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설명. 창세기는 아브라함과 이삭(야곱의 할아버지와 아버지)보다는 야곱에게 더 많은 공간을 할애한다. - 폴 스티븐스
성경본문. 창세기 25:27-28
한글본문.
27그 아이들이 장성하매 에서는 익숙한 사냥꾼이었으므로 들사람이 되고 야곱은 조용한 사람이었으므로 장막에 거주하니 28이삭은 에서가 사냥한 고기를 좋아하므로 그를 사랑하고 리브가는 야곱을 사랑하였더라
Meditation. 복잡하고 엉망인 가정생활.
폴 스티븐스가 야곱의 생애를 러프하게 요약한 구절들을 볼 때마다 무릎을 치게 됩니다. 어쩌면 이렇게 야곱을 둘러싼 가족 관계를 명쾌하게 정리하면서 그 장면 하나하나를 떠올리게 만드는지, 정곡을 찌르는 대가의 평생에 걸친 성경연구와 묵상의 힘을 느낄 수 있고, 덕분에 야곱이란 케케묵은 벽장 속 인물에 새삼 주목하고 관심을 갖게 만듭니다.
“야곱은 아버지와 감정적으로 멀리 지내고 어머니와는 아주 친밀하게 밀착되어 자란다. 그 가정은 조각나고 엉망이다, 그의 부모는 사랑해서 결혼했으나 감정적으로 멀어졌고, 각자 자기가 편애하는 자녀와 가깝게 지내고 위안을 얻고자 하였다. 관계가 소원한 아버지, 고압적인 어머니, 힘센 형, 만족하지 않는 아내들, 사건을 꾸미고 조종하는 장인, 따로따로 노는 자녀들, 이런 것들은 야곱의 이야기일 뿐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에게 자주 일어나는 이야기다. 이런 복잡하고 엉망인 가정생활 속에서 야곱의 정체성과 소명, 영성이 형성되고 단련되었다.”(19-20면)
이런 야곱이란 사람, 우리와 너무 비슷하지 않은가요. 다시 한 번 앉은자리에서 창세기 25장에서 35장까지 단숨에 읽어보십시오. 이번엔 성경을 펴 놓고 스마트폰의 드라마바이블 앱으로 들어가서 여러 사람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본문을 들으면서 따라가 보십시오. 눈으로만 읽던 것과는 색다른 묘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거룩한 상상력을 발휘해 야곱이 살던 세계로 시간 여행을 해 보십시오.
“우리처럼 약점이 많고 문제 투성이였던 야곱의 삶을 묵상하면서 위로와 격려를 받고, 새로운 힘을 얻게 하옵소서.”
<young2080에서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