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4-12-07. 주일에는 읽는 QT. 사명, 기승전결(起承轉結) 1

간단설명. 우리는 ‘나’라는 구덩이 속에서 종신형을 지내고 있다. - 시릴 코널리

한글본문.
출애굽기 2:15-17, 3:1-5
2:15바로가 이 일을 듣고 모세를 죽이고자 하여 찾는지라 모세가 바로의 낯을 피하여 미디안 땅에 머물며 하루는 우물 곁에 앉았더라 16미디안 제사장에게 일곱 딸이 있었더니 그들이 와서 물을 길어 구유에 채우고 그들의 아버지의 양 떼에게 먹이려 하는데 17목자들이 와서 그들을 쫓는지라 모세가 일어나 그들을 도와 그 양 떼에게 먹이니라 … 3:1모세가 그의 장인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양 떼를 치더니 그 떼를 광야 서쪽으로 인도하여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매 2여호와의 사자가 떨기나무 가운데로부터 나오는 불꽃 안에서 그에게 나타나시니라 그가 보니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그 떨기나무가 사라지지 아니하는지라 3이에 모세가 이르되 내가 돌이켜 가서 이 큰 광경을 보리라 떨기나무가 어찌하여 타지 아니하는고 하니 그 때에 4여호와께서 그가 보려고 돌이켜 오는 것을 보신지라 하나님이 떨기나무 가운데서 그를 불러 이르시되 모세야 모세야 하시매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5하나님이 이르시되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영어본문.
2:15 When Pharaoh heard of this, he tried to kill Moses, but Moses fled from Pharaoh and went to live in Midian, where he sat down by a well. 16 Now a priest of Midian had seven daughters, and they came to draw water and fill the troughs to water their father’s flock. 17 Some shepherds came along and drove them away, but Moses got up and came to their rescue and watered their flock. … 3:1 Now Moses was tending the flock of Jethro his father-in-law, the priest of Midian, and he led the flock to the far side of the desert and came to Horeb, the mountain of God. 2 There the angel of the LORD appeared to him in flames of fire from within a bush. Moses saw that though the bush was on fire it did not burn up. 3 So Moses thought, “I will go over and see this strange sight–why the bush does not burn up.” 4 When the LORD saw that he had gone over to look, God called to him from within the bush, “Moses! Moses!” And Moses said, “Here I am.” 5 “Do not come any closer,” God said. “Take off your sandals, for the place where you are standing is holy ground.”

Meditation. 사명의 기(起) : 비움
모세가 달립니다. 국경이 닫히면 끝이라는 생각에 뒤돌아 볼 겨를도 없습니다. 살인 혐의자로 지명수배령이 전국에 발효되기 전에 멀리 뜨고 보는 것이 상책입니다. 다행히 아직 국경까지는 수배령이 이르지 않았습니다. 숨 가쁘게 국경을 넘어 낯선 경치가 눈에 들어오자 이제야 걸음을 멈추고 땀을 훔칩니다. 그 때 멀찍이서 양 울음소리와 방울소리가 귓전에 날아와 부딪힙니다. 미디안 광야입니다.

미디안의 뜻은 ‘싸움’입니다. 광야 사막, 한정된 생존 조건을 가지고 아옹다옹해야 하는 곳이니 그럴 듯한 이름입니다. 그러나 모세에게는 다른 싸움이 벌어집니다. 그 곳에서 애굽 황실의 법도가 통할 리 없습니다. 애굽 왕립도서관에서 얻은 지식들은 무용지물입니다. 애굽에서 쌓은 이력도 소용이 없습니다. 목동 신세로 양의 꽁무니를 따라 다니는 일상은 그 자체로 모세에게 싸움입니다. 그 싸움에서 모세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자기 삶의 전제들을 내려놓는 것입니다. 경험에서 비롯된 신념들을 버리는 것입니다. 굳은살처럼 박혀버린 삶의 방식들을 갈아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세에게 미디안 광야는 자아를 버리는 곳이며, 자신을 비우는 곳입니다.
40년에 걸친 비움의 시간, 그 절정은 따로 있었습니다. 미디안 광야 서편에 불끈 솟은 호렙 산상에서 모세는 자기 비움의 극치를 경험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현존 앞에서 신도 벗고, 지팡이마저 내려놓습니다. 완전한 무장해제입니다. 그가 오른 산, 호렙의 뜻이 ‘버림, 비움’이란 사실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지금 인생의 광야에 내몰려 있습니까? 치열한 싸움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의도를 읽으십시오. 당신의 사명 스토리의 첫 챕터를 열고자 하십니다. 사명 스토리는 당신의 자아를 비우는 데서 시작합니다. 비움이 출발점입니다. 당신은 지금 어떤 광야에 서 있습니까? 하나님은 무엇을 더 비우라 하십니까? 그 비움의 섭리에 어떻게 순종하시겠습니까?

기도
“나를 비워 열어가는 사명의 길, 즐거운 마음으로 순종하게 하옵소서.”
<young2080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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