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하신 하나님, 당신은 만물을 충만케하시는 충만이시며 그 어떠한 부족함이나 모자람이 없으신 분이십니다. 넉넉한 당신의 품 안에서, 다함없는 당신의 부요함 안에서 기도합니다.
우리의 모든 필요를 아시고 쓸 것을 공급해 주시며 풍성히 채우시는 주님, 우리가 충만한 당신의 사랑을 알고 충만 그 자체이신 당신 안에 거할 때 우리는 부족함이 없음을 고백합니다. 우리가 오직 당신 안에 거하는 즐거움으로 매일매일을 살 수 있도록 하여 주소서.
하나님 아버지, 일상을 살아가다보면 넉넉히 채워지기 보다 모자람 가운데 살아가야 하는 시간들이 있습니다. 재정이 넉넉하지 못해서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거나 꼭 필요한 것을 구입하지 못할 때 우리는 모자람을 뼈저리게 느끼고 힘겨워하기도 합니다. 필요한 재능이 부족하거나 힘이 없어서 한없이 자신의 모자람을 한탄할 때가 있습니다. 육체적으로 쇠약하여져서 자신의 모자람에 직면하게 될 때도 있고, 영적 성장을 추구하지만 늘 실패하고 모자란 자신의 모습에 부딪쳐서 실망할 때도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이토록 모자람이란 우리 일상에서 떨쳐버리고 싶어도 떨쳐버릴 수 없는 것인가 봅니다.
하지만, 성경을 읽으면서, 신앙의 선배들의 삶을 보면서 위로를 받습니다. ‘모자람의 위로’가 당신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이야기들 속에 얼마나 많이 있는지 보면서 감사하게 됩니다. 성경 속 위대한 인물들의 삶 속에서도 모자람이 있었고 연약함과 실패가 있었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으신 당신의 뜻을 헤아려 봅니다.
하나님 아버지, 모자람 가운데 살면서 기도합니다. 우리의 모자람을 넉넉히 채워주실 수 있는 당신을 의지합니다. 모자람 속에서 인내와 겸손을 배우길 원합니다. 모자람 가운데 나의 힘과 자원이 아니라 오직 당신의 능력과 돌보심으로 사는 축복받은 삶을 누릴 수 있음을 고백하길 원합니다. 모자람 가운데 자족하기를 원합니다. 모자람이 탐욕으로 자라지 않도록 우리를 붙들어 주시고 감사함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옵소서. 모자람 가운데 인색하지 않기를 원합니다. 늘 부족하고 모자라다는 생각 속에서 우리 안에 있는 수많은 나눌 것들을 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게 하여 주소서. 재정이 충분치 못하다고 하여 나눌 수 없다고 움켜쥐지 않게 하여 주시고, 더욱 더 주는 삶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우리을 이끌어 주시옵소서. 자족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 자리에 주저앉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즐거움과 넉넉함을 가지고 더욱 열매맺는 삶과 사역을 위하여 푯대를 향하여 달려갈 수 있는 힘을 주시옵소서. 믿음을 주시옵소서. 실패하고 실망하더라도 늘 새롭게 일으켜주시는 당신 안에서 일어설 수 있게 하여 주소서.
하나님 아버지, 간구합니다. 모자람을 채우시는 당신은 또한 우리의 모자람을 공동체를 통해 채우심을 고백합니다. 교회 공동체가 서로의 모자란 재정과 재능과 힘과 시간과 연약함과 쇠함과 실패를 서로 채우는 참된 한 몸이 되길 원합니다. 그리고 우리 성도들이 하나님 나라의 공동체로 세상의 모자람을 채워가기 위해 우리를 나누고 드릴 수 있는데까지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우리를 이끌어 주시옵소서.
모자란 가운데 충만함을 경험하고 넘치는 충만함으로 당신의 나라를 채워가는 매일이길 원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일상사역연구소에서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