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13. 주일에는 읽는 QT. 이 책을 먹으라 2.

 간단설명, 묵상은 텍스트와 친구가 되기 위해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상상력을 잘 사용하는 것이다- 유진 피터슨

한글본문.
여호수아 1:8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시편 1:1-2
1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2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영어본문.
Joshua 1:8
Do not let this Book of the Law depart from your mouth; meditate on it day and night, so that you may be careful to do everything written in it. Then you will be prosperous and successful.

Psalms 1:1-2
1 Blessed is the man who does not walk in the counsel of the wicked or stand in the way of sinners or sit in the seat of mockers. 2 But his delight is in the law of the LORD, and on his law he meditates day and night.

Meditation. Meditatio(메디타티오, Think)
매달 큐티진 표지를 넘기면 상단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영어 단어 4개에 주목하신 적이 있으신지 모르겠습니다. Read▶Think▶Pray▶Live인데, 우리말로는 읽고▶생각하고▶기도하고▶그대로 살라이고, 이 말의 원전인 라틴어로는 Lectio(렉치오)▶Meditatio(메디타티오)▶Oratio(오라티오)▶Contemplatio(콘템플라티오)인데, 이걸 잘 설명해 주는 책이 바로 『이 책을 먹으라』입니다.

사실 이 간단하고 평범해 보이는 네 과정은 우리가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말씀을 대하는 거의 모든 시간에 사용하는 오래되고 효과가 검증된 훌륭한 방식입니다. 하루에 몇 장씩 통독할 때나, 몇 구절을 큐티할 때나, 한 장 전체를 공부할 때도 우리는 대부분 이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 가운데 큐티할 때 특히 많은 시간을 보내는 건 읽은 말씀을 곰곰 생각하는, 즉 묵상하는 시간입니다.

비유하자면 큐티할 때 묵상한다는 것은 소그룹에서 다른 사람의 이야기나 나눔을 공감적으로 경청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내 기준이나 틀을 갖고 건성으로 흘려듣거나 골라 듣지 않고, 그의 입장이 되어 주의해서 경청하면 마음으로부터 진정한 반응이 일어나게 마련이듯이, 깊이 집중해서 묵상하면 하나님의 마음을 좀 더 잘 이해하고 기쁘게 순종의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게 됩니다.

“우리는 텍스트와 공감하기 위해서 묵상한다. 우리는 비판적인 아웃사이더에서 수용적인 참여자가 되는 쪽으로 이동해 간다. 이 텍스트는 더 이상 냉정하게 거리를 두고 전문성의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어린아이의 장난스런 호기심을 가지고 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이 책을 먹으라』, 174면)

기도
“눈으로만 말씀을 읽고 적용을 위한 적용에 급급했던 제 말씀 생활이 좀 더 깊이와 넓이를 추구할 수 있도록 변화되게 하옵소서.”
<young2080에서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