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설명. 영혼의 중심에 주님이 계신다. 온 힘과 능력과 뜻을 다해 주님께 나아간다면, 그 영혼은 주님 안의 궁극적이고 가장 깊은 중심에 다다를 것이다. - 십자가의 성 요한
한글본문.
요한복음 1:29, 35-37
29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이르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 35또 이튿날 요한이 자기 제자 중 두 사람과 함께 섰다가 36예수께서 거니심을 보고 말하되 보라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37두 제자가 그의 말을 듣고 예수를 따르거늘
영어본문.
29 The next day John saw Jesus coming toward him and said, “Look, the Lamb of God, who takes away the sin of the world! … 35 The next day John was there again with two of his disciples. 36 When he saw Jesus passing by, he said, “Look, the Lamb of God!” 37 When the two disciples heard him say this, they followed Jesus.
Meditation. 을미년(乙未年),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
한때 ‘유희왕’이라는 카드게임이 아이들 사이에서 화제였습니다. 좀 더 높은 등급의 카드를 보유하기 위해서 자신의 전 재산(용돈)을 쏟아 붓는 아이를 보면서 실랑이를 한 게 한두 번이 아닙니다. 그런데 카드 중에 귀에 익은 ‘희생양’이라는 카드가 있어서, 그게 뭔지 물어보았습니다. 아이의 답변이 이랬습니다.
“공/수 0토큰을 한 번에 네 개를 소환해서 상대의 공격을 막을 수 있다는 게 매력이죠. 거기다 속공마법이라 상대턴에 사용 가능하거든요. 물론 …….”
무슨 말인지 아이의 방언(?)을 하나도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알 수 있는 건, 평소 머릿속에 그리고 있던 희생양 이미지와는 전혀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공격과 방어라니….
화려하게 번쩍이는 아이의 카드 앞에서 죽음으로 세상 죄를 대신 짊어지신 예수님의 그림은 색이 점점 바래는 것 같았습니다. 유월절 어린 양. 고난당하신 하나님의 어린 양.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같이,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양같이 입을 열지 않았던 하나님의 어린 양 예수. 그리하여 죽음과 부활의 능력으로 모든 죄의 세력을 멸하신 하나님의 어린 양 예수. 하나님 앞에 스스로 희생제물 되셔서 인간을 위해 영원한 속죄를 이루어 주신 어린 양 예수. 그분이 그립습니다.
을미년 새해의 첫 달을 보내고 있습니다. 벌써 여기저기서 남을 희생양 삼아 자신의 지위와 부를 축적해 가려는 모습들이 보입니다. 새해가 되었지만 세태는 변함이 없이 짙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그립습니다.
예수님을 보고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라고 말한 세례 요한의 마음을 알 것만 같습니다. 오늘 세례 요한의 마음으로 이 노래를 불러봅니다.
예수 나를 위하여 십자가를 질 때 세상 죄를 지시고 고초당하셨네
예수님 예수님 나의 죄 위하여 보배 피를 흘리니 죄인 받으소서
십자가를 지심은 무슨 죄가 있나 저 무지한 사람들 메시야 죽였네
예수님 예수님 나의 죄 위하여 보배 피를 흘리니 죄인 받으소서
기도
“하나님, 찬양합니다.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 예수, 우리 주님을 찬송합니다. 우릴 위해 희생하신 주님을 더욱 사랑하게 하소서.”
<young2080에서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