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16 주일에는 읽는 QT. 생명, 그 뜨거움.

간단설명. 그리스도인은 모든 상항 속에서 죽음을 경험한다. 하지만 그 모든 상황에서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마주하기에 우리는 죽음과 동시에 생명도 경험한다. - 피터 레게

한글본문.
요한복음 1:1-4
1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2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3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4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영어본문.
1 In the beginning was the Word, and the Word was with God, and the Word was God. 2 He was with God in the beginning. 3 Through him all things were made; without him nothing was made that has been made. 4 In him was life, and that life was the light of men.

Meditation. 마음에 그리스도가 꽃 피어
매사에 자기중심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가는 곳마다 불화를 일으키기 일쑤입니다. 신앙의 연수가 오래되어도 자기중심성에서 벗어날 줄 모르는 사람들을 보며 ‘원판 불변의 법칙’을 말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사람의 본바탕은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사람은 변화될 수 있습니다. 인간 존재는 ‘인간 되어감’이기에 그렇습니다. 그 변화의 중심에 그리스도가 계시며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경험합니다.

변화에 이르는 길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치열한 자기 성찰입니다. 자기 마음과 행동을 살피고 살펴 몸과 마음에 더께로 앉은 때를 닦고, 어지럽게 흩어진 마음을 가지런히 하려고 노력할 때 변화의 단초가 마련됩니다. 마음공부인 셈이지요. 다른 하나는 외부의 도움이나 충격입니다. 죄책, 투쟁, 고난, 죽음 등과 같은 한계 상황은 안온한 일상에 균열을 일으켜 우리 삶을 근본에서부터 다시 돌아보게 만들곤 합니다. 한계상황은 때로 우리 삶을 본래적인 자리로 밀어 올리는 도약대가 되기도 합니다. 그 아스라한 허공에서 경험하는 것이 은총입니다.

지인 한분이 여러 해 전 뇌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분이 수술에서 깨어난 후 했다던 말이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길 지나가는 사람들 모두에게 절을 하고 싶었다는 것입니다. 병에서 회복되고 나서야 인생이 고마움임을 깨달았다는 것입니다. 이후에 그분은 유머러스하지만 말 수는 적은 사람이 되었고, 그분의 주변에는 늘 평화의 기운이 감돌았습니다.
그러던 차에 이번에 또 쓰러졌습니다. 다들 이번에는 어렵겠다고 말했지만 그는 또 다시 깨어났습니다. 하지만 언어가 회복되지 않아 의사소통이 자유롭지는 않았습니다. 이제 자유로이 운신할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병실에 찾아가 펜을 손에 쥐어드리자 그는 알파벳으로 CHRIST라고 쓰고 또 썼습니다. 이내 종이 위에 눈물 자국이 흥건해졌습니다. 그리스도는 그의 가슴에 핀 꽃이었습니다. 한계상황 속에서 어느 누구보다 생명이 충만했습니다. 8월 여름 말미에 우리 마음에도 꽃이 피어나면 좋겠습니다. 그리스도의 꽃이 피어나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처한 환경에 상관없이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생명이 충일하면 좋겠습니다.

기도
“하나님, 삶의 자리가 병상과 같다 할지라도 우리의 심령 가득히 그리스도가 꽃핌으로 말미암아 생명력으로 충만하게 하소서.”
<young2080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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