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설명. 하나님은 인간을 좋아하시기 때문에 이야기를 만드셨다. - 엘리 비젤
한글본문. 마가복음 11:15-18
15그들이 예루살렘에 들어가니라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자들을 내쫓으시며 돈 바꾸는 자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자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시며 16아무나 물건을 가지고 성전 안으로 지나다님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17이에 가르쳐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칭함을 받으리라고 하지 아니하였느냐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들었도다 하시매 18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듣고 예수를 어떻게 죽일까 하고 꾀하니 이는 무리가 다 그의 교훈을 놀랍게 여기므로 그를 두려워함일러라
영어본문.
15 On reaching Jerusalem, Jesus entered the temple area and began driving out those who were buying and selling there. He overturned the tables of the money changers and the benches of those selling doves, 16 and would not allow anyone to carry merchandise through the temple courts. 17 And as he taught them, he said, “Is it not written: ” ‘My house will be called a house of prayer for all nations’? But you have made it ‘a den of robbers.'” 18 The chief priests and the teachers of the law heard this and began looking for a way to kill him, for they feared him, because the whole crowd was amazed at his teaching.
Meditation. 기억, 예언하는 힘.
헨리 나우웬은 그리스도인의 삶은 예언자적 삶이어야 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예’는 ‘미리 예(豫)’가 아니라 ‘맡길 예(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사람, 진리를 구현하며 사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진리를 산다는 것은 세상 속에, 그리고 교회 속에 숨겨진 거짓과 환상을 폭로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나우웬은 예언자적 삶의 두 가지 양상을 ‘대결하는 것’(confronting)과 ‘분발하는 것’(inspiring)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모순과 부조리를 회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보며(confronting) 환상을 폭로하는 것은 어렵고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세상의 무한긍정의 환상이 신앙 속에도 숨어들어와 있는데, 하나님께 받은 본래의 비전을 자신이 편리한 쪽으로 해석하려는 인간의 속성 때문이지요. 예수님도 종교지도자들의 거짓과 환상을 폭로하고, 회개를 촉구하고 하나님나라의 도래를 예언하셨습니다.
그러나 예언은 마주하며 대결하는 것만이 아니라 그 이상, 분발(inspiring)을 요구합니다. 하나님의 뜻 가운데 있는 본래의 비전을 되찾고, 그 위대한 영감이 생긴 지점으로 다시 돌아갈 것을 촉구하는 것입니다. 예레미야도 이렇게 말합니다. “여호와여 우리를 주께로 돌이키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주께로 돌아가겠사오니 우리의 날들을 다시 새롭게 하사 옛적 같게 하옵소서”(애 5:21). ‘옛적 같게’ 한다는 것은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단순한 회귀가 아니라 되찾은 비전으로부터 새로운 생명이 나타나리라는 확신에서 비롯한 것입니다.
대결은 우리에게 고백과 회개를 촉구하고, 분발 또는 영감은 우리가 새로운 용기와 확신을 가지고 생명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만듭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들려주신 이야기를 기억하고, 그 이야기를 다른 이들에게 전하는 이야기꾼이 될 때 가능합니다. 따라서 예언자적 삶을 산다는 것은 끊임없이 하나님의 이야기를 상기(想起)하는 삶을 사는 것이요, 또 끊임없이 하나님의 진리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세상의 거짓과 환상을 폭로하는 삶을 사는 것일 겁니다. 기억과 이야기를 통해 세상에 진리를 구축해가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하나님, 예언자적 삶을 통해 세상의 거짓과 환상을 폭로하고 세상 속에서 진리를 구현하며 살게 하옵소서.”
<young2080에서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