 믿음으로 시작해야 할 새 일은 무엇인가?

Meditation. 복음의 핵, ‘이신칭의’(以信稱義)
로마서는 의의 책이다. ‘의롭게 하다’(디카이오오)는 15번, ‘의’(디카이오쉬네)는 34번, ‘의로운’(디카이오스)은 7번, ‘의롭다함’(디카이오마)은 5번, ‘의롭다하심’(디카이오시스)은 2번이나 나온다. 압도적인 용례다. 그만큼 ‘의’를 중요하게 취급한다. 그런데 바울은 이러한 의가 오직 믿음으로만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이신칭의’다. 실제로 바울은 16구절(중복 제외)에 걸쳐 의와 믿음이 짝을 이루게 한다. 613가지 율법들이 아니라 한 가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그 의를 이룰 수 있음을 시사한다. 예수 그리스도가 율법의 마침이 되시기 때문이다(10:4). 그래서 바울은 이를 복음이라 외친다(1:17).
‘이신칭의’는 교리가 아니다.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의 창작물도 아니다. 로마서를 통해 일러주시는 하나님 말씀의 본연(本然)이며, 복음의 핵(核)이다. 당신은 믿음으로 그 의를 얻었음을 확신하는가? 또한 믿음으로 그 의를 삶에서 드러내고 있는가?
<Young2080에서 가져왔습니다>

2017-06-30. QT큐티체조.

간단설명.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은 남편과 상의 없이 급하게 음식을 준비해 다윗을 만나 그의 마음을 누그러뜨린다.

성경본문. 사무엘상 25:18-31
한글본문.
18아비가일이 급히 떡 이백 덩이와 포도주 두 가죽 부대와 잡아서 요리한 양 다섯 마리와 볶은 곡식 다섯 세아와 건포도 백 송이와 무화과 뭉치 이백 개를 가져다가 나귀들에게 싣고 19소년들에게 이르되 나를 앞서 가라 나는 너희 뒤에 가리라 하고 그의 남편 나발에게는 말하지 아니하니라 20아비가일이 나귀를 타고 산 호젓한 곳을 따라 내려가더니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자기에게로 마주 내려오는 것을 만나니라 21다윗이 이미 말하기를 내가 이 자의 소유물을 광야에서 지켜 그 모든 것을 하나도 손실이 없게 한 것이 진실로 허사라 그가 악으로 나의 선을 갚는도다 22내가 그에게 속한 모든 남자 가운데 한 사람이라도 아침까지 남겨 두면 하나님은 다윗에게 벌을 내리시고 또 내리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라 23아비가일이 다윗을 보고 급히 나귀에서 내려 다윗 앞에 엎드려 그의 얼굴을 땅에 대니라 24그가 다윗의 발에 엎드려 이르되 내 주여 원하건대 이 죄악을 나 곧 내게로 돌리시고 여종에게 주의 귀에 말하게 하시고 이 여종의 말을 들으소서 25원하옵나니 내 주는 이 불량한 사람 나발을 개의치 마옵소서 그의 이름이 그에게 적당하니 그의 이름이 나발이라 그는 미련한 자니이다 여종은 내 주께서 보내신 소년들을 보지 못하였나이다 26내 주여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 주도 살아 계시거니와 내 주의 손으로 피를 흘려 친히 보복하시는 일을 여호와께서 막으셨으니 내 주의 원수들과 내 주를 해하려 하는 자들은 나발과 같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27여종이 내 주께 가져온 이 예물을 내 주를 따르는 이 소년들에게 주게 하시고 28주의 여종의 허물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여호와께서 반드시 내 주를 위하여 든든한 집을 세우시리니 이는 내 주께서 여호와의 싸움을 싸우심이요 내 주의 일생에 내 주에게서 악한 일을 찾을 수 없음이니이다 29사람이 일어나서 내 주를 쫓아 내 주의 생명을 찾을지라도 내 주의 생명은 내 주의 하나님 여호와와 함께 생명 싸개 속에 싸였을 것이요 내 주의 원수들의 생명은 물매로 던지듯 여호와께서 그것을 던지시리이다 30여호와께서 내 주에 대하여 하신 말씀대로 모든 선을 내 주에게 행하사 내 주를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세우실 때에 31내 주께서 무죄한 피를 흘리셨다든지 내 주께서 친히 보복하셨다든지 함으로 말미암아 슬퍼하실 것도 없고 내 주의 마음에 걸리는 것도 없으시리니 다만 여호와께서 내 주를 후대하실 때에 원하건대 내 주의 여종을 생각하소서 하니라

영어본문.
18.Abigail lost no time. She took two hundred loaves of bread, two skins of wine, five dressed sheep, five seahs of roasted grain, a hundred cakes of raisins and two hundred cakes of pressed figs, and loaded them on donkeys. 19.Then she told her servants, “Go on ahead; I’ll follow you.” But she did not tell her husband Nabal. 20.As she came riding her donkey into a mountain ravine, there were David and his men descending toward her, and she met them. 21.David had just said, “It’s been useless–all my watching over this fellow’s property in the desert so that nothing of his was missing. He has paid me back evil for good. 22.May God deal with David, be it ever so severely, if by morning I leave alive one male of all who belong to him!” 23.When Abigail saw David, she quickly got off her donkey and bowed down before David with her face to the ground. 24.She fell at his feet and said: “My lord, let the blame be on me alone. Please let your servant speak to you; hear what your servant has to say. 25.May my lord pay no attention to that wicked man Nabal. He is just like his name–his name is Fool, and folly goes with him. But as for me, your servant, I did not see the men my master sent. 26.”Now since the LORD has kept you, my master, from bloodshed and from avenging yourself with your own hands, as surely as the LORD lives and as you live, may your enemies and all who intend to harm my master be like Nabal. 27.And let this gift, which your servant has brought to my master, be given to the men who follow you. 28.Please forgive your servant’s offense, for the LORD will certainly make a lasting dynasty for my master, because he fights the LORD’s battles. Let no wrongdoing be found in you as long as you live. 29.Even though someone is pursuing you to take your life, the life of my master will be bound securely in the bundle of the living by the LORD your God. But the lives of your enemies he will hurl away as from the pocket of a sling. 30.When the LORD has done for my master every good thing he promised concerning him and has appointed him leader over Israel, 31.my master will not have on his conscience the staggering burden of needless bloodshed or of having avenged himself. And when the LORD has brought my master success, remember your servant.”

도움말.
산 호젓한 곳(20절). 산의 꼬불꼬불한 길을 말한다.
불량한 사람(25절). 무가치한 사람 혹은 상대할 가치가 없는 사람이란 의미다.
생명 싸개(29절). 돌을 주머니에 넣어가며 양의 수를 세던 돌 주머니로, 여기서는 ‘생명 얻은 자들이 들어가는 주머니 집’을 뜻한다. 하나님은 목자를, 구원받은 자들은 그의 주머니에 들어 있는 돌에 비유된다.

큐티체조.
위로 하나님. 아비가일은 다윗에게 하나님이 어떤 분이심을 상기시키는가(28-29절)?
아래로 인간. 아비가일은 어떻게 지혜롭게 행동하는가(18, 25-26절)?
? 물어봐. 하나님은 다윗의 복수를 어떻게 막으셨는가(26절)?
! 느껴봐. 내 주위엔 잊고 있던 하나님을 기억하고 돌이키도록 돕는 이가 있는가?
옆으로 실천해. 누군가를 다시 하나님께 돌이키도록 설득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Meditation. 하나님의 손길을 기억나게 하는 사람
다윗의 불붙은 분노를 알아챈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은 급하게 다윗과 그의 사람들을 위한 음식을 준비한다. 그가 급하게 서두른 이유는 자칫 다윗의 분노가 나발의 온 집안을 타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침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길로 아비가일은 산 비탈길을 돌아오는 다윗 일행과 만난다. 그녀는 급히 땅에 엎드려 다윗의 구겨진 자존심을 세워준 후(25절), 이렇게 만나게 된 것도 하나님의 막으시는 손길이었노라 고백한다. 또한 하나님의 큰 계획을 다시 떠올리게 하면서, 다윗은 하나님의 특별한 생명 싸개 속에서 보호받는 자이니 괜한 일로 피를 흘리지 말고 나발의 악행을 용서해 달라고, 이렇게 간곡히 부탁하는 여종을 생각해 달라고 간청한다(28-31절). 이런 아비가일의 정중한 요청에 다윗은 분노로 잊었던 하나님의 손길을 생각하며 자신을 되돌아본다.
나는 내 주변의 낙망하거나 분노하는 사람들에게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손길을 기억나게 하는 사람인가, 아니면 그들의 분노에 기름을 붓는 사람인가?
<young2080에서 가져왔습니다>

2017-06-29. QT큐티체조. 사무엘상 25장.

간단설명. 사무엘이 죽은 후 다윗은 바란 광야로 내려가 마온에 있는 나발에게 호의를 베풀지만, 나발은 이런 다윗을 무시하고 모멸감을 준다.

성경본문. 사무엘상 25:1-17
한글본문.
1사무엘이 죽으매 온 이스라엘 무리가 모여 그를 두고 슬피 울며 라마 그의 집에서 그를 장사한지라 다윗이 일어나 바란 광야로 내려가니라 2마온에 한 사람이 있는데 그의 생업이 갈멜에 있고 심히 부하여 양이 삼천 마리요 염소가 천 마리이므로 그가 갈멜에서 그의 양 털을 깎고 있었으니 3그 사람의 이름은 나발이요 그의 아내의 이름은 아비가일이라 그 여자는 총명하고 용모가 아름다우나 남자는 완고하고 행실이 악하며 그는 갈렙 족속이었더라 4다윗이 나발이 자기 양 털을 깎는다 함을 광야에서 들은지라 5다윗이 이에 소년 열 명을 보내며 그 소년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갈멜로 올라가 나발에게 이르러 내 이름으로 그에게 문안하고 6그 부하게 사는 자에게 이르기를 너는 평강하라 네 집도 평강하라 네 소유의 모든 것도 평강하라 7네게 양 털 깎는 자들이 있다 함을 이제 내가 들었노라 네 목자들이 우리와 함께 있었으나 우리가 그들을 해하지 아니하였고 그들이 갈멜에 있는 동안에 그들의 것을 하나도 잃지 아니하였나니 8네 소년들에게 물으면 그들이 네게 말하리라 그런즉 내 소년들이 네게 은혜를 얻게 하라 우리가 좋은 날에 왔은즉 네 손에 있는 대로 네 종들과 네 아들 다윗에게 주기를 원하노라 하더라 하라 9다윗의 소년들이 가서 다윗의 이름으로 이 모든 말을 나발에게 말하기를 마치매 10나발이 다윗의 사환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다윗은 누구며 이새의 아들은 누구냐 요즈음에 각기 주인에게서 억지로 떠나는 종이 많도다 11내가 어찌 내 떡과 물과 내 양 털 깎는 자를 위하여 잡은 고기를 가져다가 어디서 왔는지도 알지 못하는 자들에게 주겠느냐 한지라 12이에 다윗의 소년들이 돌아서 자기 길로 행하여 돌아와 이 모든 말을 그에게 전하매 13다윗이 자기 사람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각기 칼을 차라 하니 각기 칼을 차매 다윗도 자기 칼을 차고 사백 명 가량은 데리고 올라가고 이백 명은 소유물 곁에 있게 하니라 14하인들 가운데 하나가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에게 말하여 이르되 다윗이 우리 주인에게 문안하러 광야에서 전령들을 보냈거늘 주인이 그들을 모욕하였나이다 15우리가 들에 있어 그들과 상종할 동안에 그 사람들이 우리를 매우 선대하였으므로 우리가 다치거나 잃은 것이 없었으니 16우리가 양을 지키는 동안에 그들이 우리와 함께 있어 밤낮 우리에게 담이 되었음이라 17그런즉 이제 당신은 어떻게 할지를 알아 생각하실지니 이는 다윗이 우리 주인과 주인의 온 집을 해하기로 결정하였음이니이다 주인은 불량한 사람이라 더불어 말할 수 없나이다 하는지라

영어본문.
1.Now Samuel died, and all Israel assembled and mourned for him; and they buried him at his home in Ramah. Then David moved down into the Desert of Maon. 2.A certain man in Maon, who had property there at Carmel, was very wealthy. He had a thousand goats and three thousand sheep, which he was shearing in Carmel. 3.His name was Nabal and his wife’s name was Abigail. She was an intelligent and beautiful woman, but her husband, a Calebite, was surly and mean in his dealings. 4.While David was in the desert, he heard that Nabal was shearing sheep. 5.So he sent ten young men and said to them, “Go up to Nabal at Carmel and greet him in my name. 6.Say to him: ‘Long life to you! Good health to you and your household! And good health to all that is yours! 7.” ‘Now I hear that it is sheep-shearing time. When your shepherds were with us, we did not mistreat them, and the whole time they were at Carmel nothing of theirs was missing. 8.Ask your own servants and they will tell you. Therefore be favorable toward my young men, since we come at a festive time. Please give your servants and your son David whatever you can find for them.’ ” 9.When David’s men arrived, they gave Nabal this message in David’s name. Then they waited. 10.Nabal answered David’s servants, “Who is this David? Who is this son of Jesse? Many servants are breaking away from their masters these days. 11.Why should I take my bread and water, and the meat I have slaughtered for my shearers, and give it to men coming from who knows where?” 12.David’s men turned around and went back. When they arrived, they reported every word. 13.David said to his men, “Put on your swords!” So they put on their swords, and David put on his. About four hundred men went up with David, while two hundred stayed with the supplies. 14.One of the servants told Nabal’s wife Abigail: “David sent messengers from the desert to give our master his greetings, but he hurled insults at them. 15.Yet these men were very good to us. They did not mistreat us, and the whole time we were out in the fields near them nothing was missing. 16.Night and day they were a wall around us all the time we were herding our sheep near them. 17.Now think it over and see what you can do, because disaster is hanging over our master and his whole household. He is such a wicked man that no one can talk to him.”

도움말.
갈멜(2절). 마온 광야에서 1.6km 정도 북쪽에 떨어진 지역이다.
나발(3절). 바보, 어리석은 자란 뜻이다.
아비가일(3절). 내 아버지께서 기뻐하신다는 뜻이다.
네 아들(8절). 겸손과 예우의 표현이다.
억지로 떠나는 종(10절). 허락 없이 도망치는 종을 말한다.
모욕하였나이다(14절). 직역하면 소리질렀다는 뜻으로, 인격적 모멸감을 주었음을 의미한다.

큐티체조.
위로 하나님. 마지막 사사이자 선지자였던 사무엘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1절)?
아래로 인간. 다윗은 나발에게 무엇을 요청하는가(6-8절)?
? 물어봐. 다윗의 분노가 어떻게 묘사되고 있는가(13절)?
! 느껴봐. 나는 주위 사람들에게 말이 통하는 사람인가?
옆으로 실천해. 내 안에 불쑥 나타나는 분노나 복수심을 어떻게 지혜롭게 통제할 수 있을까?

Meditation. 다윗 안에 사울 있다.
다윗은 마온 지역의 부자 나발에게 호의를 베풀고, 양털을 깎는 잔치 때 어느 정도의 보답을 요청한다. 그러나 나발은 ‘요즈음 각기 주인에게서 허락 없이 도망가는 종이 많다’면서 근본 없는 다윗에게 후대할 생각이 없노라고 모욕한다(10-11절). 분노한 다윗은 부하들에게 칼을 차라고 한다. 세 번 연속으로 평강을 빌었던 그가(6절) 세 번 연속으로 칼을 차는 동작을 반복한다(13절). 이런 분노심이 가득한 모습은 그동안 그를 뒤쫓던 사울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다윗 안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 사울의 모습이 들어 있었던 것이다. 그동안 왕의 권위 앞에 스스로를 삼가다가 힘없고 미련한 나발 앞에 감추었던 폭력적이고 잔인한 또 다른 다윗이 드러난 것이다. 일련의 모습들 가운데 다윗이 전쟁에 나서기 전처럼 매 순간 하나님께 묻던 모습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23:1-13 참조).
나는 어떠한가? 힘없고 연약한 이들 앞에 나도 모르게 사울의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는가? 하나님 앞에 굳게 서서 결코 물러서지 말라. 그것이 나 자신을 지키는 길이다.
<young2080에서 가져왔습니다>

2017-06-28. QT큐티체조.

간단설명. 다윗은 굴에서 나가는 사울의 뒤에 나타나 자신의 무죄함을 호소하고, 사울은 이를 받아들인다.

성경본문. 사무엘상 24:8-22
한글본문.
8그 후에 다윗도 일어나 굴에서 나가 사울의 뒤에서 외쳐 이르되 내 주 왕이여 하매 사울이 돌아보는지라 다윗이 땅에 엎드려 절하고 9다윗이 사울에게 이르되 보소서 다윗이 왕을 해하려 한다고 하는 사람들의 말을 왕은 어찌하여 들으시나이까 10오늘 여호와께서 굴에서 왕을 내 손에 넘기신 것을 왕이 아셨을 것이니이다 어떤 사람이 나를 권하여 왕을 죽이라 하였으나 내가 왕을 아껴 말하기를 나는 내 손을 들어 내 주를 해하지 아니하리니 그는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이기 때문이라 하였나이다 11내 아버지여 보소서 내 손에 있는 왕의 옷자락을 보소서 내가 왕을 죽이지 아니하고 겉옷 자락만 베었은즉 내 손에 악이나 죄과가 없는 줄을 오늘 아실지니이다 왕은 내 생명을 찾아 해하려 하시나 나는 왕에게 범죄한 일이 없나이다 12여호와께서는 나와 왕 사이를 판단하사 여호와께서 나를 위하여 왕에게 보복하시려니와 내 손으로는 왕을 해하지 않겠나이다 13옛 속담에 말하기를 악은 악인에게서 난다 하였으니 내 손이 왕을 해하지 아니하리이다 14이스라엘 왕이 누구를 따라 나왔으며 누구의 뒤를 쫓나이까 죽은 개나 벼룩을 쫓음이니이다 15그런즉 여호와께서 재판장이 되어 나와 왕 사이에 심판하사 나의 사정을 살펴 억울함을 풀어 주시고 나를 왕의 손에서 건지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니라 16다윗이 사울에게 이같이 말하기를 마치매 사울이 이르되 내 아들 다윗아 이것이 네 목소리냐 하고 소리를 높여 울며 17다윗에게 이르되 나는 너를 학대하되 너는 나를 선대하니 너는 나보다 의롭도다 18네가 나 선대한 것을 오늘 나타냈나니 여호와께서 나를 네 손에 넘기셨으나 네가 나를 죽이지 아니하였도다 19사람이 그의 원수를 만나면 그를 평안히 가게 하겠느냐 네가 오늘 내게 행한 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서 네게 선으로 갚으시기를 원하노라 20보라 나는 네가 반드시 왕이 될 것을 알고 이스라엘 나라가 네 손에 견고히 설 것을 아노니 21그런즉 너는 내 후손을 끊지 아니하며 내 아버지의 집에서 내 이름을 멸하지 아니할 것을 이제 여호와의 이름으로 내게 맹세하라 하니라 22다윗이 사울에게 맹세하매 사울은 집으로 돌아가고 다윗과 그의 사람들은 요새로 올라가니라

영어본문.
8.Then David went out of the cave and called out to Saul, “My lord the king!” When Saul looked behind him, David bowed down and prostrated himself with his face to the ground. 9.He said to Saul, “Why do you listen when men say, ‘David is bent on harming you’? 10.This day you have seen with your own eyes how the LORD delivered you into my hands in the cave. Some urged me to kill you, but I spared you; I said, ‘I will not lift my hand against my master, because he is the LORD’s anointed.’ 11.See, my father, look at this piece of your robe in my hand! I cut off the corner of your robe but did not kill you. Now understand and recognize that I am not guilty of wrongdoing or rebellion. I have not wronged you, but you are hunting me down to take my life. 12.May the LORD judge between you and me. And may the LORD avenge the wrongs you have done to me, but my hand will not touch you. 13.As the old saying goes, ‘From evildoers come evil deeds,’ so my hand will not touch you. 14.”Against whom has the king of Israel come out? Whom are you pursuing? A dead dog? A flea? 15.May the LORD be our judge and decide between us. May he consider my cause and uphold it; may he vindicate me by delivering me from your hand.” 16.When David finished saying this, Saul asked, “Is that your voice, David my son?” And he wept aloud. 17.”You are more righteous than I,” he said. “You have treated me well, but I have treated you badly. 18.You have just now told me of the good you did to me; the LORD delivered me into your hands, but you did not kill me. 19.When a man finds his enemy, does he let him get away unharmed? May the LORD reward you well for the way you treated me today. 20.I know that you will surely be king and that the kingdom of Israel will be established in your hands. 21.Now swear to me by the LORD that you will not cut off my descendants or wipe out my name from my father’s family.” 22.So David gave his oath to Saul. Then Saul returned home, but David and his men went up to the stronghold.

도움말.
아실지니이다(11절). 경험해 알라는 의미다.
죽은 개(14절). 아무 가치가 없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큐티체조.
위로 하나님. 하나님은 다윗을 결국 어떻게 인도하시는가(20절)?
아래로 인간. 다윗은 굴을 나가는 사울에게 어떻게 호소하는가(11절)?
? 물어봐. 사울은 왜 소리를 높여 울었을까(16-18절)?
! 느껴봐. 나는 힘들고 어려워도 이웃을 선대하기에 힘쓰는가?
옆으로 실천해. 주변 사람들이 내 선한 의도와 목적을 경험하고 알게 하려면 어떻게 행해야 하겠는가?

Meditation. 인생 반등의 전환점
쫓겨 다니던 다윗 인생에 극적인 전환점이 찾아온다. 다윗은 굴을 나가는 사울을 향해 부르고는 절을 한다. 여전히 왕을 하나님의 기름 부으신 자로 인정하고 존경한다는 뜻이다. 그리고는 굴에서 벤 사울 왕의 겉옷 자락을 보여주며, 자신은 악을 행하지 않고 그럴 의도도 없음을 알아 달라고 호소한다. 이를 본 사울 왕은 소리 높여 울며 자신의 완악함을 탄식하고, 다윗의 선함과 이런 다윗을 통해 마침내 하나님이 말씀하신대로 이스라엘의 왕위가 굳건하게 설 것을 인정한다(20절). 그동안 미움과 적의로 꽁꽁 감추어두었던 사울의 진짜 속내가 다윗의 의롭고 선한 행동 앞에 탄로난 것이다. 이 선한 행위가 다윗의 도망 인생이 반등하는 전환점이 된다(22절). 억울하게 당한 고난에 적극적인 선으로 대응하면서 악을 악으로 갚지 않고 하나님의 선한 손길을 기다리는 태도가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했다.
나는 어떠한가? 까닭 모를 애매한 고난 앞에서도 기꺼이 우리 삶의 소망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신뢰하며 나아갈 수 있는가?
<young2080에서 가져왔습니다>

2017-06-27. QT큐티체조. 사무엘상 24장.

간단설명. 다윗은 엔게디 광야 들염소 바위에서 사울을 죽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지만, 그 기회를 포기한다.

성경본문. 사무엘상 24:1-7
한글본문.
1사울이 블레셋 사람을 쫓다가 돌아오매 어떤 사람이 그에게 말하여 이르되 보소서 다윗이 엔게디 광야에 있더이다 하니 2사울이 온 이스라엘에서 택한 사람 삼천 명을 거느리고 다윗과 그의 사람들을 찾으러 들염소 바위로 갈새 3길 가 양의 우리에 이른즉 굴이 있는지라 사울이 뒤를 보러 들어가니라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그 굴 깊은 곳에 있더니 4다윗의 사람들이 이르되 보소서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원수를 네 손에 넘기리니 네 생각에 좋은 대로 그에게 행하라 하시더니 이것이 그 날이니이다 하니 다윗이 일어나서 사울의 겉옷 자락을 가만히 베니라 5그리 한 후에 사울의 옷자락 벰으로 말미암아 다윗의 마음이 찔려 6자기 사람들에게 이르되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내 주를 치는 것은 여호와께서 금하시는 것이니 그는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됨이니라 하고 7다윗이 이 말로 자기 사람들을 금하여 사울을 해하지 못하게 하니라 사울이 일어나 굴에서 나가 자기 길을 가니라

영어본문.
1.After Saul returned from pursuing the Philistines, he was told, “David is in the Desert of En Gedi.” 2.So Saul took three thousand chosen men from all Israel and set out to look for David and his men near the Crags of the Wild Goats. 3.He came to the sheep pens along the way; a cave was there, and Saul went in to relieve himself. David and his men were far back in the cave. 4.The men said, “This is the day the LORD spoke of when he said to you, ‘I will give your enemy into your hands for you to deal with as you wish.’ ” Then David crept up unnoticed and cut off a corner of Saul’s robe. 5.Afterward, David was conscience-stricken for having cut off a corner of his robe. 6.He said to his men, “The LORD forbid that I should do such a thing to my master, the LORD’s anointed, or lift my hand against him; for he is the anointed of the LORD.” 7.With these words David rebuked his men and did not allow them to attack Saul. And Saul left the cave and went his way.

도움말.
삼천(2절). 다윗의 사람들 육백보다 무려 다섯 배나 많은 규모다(23:13).
들염소(2절). 히브리어 ‘야엘’로 사사기 4장에 등장하는 여인 야엘을 상기시킨다.
뒤를 보러(3절). 직역하면 ‘발을 가리러’이며, 대변을 보러 갔다는 의미다.
찔려(5절). 히브리어 ‘나카’는 전쟁에서 적을 치거나 죽이다는 의미로, 여기서는 다윗의 마음이 심하게 자책 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큐티체조.
위로 하나님. 하나님은 사울과 다윗을 어디서 만나게 하시는가(3절)?
아래로 인간. 사울을 본 다윗의 사람들은 어떻게 반응하는가(4절)?
? 물어봐. 다윗은 왜 좋은 기회였음에도 불구하고 사울을 치지 않았을까(6절)?
! 느껴봐. 나는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인정하는가?
옆으로 실천해. 진짜 기회와 가짜 기회를 어떻게 좀 더 지혜롭게 분별할 수 있을가?

Meditation. 진짜 기회와 가짜 기회를 분별하라.
그토록 끈질기게 자신을 죽이기 위해 추격하던 사울이 다급하게 동굴 화장실로 들어왔다. 하필이면 그곳에 다윗과 그의 부하들이 숨어 있었다. 사울은 혼자였고 등을 보이고 있었다. 마음만 먹으면 단칼에 사울을 제거할 수 있다. 다윗의 사람들은 하나님이 원수를 넘겨주셨다며 부추긴다. 그러나 다윗은 조용히 사울에게로 다가가 겉옷 자락만을 벤다. 겉옷 자락은 왕의 권위를 상징한다. 왕의 권위를 손상시킨 것에 대해 다윗은 마음에 심한 가책을 받는다. 사울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사람이라는 것 때문이다. 하나님이 세우셨으면 하나님이 알아서 처리하실 것이기에 다윗은 급한 마음으로 충동적인 복수를 행하기 전,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분의 손길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에 주목했다. 이것이 진짜 기회와 가짜 기회를 분별할 수 있었던 힘이다.
나는 진짜 기회와 가짜 기회를 제대로 분별하는가? 혹 충동적으로 가짜 기회를 붙들려고 하지는 않는가?
<young2080에서 가져왔습니다>

2017-06-26. QT큐티체조.

간단설명. 사울은 다윗을 집요하게 추적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블레셋의 침공으로 다윗 추격을 포기하고 물러간다.

성경본문. 사무엘상 23:15-29
한글본문.
15다윗이 사울이 자기의 생명을 빼앗으려고 나온 것을 보았으므로 그가 십 광야 수풀에 있었더니 16사울의 아들 요나단이 일어나 수풀에 들어가서 다윗에게 이르러 그에게 하나님을 힘 있게 의지하게 하였는데 17곧 요나단이 그에게 이르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 아버지 사울의 손이 네게 미치지 못할 것이요 너는 이스라엘 왕이 되고 나는 네 다음이 될 것을 내 아버지 사울도 안다 하니라 18두 사람이 여호와 앞에서 언약하고 다윗은 수풀에 머물고 요나단은 자기 집으로 돌아가니라 19그 때에 십 사람들이 기브아에 이르러 사울에게 나아와 이르되 다윗이 우리와 함께 광야 남쪽 하길라 산 수풀 요새에 숨지 아니하였나이까 20그러하온즉 왕은 내려오시기를 원하시는 대로 내려오소서 그를 왕의 손에 넘길 것이 우리의 의무니이다 하니 21사울이 이르되 너희가 나를 긍휼히 여겼으니 여호와께 복 받기를 원하노라 22어떤 사람이 내게 말하기를 그는 심히 지혜롭게 행동한다 하나니 너희는 가서 더 자세히 살펴서 그가 어디에 숨었으며 누가 거기서 그를 보았는지 알아보고 23그가 숨어 있는 모든 곳을 정탐하고 실상을 내게 보고하라 내가 너희와 함께 가리니 그가 이 땅에 있으면 유다 몇 천 명 중에서라도 그를 찾아내리라 하더라 24그들이 일어나 사울보다 먼저 십으로 가니라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광야 남쪽 마온 광야 아라바에 있더니 25사울과 그의 사람들이 찾으러 온 것을 어떤 사람이 다윗에게 아뢰매 이에 다윗이 바위로 내려가 마온 황무지에 있더니 사울이 듣고 마온 황무지로 다윗을 따라가서는 26사울이 산 이쪽으로 가매 다윗과 그의 사람들은 산 저쪽으로 가며 다윗이 사울을 두려워하여 급히 피하려 하였으니 이는 사울과 그의 사람들이 다윗과 그의 사람들을 에워싸고 잡으려 함이었더라 27전령이 사울에게 와서 이르되 급히 오소서 블레셋 사람들이 땅을 침노하나이다 28이에 사울이 다윗 뒤쫓기를 그치고 돌아와 블레셋 사람들을 치러 갔으므로 그 곳을 셀라하마느곳이라 칭하니라 29다윗이 거기서 올라가서 엔게디 요새에 머무니라

영어본문.
15.While David was at Horesh in the Desert of Ziph, he learned that Saul had come out to take his life. 16.And Saul’s son Jonathan went to David at Horesh and helped him find strength in God. 17.”Don’t be afraid,” he said. “My father Saul will not lay a hand on you. You will be king over Israel, and I will be second to you. Even my father Saul knows this.” 18.The two of them made a covenant before the LORD. Then Jonathan went home, but David remained at Horesh. 19.The Ziphites went up to Saul at Gibeah and said, “Is not David hiding among us in the strongholds at Horesh, on the hill of Hakilah, south of Jeshimon? 20.Now, O king, come down whenever it pleases you to do so, and we will be responsible for handing him over to the king.” 21.Saul replied, “The LORD bless you for your concern for me. 22.Go and make further preparation. Find out where David usually goes and who has seen him there. They tell me he is very crafty. 23.Find out about all the hiding places he uses and come back to me with definite information. Then I will go with you; if he is in the area, I will track him down among all the clans of Judah.” 24.So they set out and went to Ziph ahead of Saul. Now David and his men were in the Desert of Maon, in the Arabah south of Jeshimon. 25.Saul and his men began the search, and when David was told about it, he went down to the rock and stayed in the Desert of Maon. When Saul heard this, he went into the Desert of Maon in pursuit of David. 26.Saul was going along one side of the mountain, and David and his men were on the other side, hurrying to get away from Saul. As Saul and his forces were closing in on David and his men to capture them, 27.a messenger came to Saul, saying, “Come quickly! The Philistines are raiding the land.” 28.Then Saul broke off his pursuit of David and went to meet the Philistines. That is why they call this place Sela Hammahlekoth. 29.And David went up from there and lived in the strongholds of En Gedi.

도움말.
네 다음(17절). 두 번째라는 뜻으로 2인자를 의미한다.
수풀 요새(19절). 수풀(히. 호레샤)은 십 광야에 있는 지역 이름으로, 원문 그대로 호레샤에 있는 요새로 이해하는 것이 좋다(ESV 참조).
유다 몇 천 명(23절). 유다지파의 모든 족속들을 의미한다.
셀라하마느곳(28절). 분리하는 바위란 뜻이다.

큐티체조.
위로 하나님. 결정적인 위기의 순간 하나님은 어떻게 역사하시는가(16, 27절)?
아래로 인간. 십 사람들의 제보에 사울은 무엇을 주의하는가(22-23절)?
? 물어봐. 사울이 다윗을 추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17절, 삼상 15:28 참조)?
! 느껴봐. 나는 위기 가운데 있는 지체를 감싸고 보호하는가, 아니면 더욱 위험에 빠뜨리는가?
옆으로 실천해. 내 이웃에게 용기와 격려를 주는 사람으로 서려면 어떻게 해야 하겠는가?

Meditation. 누구의 편에 설 것인가.
다윗은 하나님의 인도 가운데 사울의 추격을 피해 도망 다니고 있다(22:5). 하나님은 아무리 위험해 보이더라도 피할 길을 내시고 보호하신다. 십 사람들이 사울에게 다윗이 숨어든 장소를 제보해 사방을 둘러싸 포위망을 좁혀들어 가지만, 하나님은 블레셋이 침공하게 하셔서 사울을 물러가게 하신다. 요나단은 위기에 처한 다윗을 사람의 눈으로 보지 않았다. 그에게 다윗은 하나님이 택한 사람이고, 사울에 이어 왕이 될 것이기에 절대 사울의 위협이 미치지 못할 것을 확신했다(17절).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를 인정하는 요나단은 위기에 처한 다윗을 오히려 격려하고 용기를 실어준다. 그러나 하나님의 손길을 보지 못한 십 사람들은 그저 눈에 보이는 강자 앞에 잘 보이기 위해 다윗을 위험으로 몰아넣는다.
나는 누구 편에 서는가? 사울인가, 다윗인가? 강자인가, 약자인가? 하나님의 시선이 어디에 머물고 있는가를 보면서 하나님 편에 온전히 설 때 비로소 누구 편에 설 것인가가 명확하게 드러날 것이다.
<young2080에서 가져왔습니다>

[누가가 보는 예수의 희년 성취 1]

누가가 나사렛 선언에서 이해하는 예수의 희년성취는 레위기 희년의 문자적 성취는 아니다. 또한, 자신이 인용하는 레위기 희년을 바벨론 유수 상황에서 재해석한 이사야의 새 출애굽적 희년(안식년)과도 다르다. 누가는 자유로운 편집을 통해 이사야 본문을 예수의 사역에 맞추어 새롭게 설명한다. 이런 차원에서 누가복음의 희년은 기본적으로 레위기 희년의 재해석인 이사야의 희년에 대한 재해석이다. 따라서 누가의 희년 성취는 레위기와도 다르며 이사야의 재해석과도 다르다.

누가복음의 희년은 기본적으로 예수의 종말론적 구원사역과 관련 있다. 레위기의 희년은 주기적으로 빚을 탕감받고 종살이에서 자유를 얻거나 땅을 되찾는 사회 경제적 해방과 긴밀하나, 예수는 주도권을 가지고 법적인 차원에서 레위기의 희년 법을 실현하지는 않았다. 예수는 제자들에게 직접적으로 빚을 탕감해 주거나 노예를 해방시켜 주라고 하지도, 토지를 원주인에게 반환시키라고 명령하지도 않았다(레 25). 그러나 사도행전이 묘사하는 잠깐이나마 실현된 이상적인 기독교 공산사회의 모습은 이후 제자들에게 나타나지도 않고 바울서신에서도 추구하지 않는다. 종말론적 희년의 실현은 늘 부분적이고 제한된 시간에 실현할 수 있나 이상적이고 영구적인 실현은 현실에서 실현 불가능한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전망임을 그들도 안 것 같다. 따라서 예수의 희년 사역은 제자들이 가난한 자를 돌보고 차별을 금지하는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가르침에 순종하여 동참함으로 제한된 공동체에서 부분적이고 한시적으로 실현될 것이다.

누가는 이사야의 바벨론 유수 상황에서 나타난 정치적인 해방과 민족주의적인 성향의 희년을 약화시킨다. 비록 누가복음 1-3장의 찬가에서 정치적 해방의 언어가 수용되지만, 실제로 예수의 사역에서 그 사역은 그렇게 정치적이진 않다. 그래서 누가복음의 예수는 제국주의에 대한 복수를 외치지도 이스라엘의 국가적 재건도 외치지 않는다. 예수는 분명히 로마 제국주의에 대한 사회 정치구조의 개혁을 위한 근본적이고 직접적인 방식의 저항을 추구하지 않았다. 그러나 누가는 이사야 이후 진행된 유대문헌의 영성화되고 종말론적 희년의 모습에 영향을 받은 것이 틀림없고 이를 수용한다.

누가의 종말론적 희년은 따라서 은유적인 해방의 측면이 강하다. 그래서 누가가 강조하는 희년은 기본적으로 영적인 해방과 깊은 관련이 있다. 따라서 희년의 빚 탕감은 죄 사함에 관한 은유로(παντὶ ὀφείλοντι ἡμῖν 눅 11:4) 주로 사용되며 문자적인 종살이와 정지적 억압으로부터의 해방보다는 귀신축출을 통한 사탄의 종살이로부터의 자유함, 영적 권세를 통한 질병으로부터의 해방과 관련이 있다.
<이민규 교수님 펫북에서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