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본문.
사도행전 17:11
베뢰아에 있는 사람들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들보다 더 너그러워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
Meditation. 신학적으로 읽기
7-8월 두 달간 묵상한 로마서와 이번 달에 묵상한 야고보서는 얼핏 보면 상이한 가르침을 주는 것 같은 느낌을 받지만, 개론에서 잘 설명하고 있는 것처럼 각 서신들의 수신자와 그들이 처한 상황의 차이를 반영하는 가르침이란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떤 의미에선 큐티가 나무를 보는 작업이라면, 개론은 숲을 전체적으로 조망하는 작업이기에 성경을 읽을 때 개론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양한 본문의 존재는 우리에게 본문이 말하는 바에 대해 무작정 받아들이기만 할 것이 아니라 심사숙고하도록 요구한다. 기존의 선입견이나 신앙 공동체 내의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 본문 자체의 의미에 집중하도록 우리를 이끈다. 서로 충돌되는 듯 보이는 주장들을 읽고 또 읽고 궁리하고 모색하면서, 우리는 표면적인 주장 너머에 있는 본질적인 의미가 무엇인지 찾아들어갈 기회를 얻게 된다.”(60면)
신학적으로 읽는다고 하면 큐티할 때 주석서를 보는 거냐고 오해할 수 있는데, 그게 아니라 성경이 쉬운 부분만 있는 게 아니어서 종종 신학적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꼭 신학 책이 아니더라도 요즘은 ESV나 NIV 스터디 바이블, 메시지 성경이 책별로 좋은 개론과 서론에 이어 간단한 배경이나 중요한 단어 등을 해설해 주고 있으며, 『손에 잡히는 구약/신약 개론』(IVP) 같은 최신 개론서의 도움을 받으면 훨씬 본문을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기도 “성경을 읽을 때 어려운 구절을 만나도 당황하거나 무리하게 해석하려 하지 말고, 목회자나 좋은 책의 도움을 받으면서 더 깊이 알아가는 즐거움을 누리게 하옵소서.”
<young2080에서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