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에는 읽는 QT큐티. 십자가의 비밀2

주일에는 읽는QT 십자가의 비밀 2

간단설명. 십자가는 천국 문턱에 이르기에 충분할 만큼 높으며 유일한 사다리다.
- 조지 다나 보드맨

한글본문. 요한복음 19:16-18
16이에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도록 그들에게 넘겨 주니라 17그들이 예수를 맡으매 예수께서 자기의 십자가를 지시고 해골(히브리 말로 골고다)이라 하는 곳에 나가시니 18그들이 거기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을새 다른 두 사람도 그와 함께 좌우편에 못 박으니 예수는 가운데 있더라

영어본문.
16 Finally Pilate handed him over to them to be crucified. So the soldiers took charge of Jesus. 17 Carrying his own cross, he went out to the place of the Skull (which in Aramaic is called Golgotha). 18 Here they crucified him, and with him two others–one on each side and Jesus in the middle.

Meditation. 골고다 언덕의 전투
그 날, 십자가 언덕은 치열한 전투의 현장이었습니다. 하늘과 지옥을 등에 업은 두 장수, 예수 그리스도와 사탄이 마주서서 두 나라의 영원한 판세를 갈라놓습니다.
사탄이 먼저 공격을 감행합니다. 십자가 위에 예수 그리스도를 걸어 넘어뜨리고는 손목과 발꿈치에 못을 관통시킵니다. 이제 예수님의 반격이 가해집니다. 무기는 다름 아니라 그 몸과 하나 된 바로 그 십자가입니다. 예수님은 그 십자가를 공중에 올리시더니 이내 그 언덕 꼭대기에 박아 세우십니다. 그 십자가는 큰 못이 되어 골고다 언덕 정상에 일격을 가합니다. 골고다는 해골, 정수리라는 뜻입니다. 누구의 해골이며, 누구의 정수리일까요? 바로 대적 사탄의 해골이요, 정수리입니다. 사탄은 쇠못으로 예수님의 손목과 발꿈치를 상하게 했지만, 예수님은 십자가로 사탄의 머리에 치명적 손상을 입히셨습니다.
십자가의 전투 장면을 대할 때 떠오르는 말씀이 있습니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창 3:15). 십자가 언덕에서 벌어진 그 전투는 하늘과 지옥을 대표하는 사탄과 예수 그리스도께서 두 나라의 영원한 운명을 놓고 벌인 예견된 전투였습니다. 하늘과 지옥이 함께 숨죽이고 지켜 본 그 전투에서 누구의 손이 올려졌습니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하늘은 승리의 함성을 질렀고, 지옥은 패배의 신음을 삭였습니다.
십자가가 세워진 그 날은 인류의 역사를 진정으로 구분 짓는 분수령입니다. 죄의 부채가 완전히 상환되었습니다. 죄의 청구서가 더 이상 우리에게 날아들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그 어떤 인류도 경험하지 못한 놀라운 날이 비로소 시작된 것입니다. 죄의 권세 앞에 더 이상 주눅 들지 마십시오. 죄의 소리에 더 이상 오금 절이지 마십시오. 죄에 대한 승리는 이미 따 놓은 당상입니다.

십자가 전투 이후 사탄은 머리가 깨진 뱀입니다. 잠시 우리를 휘감을 수는 있어도, 결코 물 수는 없습니다. 죄의 권세가 꼬리를 감을 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십자가의 권세로 떨어내십시오. 십자가의 승리를 삶 속에서 만끽하십시오. 여전히 십자가가 보장하는 그 넉넉한 승리를 누리지 못하는 삶의 영역은 어디입니까?

기도
“골고다 언덕에서 영원한 승리를 이루신 나의 주님을 찬양합니다. 그 승리를 삶의 모든 자리에서 풍족히 누리게 하여 주시옵소서!”
<young2080에서 가져왔습니다>

인도네시아 파푸아 에서 온 기도요청.

수욜에 컵깨고 약 두시간 후에 긴급기도 제목이라며 전화가 왔다. 2년 반전에 돌아가신 파일럿 폴 선교사님의 절친인 밥 선교사님이 비행기 이륙도중 추락해서 돌아가셨다는 소식이었다.
3년내에 20년 이상 경력의 베테랑 파일럿 선교사님이 두분 돌아 가셨고, 우리가 2004년에 인도네시아에 온 이후로는 네번째 파일럿 선교사님이 사고로 돌아가셨다.
부활, 영생의 소망과 주님의 주관하심, 하나님의 선하심에 대한 고백… 소망의 메세지로 가득한 장례식이 어제 드려졌고, 오늘은 페이스북에 장례식 사진들… 남겨진 가족의 사진들이 올라왔다.
어젯밤 비가 많이 오고는 오늘 오전에도 내내 흐린 하늘에 정전으로 어둑한 집안… 돌아가신 밥 선교사님의 아내 잰 사모님이 쾌활한 웃음을 띄고 남편의 목을 끓어안은 사진을 프로필 사진으로 바꾸신 걸 보고 마음이 울컥했다. 남편을 뭍은 무덤이 비에 젖었을 걸 생각하면 어떨 마음일까… 맘이 넘 아팠다.
이런 죽음들을 대하면서도 여전히 계속 이렇게 주님을 섬길 가치가 있다고 고백하는 다른 파일럿과 그의 아내들… 남편은 또 그런 분들의 섬김으로 경비행기를 타고 화-목 왕그말로를 방문한다. 더 열심히 살아야지 하다가도, 또 멍하니 흐린 하늘을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