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기도 방식에 관하여1]

별그대는 한동안 여성들에게 초절정 인기 드라마였습니다. 수목 밤 10시는 도미준과 천송이의 열애에 여성들이 간접적으로 사랑에 함께 빠져 행복을 누리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다들 노력하고 애를 쓰고 다짐하고 결심해서 그 즐거움을 누렸을까요? 그냥 좋아한 것입니다. 성령 충만은 이와 같습니다. 노력한다고 결심한다고 충만하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마치 드라마를 즐기기 위해 애를 쓰지 않은 것처럼 성령 충만도 애를 써서 얻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밤이 새도록 기도하셨을 때 그것은 노력이 아니라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오히려 영적으로 쉬는 시간이였죠.

능력의 기도에는 자발성, 몰입과 지속의 세 요소가 필요합니다. 이는 주부들이 드라마에 폭 빠질 때와 같은 원리입니다. 원해서 보는 드라마, 몰입되는 드라마, 지루하지 않게 시간이 가는 드라마는 시청률이 높습니다.

기도도 이런 세가지 원리로 되야 합니다. 첫째, 자발성입니다.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자발적으로 하기 전엔 사실 하나님과 사귐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둘째, 몰입입니다. 돋보기가 한 곳에 강렬하게 빛을 모으면 따뜻한 수준의 햇볕 온도가 수백 배로 올라가 불을 일으키는 능력으로 변합니다. 기도도 집중력 있게 몰입해서 해야 폭팔적인 능력이 나타납니다. 한 십분 기도했다 싶은데 벌써 한 시간이 지나갈 정도로 느껴진다면 몰입이 된 상태입니다. 이 정도 되면 기도의 능력을 체험할 기회가 주어집니다. 셋째, 지속성입니다. 한번 집중이 잘 된 기도가 아니라 한 달이고 두 달이고 지속해서 기도되어야 합니다. 힘들지 않겠느냐고요? 아닙니다. 기도의 재미를 알면 이런 기도는 절로 됩니다. 아주 쉬운 일이 됩니다.

신앙생활의 하수들은 고난이 와야 기도에 열심을 냅니다. 고통을 벗어나기 위해서죠. 그런데 고통이 멈추면 기도생활도 느슨해지기 시작합니다. 신앙의 고수들은 고통이 없어도 기도에 매진합니다. 고통을 벗어나기위해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서 얻을 수 없는 말할 수 없는 기쁨과 평화를 누리기 때문에 기도합니다. 너무나 좋고 기뻐서 기도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성령 중독자들이죠. 중수들은 그 중간이겠지요. 때론 고난 때문에 기도하고 때론 기쁨을 알기에 기도합니다. 대부분 신앙체험이 강하신 분의 경우 한 사람 안에 하수, 중수, 고수의 마음이 다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별나게 열심을 내고 노력으로 무엇을 이루는 방식을 선호합니다. 그런 방식의 기도생활은 그러나 높은 차원의 영성으로 가기가 불가능합니다. 기도의 즐거움을 배우시면 기도가 쉬어집니다. 몰입이 되고 지치지를 않습니다. 하면 할수록 더 힘이 납니다.

계속하여…

<Min Kyu. Lee교수님 펫북에서>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