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설명. 우리에게 필요한 건 “여러 권”이다. 우리가 좀 덜 비열한 인간이 되거나 더 나아가 비열하지 않은 인간이 되기 위해서라면 한 권이 아니라 여러 권의 책, 다수의 책을 읽을 필요가 있다. - 이현우
성경본문. 디모데후서 4:13
한글본문.
네가 올 때에 내가 드로아 가보의 집에 둔 겉옷을 가지고 오고 또 책은 특별히 가죽 종이에 쓴 것을 가져오라
영어본문.
When you come, bring the cloak that I left with Carpus at Troas, and my scrolls, especially the parchments.
Meditation. 생활 독서
인터넷 서점이 생기면서 서점에 다닐 일이 크게 줄어들었지만, 대학 시절 다니던 교회 앞엔 큰 기독교 서점이 있어 토요일 리더 훈련 전에 들려 한 시간쯤 이 책 저 책 살펴보곤 했습니다. 때론 혼자 가지 않고 교회 나온 지 얼마 안 된 후배를 불러 함께 책 구경을 하며 아는 범위 안에서 이것저것 설명해 주던 기억도 있습니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제 자신이 얼마나 아는 게 없는지, 기초가 부실하고 허술한지, 신앙의 세계는 교회 나오는 게 다가 아니라 알아가고 배워야 할 것 투성이라는 것을 비로소 깨닫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좋은 기독교 서적을 읽으면서, 신앙생활이 단지 믿기만 하면 되지 굳이 뭘 알아갈 필요는 없다며 지적 자살을 은연중에 부추기던 풍조에서 탈피할 수 있었던 건 제가 경험한 가장 놀라운 하나님의 선물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꼭 기독교 서적이 아니어도 좋은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우리의 좁음과 막힘과 얕음을 해소해 가는 실제적이고 유용한 지식을 얻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바쁘고 정신없고, 그렇지 않아도 다른 할 일투성인 세상에서 책 읽을 시간을 도무지 낼 수 없다는 항변을 할 수도 있겠지만, 길게 보면 청년 시절의 독서 경험이 우리를 형성해 나간다는 것은 영향력 있는 삶을 사는 리더들의 공통된 고백이며 비결이기도 합니다.
평생 학습 시대를 맞아 서점과 도서관과 친해지도록 생활 스타일을 점검해 보십시오. 최소한 한 달에 한 권씩은 읽겠노라고 목표를 세우고 다짐도 해 보십시오. 두꺼운 책이 아니더라도 소책자를 함께 읽고 나누는 모임 같은 것도 꾸며 보십시오. 지지부진하던 내 신앙이 괄목상대할 정도로 성숙해지는 경험을 맛볼 수 있도록 책과 친해지고, 언제든 꺼내 읽을 수 있도록 들고 다니고, 펴서 읽으면서 생각의 근육을 키워가십시오.
기도
“청년 시절에 책을 읽는 습관이 들게 하시고, 함께 읽어가면서 나누는 북클럽을 시작하게 하옵소서.”
<young2080에서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