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설명. 여행을 떠날 각오가 되어 있는 자만이 자기를 묶고 있는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
- 헤르만 헤세
한글본문.
사도행전 9:1-19
1사울이 주의 제자들에 대하여 여전히 위협과 살기가 등등하여 대제사장에게 가서 2다메섹 여러 회당에 가져갈 공문을 청하니 이는 만일 그 도를 따르는 사람을 만나면 남녀를 막론하고 결박하여 예루살렘으로 잡아오려 함이라 3사울이 길을 가다가 다메섹에 가까이 이르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빛이 그를 둘러 비추는지라 4땅에 엎드러져 들으매 소리가 있어 이르시되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 하시거늘 5대답하되 주여 누구시니이까 이르시되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 6너는 일어나 시내로 들어가라 네가 행할 것을 네게 이를 자가 있느니라 하시니 7같이 가던 사람들은 소리만 듣고 아무도 보지 못하여 말을 못하고 서 있더라 8사울이 땅에서 일어나 눈은 떴으나 아무 것도 보지 못하고 사람의 손에 끌려 다메섹으로 들어가서 9사흘 동안 보지 못하고 먹지도 마시지도 아니하니라 … 17아나니아가 떠나 그 집에 들어가서 그에게 안수하여 이르되 형제 사울아 주 곧 네가 오는 길에서 나타나셨던 예수께서 나를 보내어 너로 다시 보게 하시고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신다 하니 18즉시 사울의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벗어져 다시 보게 된지라 일어나 세례를 받고 19음식을 먹으매 강건하여지니라 사울이 다메섹에 있는 제자들과 함께 며칠 있을새
도움말.
“해(年)가 바뀌는 길목, 그 곳에서 예수를 만나다”
예수, 길에 나타나시다
예수, 길가에 머무시다
예수, 길에서 이르시다
예수, 길에서 물으시다
예수, 길을 고치시다
Meditation. 예수, 길에 나타나시다
사울이 ‘길’(3절)을 간다. 로마 제국이 축조한 왕의 대로(King’s Highway)를 따라 다메섹을 향한 장도에 오른다. 이번 일에 그의 명운이 달렸다. 다메섹으로 흩어진 그리스도인들을 결박해 예루살렘으로 이송하면, 그는 일약 공회의 영웅으로 부상하게 된다. 다메섹은 사울에게 출세 길이요, 성공 루트다.
그런데 그 길을 못다 가서 사울은 땅에 엎드러진다(4절). 홀연히 하늘로부터 둘러 비추는 빛 앞에 기고만장한 그도 별 수 없다(3절). 혼절한 듯 엎드린 그에게 소리가 들린다. “나는 예수라”(5절). 왕의 대로에서 상천하지(上天下地)의 왕을 만난다. 왕이 친히 그 길에 나타나신 것이다. 그 왕은 그에게 새 길을 보여주신다(6절). 사울이 훼파하려 한 바로 ‘그 도’(道, 2절)가 그의 평생의 길이 된다.
과연 사울에게 그 도는 어떤 길인가? ●사울이 바울이 되는 길이다. 사울의 인생에서 바울의 인생으로 진입하는 새 길이다. 사울의 인생만을 살다 간 바울을 상상할 수 있는가? 그 두 인생의 결과를 비교할 수 있는가? ‘길에서 나타나셨던 예수’(17절)로 인해 그는 하나님이 목적하신 바로 그 사람이 된다. 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다. ●또한 사명의 골(goal)을 향해 곧게 뻗은 트랙(track)이다. 사울이 아나니야를 만나 눈을 뜨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그 길 이름이 흥미롭게도 ‘직가’(直街, 헬, ‘유투스’, 11절)다. 그 뜻인즉, ‘바른 길’이요, ‘곧은 길’이다. 그 앞에 열릴 사명의 직선주로를 예고하는 것이 아닐까! 사울은 평생 ‘행할 것’(6절)을 깨닫고 사명의 찬란한 아침을 시작한다.
다메섹으로 가는 길, 그 길에 사울을 찾아오신 주님은 오늘 당신에게도 오신다. 창조주가 목적하신 바로 그 사람이 되게 하시려고. 평생 행할 그 사명의 출발점에 서게 하시려고. 친히 그 길이 되어 주시려고 오신다. 땅의 왕도가 아닌 하늘의 왕도를 당신 앞에 준비하신다. 당신의 다메섹은 어디인가? 그 길에 오신 주님을 길 삼아 다시 출발할 채비를 갖추었는가?
기도 “주님의 빛과 음성 앞에서 드러나는 그 길만을 행하는 행복한 사명자 되게 하옵소서.”
<young2080에서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