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28. QT큐티체조.

간단설명. 빈 무덤 밖에서 울고 있던 중에 예수님을 만난 마리아는 제자들에게 주님의 부활을 알린다. 바로 그 날 예수님은 제자들이 모인 곳으로 오셔서 평강을 선언하고 성령을 받으라고 명하신다.

성경본문. 요한복음 20:11-23
한글본문.
11마리아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더니 울면서 구부려 무덤 안을 들여다보니 12흰 옷 입은 두 천사가 예수의 시체 뉘었던 곳에 하나는 머리 편에, 하나는 발 편에 앉았더라 13천사들이 이르되 여자여 어찌하여 우느냐 이르되 사람들이 내 주님을 옮겨다가 어디 두었는지 내가 알지 못함이니이다 14이 말을 하고 뒤로 돌이켜 예수께서 서 계신 것을 보았으나 예수이신 줄은 알지 못하더라 15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어찌하여 울며 누구를 찾느냐 하시니 마리아는 그가 동산지기인 줄 알고 이르되 주여 당신이 옮겼거든 어디 두었는지 내게 이르소서 그리하면 내가 가져가리이다 16예수께서 마리아야 하시거늘 마리아가 돌이켜 히브리 말로 랍오니 하니 (이는 선생님이라는 말이라) 17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붙들지 말라 내가 아직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아니하였노라 너는 내 형제들에게 가서 이르되 내가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께로 올라간다 하라 하시니 18막달라 마리아가 가서 제자들에게 내가 주를 보았다 하고 또 주께서 자기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르니라 19이 날 곧 안식 후 첫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의 문들을 닫았더니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20이 말씀을 하시고 손과 옆구리를 보이시니 제자들이 주를 보고 기뻐하더라 21예수께서 또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22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향하사 숨을 내쉬며 이르시되 성령을 받으라 23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누구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 하시니라

영어본문.
11 but Mary stood outside the tomb crying. As she wept, she bent over to look into the tomb 12 and saw two angels in white, seated where Jesus’ body had been, one at the head and the other at the foot. 13 They asked her, “Woman, why are you crying?” “They have taken my Lord away,” she said, “and I don’t know where they have put him.” 14 At this, she turned around and saw Jesus standing there, but she did not realize that it was Jesus. 15 “Woman,” he said, “why are you crying? Who is it you are looking for?” Thinking he was the gardener, she said, “Sir, if you have carried him away, tell me where you have put him, and I will get him.” 16 Jesus said to her, “Mary.” She turned toward him and cried out in Aramaic, “Rabboni!” (which means Teacher). 17 Jesus said, “Do not hold on to me, for I have not yet returned to the Father. Go instead to my brothers and tell them, ‘I am returning to my Father and your Father, to my God and your God.’ ” 18 Mary Magdalene went to the disciples with the news: “I have seen the Lord!” And she told them that he had said these things to her. 19 On the evening of that first day of the week, when the disciples were together, with the doors locked for fear of the Jews, Jesus came and stood among them and said, “Peace be with you!” 20 After he said this, he showed them his hands and side. The disciples were overjoyed when they saw the Lord. 21 Again Jesus said, “Peace be with you! As the Father has sent me, I am sending you.” 22 And with that he breathed on them and said, “Receive the Holy Spirit. 23 If you forgive anyone his sins, they are forgiven; if you do not forgive them, they are not forgiven.”

도움말.
안식 후 첫날 저녁(19절). 예수님이 부활하신 당일 저녁을 의미한다(20:1 참조).

큐티체조.
⬆ 위로 하나님. 부활하신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주신 두 가지는 무엇인가(21-22절)?
⬇ 아래로 인간.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기 전과 만난 후 제자들의 반응은 어떻게 변화되는가(19-20절)?
? 물어봐. 마리아는 어떤 방식으로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하였는가(18절)?
! 느껴봐. 나는 부활하신 주님을 확신 있게 증언하고 있는가?
➡ 옆으로 실천해. 주님이 부활하셨다는 사실을 오늘 나는 누구에게, 어떻게 증언하겠는가?

Meditation. 부활의 아침을 맞은 사람들
부활의 아침이 밝았지만 아직도 막달라 마리아는 그 아침을 맞지 못했다. 여전히 무덤가에서 울고 있다(11절). 눈앞에 나타난 천사들을 향해서도 누군가 예수님의 시신을 옮겼다며 탄식한다(12-13절). 제자들 역시 그 부활의 아침을 맞지 못한 건 마찬가지다.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문들을 걸어 잠그고 겨우 모여 있었다(19절). 그러나 부활의 주님을 만났을 때 그들의 삶에는 부활의 아침 햇살이 밝히 드리운다. 마리아는 예수님께 ‘내 아버지’가 곧 ‘너희 아버지’가 되신다는 선언을 듣고서, 예수님이 보내신 믿음의 형제들을 향해 달려가 증언한다(17-18절). 제자들 역시 주님이 여신 새 날을 만난다. 성령을 호흡하고(22절), 평강을 누리며(20절), 열방으로 보냄 받는다(21절).
부활의 아침 햇살이 모두에게 드리워졌다. 그 아침을 만난 사람들은 한결 같이 예수님께로부터 ‘가라’(17절)는 명을 듣고 ‘보냄’ 받는 삶(21절)을 산다. 눈물(11절)과 두려움(19절)의 자리를 떠나 형제들과 열방을 향하여 나아가 증언하는 삶을 산다. 당신은 부활의 아침을 만난 사람인가?
<young2080에서 가져왔습니다>

2016-03-27. 주일에는 읽는 QT. 이 책을 먹으라 4.

2016-03-27. 주일에는 읽는QT. 이 책을 먹으라 4
간단설명. 묵상 없는 독서는 메마르며, 독서 없는 묵상은 오류에 빠지기 쉽다. 묵상 없는 기도는 냉담하고, 기도 없는 묵상은 열매를 맺지 못한다. - 귀고 2세

성경본문. 요한계시록 10:8-10
한글본문.
8하늘에서 나서 내게 들리던 음성이 또 내게 말하여 이르되 네가 가서 바다와 땅을 밟고 서 있는 천사의 손에 펴 놓인 두루마리를 가지라 하기로 9내가 천사에게 나아가 작은 두루마리를 달라 한즉 천사가 이르되 갖다 먹어 버리라 네 배에는 쓰나 네 입에는 꿀 같이 달리라 하거늘 10내가 천사의 손에서 작은 두루마리를 갖다 먹어 버리니 내 입에는 꿀 같이 다나 먹은 후에 내 배에서는 쓰게 되더라

영어본문.
8 Then the voice that I had heard from heaven spoke to me once more: “Go, take the scroll that lies open in the hand of the angel who is standing on the sea and on the land.” 9 So I went to the angel and asked him to give me the little scroll. He said to me, “Take it and eat it. It will turn your stomach sour, but in your mouth it will be as sweet as honey.” 10 I took the little scroll from the angel’s hand and ate it. It tasted as sweet as honey in my mouth, but when I had eaten it, my stomach turned sour.

Meditation. Contemplatio(콘템플라티오, Live)
영성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피정’이나 ‘관상’ 같은 수도원에서나 쓰이던 생경한 단어들이 교회 안에서도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일상의 분주한 삶을 잠시 떠나 침묵과 신비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 영성 훈련의 중요한 프로그램처럼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영성은 방법론적인 기술이 아니라, 우리가 읽고 묵상하고 기도한 대로 살아내는 습관입니다.

화룡점정(畵龍點睛)이란 4자성어를 들어보신 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용을 그린 뒤 마지막으로 눈동자를 그려 넣었더니 그 용이 홀연히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고사에서 나온 말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완성시키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큐티의 화룡점정은 무엇일까요? 읽고 묵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게 주신 말씀을 그대로 살아내는 게 큐티의 꽃이 아닐까요.

문제는 이 책(성경)을 읽고 그대로 살아내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상투적으로 읽고 피상적으로 묵상하는 데 익숙합니다. 깊이 집중해서 묵상하고 되새김하는 걸 힘들어 하고 어색해 합니다. 내 삶을 하나님의 말씀 앞에 낱낱이 비춰보면서 교훈과 책망을 받고 바르게 하며 의로 교육받는 게(딤후 3:16) 부담스럽고 번거로운 일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러다 보니 신앙의 연조만큼 묵상의 내공이 잘 쌓이지 않고 지지부진을 거듭하게 되는 것이지요.

“관상은 읽는 바를 살아내는 것을 의미한다. 그 어떤 것도 낭비하지 않고 그 어떤 것도 저장해 두지 않고 삶에서 그것을 다 써 버리는 것이다. 그 삶은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 읽고 듣고 묵상하고 기도한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 형성된 삶이다. 관상의 삶은 특별한 삶이 아니다. 그것은 기독교적 삶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러나 그것은 반드시 살아낸 삶이어야 한다.” (『이 책을 먹으라』, 191면)

기도
“말씀을 읽고 묵상한 만큼 살아내지 못했음을 회개합니다. 깨닫고 결단한 것들을 충실히 지켜나가도록 힘을 주옵소서.”
<young2080에서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