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17 QT큐티체조. 디아스포라 교회의 사명

디아스포라 교회의 사명 (행 11:19-26)
한글본문.
19.그 때에 스데반의 일로 일어난 환난으로 말미암아 흩어진 자들이 베니게와 구브로와 안디옥까지 이르러 유대인에게만 말씀을 전하는데
20.그 중에 구브로와 구레네 몇 사람이 안디옥에 이르러 헬라인에게도 말하여 주 예수를 전파하니
21.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시매 수많은 사람들이 믿고 주께 돌아오더라
22.예루살렘 교회가 이 사람들의 소문을 듣고 바나바를 안디옥까지 보내니
23.그가 이르러 하나님의 은혜를 보고 기뻐하여 모든 사람에게 굳건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머물러 있으라 권하니
24.바나바는 착한 사람이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라 이에 큰 무리가 주께 더하여지더라
25.바나바가 사울을 찾으러 다소에 가서
26.만나매 안디옥에 데리고 와서 둘이 교회에 일 년간 모여 있어 큰 무리를 가르쳤고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더라
영어본문
19.Now those who had been scattered by the persecution in connection with Stephen traveled as far as Phoenicia, Cyprus and Antioch, telling the message only to Jews.
20.Some of them, however, men from Cyprus and Cyrene, went to Antioch and began to speak to Greeks also, telling them the good news about the Lord Jesus.
21.The Lord’s hand was with them, and a great number of people believed and turned to the Lord.
22.News of this reached the ears of the church at Jerusalem, and they sent Barnabas to Antioch.
23.When he arrived and saw the evidence of the grace of God, he was glad and encouraged them all to remain true to the Lord with all their hearts.
24.He was a good man, full of the Holy Spirit and faith, and a great number of people were brought to the Lord.
25.Then Barnabas went to Tarsus to look for Saul,
26.and when he found him, he brought him to Antioch. So for a whole year Barnabas and Saul met with the church and taught great numbers of people. The disciples were called Christians first at Antioch.

첫번째 흩어짐- 바벨탑.
한국 속담에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단결을 강조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일을 위하여 단결하는 일은 언제나 좋은 것입니다. 성경에서도 마음을 하나로 하여 힘을 합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시기 위해서 일관성있게 사용하신 다른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흩어짐의 전략이었습니다. 대홍수 이후에 하나님께서는 노아의 후손들에게 생육하고 번성하라 땅에 충만하라고 다시 명령하셨습니다 (창9:1). 이 명령은 처음에 세상을 창조하실 때 아담과 하와에게 명령하셨던 것을 반복했던 내용이었습니다 (창 1:28). 하나님께서는 인류가 번성하여 온 땅에 흩어질 것을 명령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나 노아의 후손들이 바벨탑을 쌓고 하나님의 명령에 본격적으로 대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이 바벨탑을 쌓은 이유는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그 높고 웅장한 탑을 통하여 자신들의 이름을 내는 것이었고, 또 한 가지는 흩어짐을 면하는 것이었습니다. 첫 번째는 하나님을 향하여 교만한 생각을 나타낸 것이고 두 번째 계획은 하나님의 명령을 전면적으로 도전하고 나선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인류의 도전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취하신 방법은 그들을 언어를 혼잡하게 하셔서 그들을 땅에 흩어지게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후로부터 민족이 생겨나게 되고 지구 곳곳이 다양한 민족으로 채워지기 시작하게 됩니다 (창 10:5, 18, 25). 인간들은 흩어짐을 면하기 위해서 바벨탑을 쌓았지만 하나님께서는 원래 모든 인류가 지구에 흩어져서 충만하기를 원하셨던 그 계획을 실천해 가셨습니다.

두 번째 흩으심- 디아스포라 회당.
하나님께서 또 한 번 흩어짐의 전략을 사용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스라엘의 불순종으로 인해서 그들을 앗수르와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가게 하신 것입니다. 이것도 이 일이 일어나기 수 백년 전에 이미 신명기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경고하신 일이었습니다 (신 28:25, 64). 그래서 그들은 이후로 전세계에 흩어져야했습니다. 이 사람들을 우리는 디아스포라 유대인이라고 합니다. 디아스포라는 헬라어로서 “흩어짐”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또 한 번 경건하지 않은 이스라엘을 훈련시키시기고 또 이스라엘의 선교적 사명을 수행하도록 하기 위해서 흩어짐의 전략을 사용하신 것입니다. 더 이상 한 곳에서 예배를 드릴 수 없던 그들을 지역 마다 회당이라는 예배 처소를 만들었습니다. 그 곳에서 그들을 예배를 드렸고 유대인들의 자녀들을 가르치는 장소로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회당을 세계 선교에 전략적으로 사용하셨습니다. 바로 이방인들이 이 회당을 통하여 유대교로 개종하는 역사들이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일은 원래 이스라엘이 열방을 향하여 행했어야 했던 일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히브리 민족을 애굽에서 구출하시고 시내산에서 율법을 주셨습니다. 출 19:5,6절에 보면 유명한 시내산 언약이 나옵니다. 이 언약은 이스라엘의 정체성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는데 바로 여기에 제사장 나라가 언급됩니다. 이스라엘의 정체성은 하나님과 열방 사이에 중보하는 제사장의 나라로 부르심을 받은 것입니다. 이제 이스라엘은 디아스포라 회당을 통하여 그 역할을 감당하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회당은 후에 선교사 바울이 복음을 전하는 전초기지로 사용하게 됩니다. 바울은 방문하는 모든 지역에 가서 회당을 중심으로 전도했습니다. 거기에 이미 하나님을 경외하는 이방인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회당을 통하여 순식간에 아시아와 유럽이 복음화되는 역사가 일어난 것입니다. 이것이 디아스포라, 즉 흩어짐의 전략을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전략은 역사를 통해서 반복되어왔습니다. 오늘날에도 전세계에서 유학이나, 사업, 전쟁 등을 통하여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떠나서 타국에 가서 삽니다. 이러한 사람들이 바로 디아스포라들 입니다. 한민족도 남북한 인구를 합치면 7천만 가량이 되는데 이중 10%에 해당하는 7백여만 명 정도가 해외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은 이러한 7백만이 전 세계에 흩어져서 약 5천 여 개의 교회를 세웠다는 것입니다. 한국인들은 가는 곳마다 두 세 사람이 주님의 이름으로 모이면 교회를 세웁니다. 그래서 이러한 한인 교회를 통하여 수 많은 디아스포라 한인들이 주님께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인 디아스포라의 복음화율은 본국의 그것보다 훨씬 높습니다. 이스라엘의 디아스포라 회당을 통한 전략적인 복음 전도가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를 통하여 21세기에도 재현되고 있는 것입니다.

세 번째 흩어짐- 초대교회의 박해.
방금 읽었던 본문에도 이러한 디아스포라의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이스라엘에 스데반의 일로 인하여 환난이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주님의 제자들이 흩어졌어야만 했습니다. 그 때에 믿는 성도들이 박해를 피해서 베니게와 구브로와 안디옥까지 갔습니다. 그 때 대부분의 성도들이 흩어진 유대인들에게만 복음을 전했습니다. 요즘은 한인 교회의 모습과 비슷합니다. 5천개의 한인 교회중에서 타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는 교회는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구브로와 구레네에서 온 몇 사람들의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이 안디옥에 와서 헬라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사람들이 이방인인 헬라인들에게 복음을 전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은 외국에서 태어난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본토에서 난 유대인들보다 외국인들에 대한 차별이 덜합니다. 그들에게는 문화나 언어 면에서 외국인들과 익숙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헬라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가 더 수월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전한 복음을 들은 헬라인들이 믿고 주님께 돌아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안디옥 교회가 시작되었습니다. 후에 안디옥 교회는 담임 목사격인 바바나와 수석 부목사격인 바울을 선교사로 파송했습니다. 그래서 이후에 유럽의 역사가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안디옥 교회는 유럽의 역사를 바꾼 교회가 되었습니다. 여러분! 한 지역 교회의 파워는 이렇게 강한 것입니다. 음부의 권세를 이기며 천국 열쇠를 가진 곳이 바로 교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또 한 번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을 통하여 유럽의 역사를 바꾸는 일을 하셨습니다.

우리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도 이러한 일을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하고 성령의 권능을 얻기만 하면 이러한 일이 가능합니다. 주님께서는 성령이 임하시면 우리가 땅 끝까지 이르러 주님의 증인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성령님께서 주시는 파워입니다. 안디옥 교회도 주를 섬겨 금식할 때 성령께서 말씀하셨고 성령님께서 바나바와 바울을 선교사로 보내신 것입니다. 우리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들도 이러한 안디옥 교회와 같은 비전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 교회를 통하여 이 땅에 와 있는 130여개의 소수 민족이 주님의 나라로 들어가는 통로가 되어야 합니다. 그 일을 위해서 이 교회를 세우셨다고 믿습니다. 제사장 나라, 그것이 오늘날 이스라엘의 영적인 역할을 계승한 교회가 해야 할 일입니다.

디아스포라- 보내심의 믿음과 사명.
그런데, 여러분! 이러한 위대한 일 앞에 우리가 생각하고 믿어야 할 것이 한 가지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을 오늘 이 곳에 보내셨다는 것입니다 안디옥은 복음 전파에 있어서 매우 전략적인 곳입니다. 안디옥 교회는 그 당시 로마 제국의 제 세 번째로 크고 중요한 도시였습니다. 그 곳에는 로마 제국 각처에서 교육과 상업과 문화의 기회를 찾기 위해서 많은 민족들이 몰려들었습니다. 그 곳에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세우셨고 이 교회를 통하여 나중에 로마제국이 복음화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하셨습니다. 지금 DFW (Dallas Fortworth)도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역 중의 하나입니다. DFW는 아틀란타와 함께 미국의 Bible-belt라고 불리우는 지역입니다. 이러한 곳에 여러분들을 오게 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우리가 삶의 주거지를 옮기거나 우리가 무엇을 할 때,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우리가 보내심을 받아서 이 곳에 왔다는 사실입니다. 성경은 보내심을 매우 강조합니다. 이것을 선교라고 합니다. 선교는 어떤 특별한 목적을 위해서 보내심을 받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람을 선교사(Missionary)라고 합니다. 여러분들은 모두 하나님 나라의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주님께 부르심을 받은 분들입니다. 그리고 특별한 목적을 위해서 이 곳에 보내심을 받은 분들입니다. 여러분들은 각자가 서로 다른 이유가 있어서 이 곳에 왔을지 모릅니다. 어떤 분들은 사업 때문에, 어떤 분들은 자녀 교육 때문에, 어떤 분들은 자신의 공부를 위해서…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생각하고 믿어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곳에 보내기 위해서 사용한 하나님의 도구에 불과합니다. 야곱은 형을 속이고 장자권을 빼앗은 것 때문에 하란에 가서 20년을 디아스포라로 살아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기회를 통하여 야곱을 훈련시키셨습니다. 그리고 그의 12 아들을 통하여 이스라엘의 기초를 놓으셨습니다. 요셉은 형들의 시기로 애굽에 팔렸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그는 형들을 만나서 하나님께서 자신을 먼저 그 곳에 보냈다고 고백을 했습니다. 눈으로 볼 때는 형들이 시기해서 그를 팔았을지 몰라도 하나님께서는 원래 요셉을 애굽에 보내시려는 계획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단지 그 일을 위해서 형들을 사용한 것 뿐입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하나님과 아무 상관이 없이 이 곳에 왔다면 그것은 불신앙일 것입니다. 심지어 여러분들이 예수님을 믿기 전에 그 일을 계획하시고 이 곳에 오셨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에게 계획을 가지시고 여러분들을 이 곳에 보내신 것입니다. 많은 몽골인들이 코리안 드림을 가지고 한국에 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들의 코리안 드림을 kingdom 드림으로 바꾸고 계십니다. 몽골에 있었으면 교회 나가기 어려운 사람들을 한국으로 보내서 예수님을 믿게 합니다. 이것이 디아스포라를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전략입니다. 주님께서는 참새 한 마리라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시지 않는다면 공중에서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들이 탄 비행기기가 태평양을 건너 이 곳에 오게 된 것은 하나님의 특별하신 목적과 이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우리에게 특별한 목적을 가지시고 우리를 보내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믿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처음으로 교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대학 4학년 때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에 저의 삶은 엄청나게 변했습니다. 그 때 저에게 한 가지 깊은 의문이 생겼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셔서 나를 부르신 것은 알겠는데, 무슨 일을 위해서 나를 부르셨을까? 하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이것 때문에 1년 정도를 기도했습니다. 그 때 저는 회사에서 무역을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어느날 친구와의 대화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저를 해외에 가서 복음을 전하는 일을 위해 부르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때 부터 저는 보내심을 받은 자로 살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모두 주님께 보내심을 받은 분들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들의 정체성입니다. 더우기 디아스포라 한인들을 이 곳으로 보내시고 부르시는 주님의 뜻은 매우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한인 교회에 소망를 두고 사역을 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하나님께서 한인 교회를 선교의 교두보로 부르셨다는 확신 때문입니다. 모든 교회가 선교의 부르심을 받았지만 특별히 디아스포라 한인 교회는 그 선교적 부르심이 더더욱 선명합니다.

이 부르심에 순종하시기 바랍니다. 이 부르심에 순종할 때 여러분들은 왜 내가 여기에 와 있는가 하는 의문이 풀릴 것입니다. 여러분들을 여기로 인도하시고 이 곳에 두신 하나님의 섭리 때문에 여러분들이 이 곳에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에게는 주님의 주님의 증인으로서의 사명이 있습니다. 이 사명을 따라서 사시기 바랍니다. 그 사명을 따라 사실 때 여러분들 자신의 직업과 자녀들에 대한 미래가 보일 것입니다. 자녀들에게 가장 필요한 부모의 역할은 하나님께서 그 아이들을 부르시는 부르심에 반응하게 하는 것입니다. 부모들이 자녀들의 장래를 책임질 수 있습니까? 우리는 그저 청지기로서 어느 한정적인 시기와 역할을 책임질 뿐입니다. 아이들의 궁극적인 책임은 주님께서 지실 것입니다. 우리가 그 부르심에 순종할 때 세상 끝날 까지 함께 하시겠다고 하는 주님의 약속에 여러분 자신과 자녀들을 맡겨 보시기 바랍니다.

디아스포라 여러분들의 부르심은 특별한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직업을 복음의 통로로 귀하게 여기십시오. 이웃에서 만나는 여러 민족들과의 특별한 만남을 기도하는 마음으로 소중히 사용하십시오.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전력하십시오. 안디옥에 가서 헬라인들에게 복음을 전한 몇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럴 때 주님의 손이 함께 하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주님께 돌아올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이 교회를 축복하셔서 안디옥 교회처럼 한 민족의 역사를 바꾸는 위대한 교회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성령께서 여러분 자신과 교회를 그런 위대한 교회로 사용해 주시기를 함께 기도하지 않겠습니까?

<송기태 선교사 (singasong62@hotmail.com) 미션 달라스 총무 (missiondallas.org)의 글을 약간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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