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설명.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찌하면 내가 진정 나다워질 수 있는가를 아는 일이다. - 미셸 드 몽테뉴
한글본문. 출애굽기 3:1-5, 10, 4:2-4
3:1모세가 그의 장인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양 떼를 치더니 그 떼를 광야 서쪽으로 인도하여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매 2여호와의 사자가 떨기나무 가운데로부터 나오는 불꽃 안에서 그에게 나타나시니라 그가 보니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그 떨기나무가 사라지지 아니하는지라 3이에 모세가 이르되 내가 돌이켜 가서 이 큰 광경을 보리라 떨기나무가 어찌하여 타지 아니하는고 하니 그 때에 4여호와께서 그가 보려고 돌이켜 오는 것을 보신지라 하나님이 떨기나무 가운데서 그를 불러 이르시되 모세야 모세야 하시매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5하나님이 이르시되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 10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에게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 … 4:2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그가 이르되 지팡이니이다 3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것을 땅에 던지라 하시매 곧 땅에 던지니 그것이 뱀이 된지라 모세가 뱀 앞에서 피하매 4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내밀어 그 꼬리를 잡으라 그가 손을 내밀어 그것을 잡으니 그의 손에서 지팡이가 된지라
영어본문.
3:1 Now Moses was tending the flock of Jethro his father-in-law, the priest of Midian, and he led the flock to the far side of the desert and came to Horeb, the mountain of God. 2 There the angel of the LORD appeared to him in flames of fire from within a bush. Moses saw that though the bush was on fire it did not burn up. 3 So Moses thought, “I will go over and see this strange sight–why the bush does not burn up.” 4 When the LORD saw that he had gone over to look, God called to him from within the bush, “Moses! Moses!” And Moses said, “Here I am.” 5 “Do not come any closer,” God said. “Take off your sandals, for the place where you are standing is holy ground.” … 10 So now, go. I am sending you to Pharaoh to bring my people the Israelites out of Egypt.” … 4:2Then the LORD said to him, “What is that in your hand?” “A staff,” he replied. 3 The LORD said, “Throw it on the ground.” Moses threw it on the ground and it became a snake, and he ran from it. 4 Then the LORD said to him, “Reach out your hand and take it by the tail.” So Moses reached out and took hold of the snake and it turned back into a staff in his hand.
Meditation. 사명의 승(承) : 채움
호렙 산에 불이 붙었습니다. 가시덤불 하나가 타닥타닥 불길에 탑니다.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벌써 다 타고 스러져야 할 불꽃이 오히려 만개하는 까닭입니다. 그 광경에 불나방처럼 이끌립니다. 그리고 어느덧 모세는 그 불 앞에 서 있습니다.
그 불 속에서 소리가 들려옵니다. 모세의 이름입니다. 놀랍다 못해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가시덤불 불꽃으로부터 자신의 이름을 듣게 되다니요! 순간 모세는 의심 없이 하나님의 음성임을 직감합니다. “내가 여기 있나이다.” 겸비하게 조아립니다. 그리고 창조주의 엄위한 음성 앞에서 그 땅을 누비던 신 곧 세상과 부딪혀 오던 그의 삶의 방식을 벗습니다(3:5). 휘두르던 지팡이 곧 그가 익숙하게 붙잡아 오던 일의 방식까지 내려놓습니다(4:3). 영욕으로 파란만장하게 물든 그의 과거를 다 부어낸 것입니다. 철저한 자기 비움입니다.
그런데 바로 그 비움의 극치에서 채움이 시작됩니다. 비움의 자리가 채움의 자리가 됩니다. 역설이고 반전입니다. 바닥을 드러낸 인생 그릇에 하나님이 담아 채우십니다. 사명이 부어지고 길이 드러납니다. 목동의 지팡이가 아닌 하나님의 지팡이를 그 손에 들게 됩니다(4:20). 그를 돕는 사명 파트너들이 일어납니다(4:27-28). 자기를 비워낸 모세의 실존에 하나님이 채워집니다. ‘비움의 산’ 호렙이 ‘하나님의 산’(3:1)이 됩니다.
당신은 그 하나님의 산에 올랐습니까? 그 산 너머 사명의 땅을 바라보고 있습니까? 로리 베스 존스(Laurie Beth Jones)는 사명을 발견한 사람들만이 이러한 고백을 할 수 있다고 갈파합니다. “이것이 바로 나다.” 모세는 사명 앞에서 마침내 그 고백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당신은 오늘 그 고백을 담대히 할 수 있습니까? 그 확신에 찬 고백을 가지고 당신의 일상을 살아가고 있습니까?
기도
“사명의 산에 올라 길을 찾고 힘을 얻고 벗을 만나 복된 인생을 열어가게 하옵소서.”
<young2080에서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