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13. 주일에는 읽는 QT. 하나님의 희망에 참여하는 삶 2.

간단설명. 절망으로부터의 유일한 피난처는 세상에 자아를 포기하는 것이다. - 톨스토이

성경본문. 빌립보서 3:3-9
한글본문 .
3하나님의 성령으로 봉사하며 그리스도 예수로 자랑하고 육체를 신뢰하지 아니하는 우리가 곧 할례파라 4그러나 나도 육체를 신뢰할 만하며 만일 누구든지 다른 이가 육체를 신뢰할 것이 있는 줄로 생각하면 나는 더욱 그러하리니 5나는 팔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 족속이요 베냐민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6열심으로는 교회를 박해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라 7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8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9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라

영어본문.
3 For it is we who are the circumcision, we who worship by the Spirit of God, who glory in Christ Jesus, and who put no confidence in the flesh– 4 though I myself have reasons for such confidence. If anyone else thinks he has reasons to put confidence in the flesh, I have more: 5 circumcised on the eighth day, of the people of Israel, of the tribe of Benjamin, a Hebrew of Hebrews; in regard to the law, a Pharisee; 6.as for zeal, persecuting the church; as for legalistic righteousness, faultless. 7 But whatever was to my profit I now consider loss for the sake of Christ. 8 What is more, I consider everything a loss compared to the surpassing greatness of knowing Christ Jesus my Lord, for whose sake I have lost all things. I consider them rubbish, that I may gain Christ 9 and be found in him, not having a righteousness of my own that comes from the law, but that which is through faith in Christ–the righteousness that comes from God and is by faith.

Meditation. 부정하는 삶
하나님의 희망에 참여하는 삶은 우리의 삶이 ‘부정하는 삶’이 될 때 가능해집니다. 부정하는 삶은 하나님께 마음의 자리를 비워드리는 것입니다.

가까운 지인이 평소에 써놓았던 글을 책으로 냈는데,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주변 친구와 친지들이 환호했고, 축하의 자리를 마련해 책을 출간한 지인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자리에서 마음에 깊이 각인이 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책이 인기를 얻자 마냥 기뻤지만 책 순위가 올라가는 것을 보면서 점점 허무해지고 오히려 자신이 거기에 질질 끌려가는 것 같더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때 누군가 옆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 허무라는 밭 속에 묻혀 있는 보화가 있으니 이제는 그것을 발견해야 할 차례라고 말입니다. 무릎을 칠 만한 혜안이었습니다.

사람은 허무의 밭에서 보화를 발견하지 못할 때 허무를 전전하다가 생을 마치게 됩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의 경험을 이렇게 말합니다. “내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귀하므로, 나는 그 밖의 모든 것을 해로 여깁니다. 나는 그리스도 때문에 모든 것을 잃었고, 그 모든 것을 오물로 여깁니다. 나는 그리스도를 얻고,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으려고 합니다.”(빌 3:8-9, 새번역) 바울은 자신이 이스라엘 사람이라는 것, 난지 여드레만에 할례를 받았다는 것, 가말리엘 문하에서 교육을 받았다는 것, 바리새파 사람이면서 율법을 모범적으로 잘 지켜왔다는 것 등으로 자신을 나타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리스도를 알고 난 후에 그러한 것들에 깊은 허무를 느끼게 되었고, 급기야 모두 버렸습니다.

우리가 기도하고 말씀을 묵상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기도와 묵상을 통해서 잡고 있는 허무한 것들을 놓아버리고 하나님께 마음의 자리를 비워드리게 됩니다. 허무한 것들에 집착해 있을 때 하나님의 희망 안에 있는 보화를 놓치게 됩니다. 하나님 나라에서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되어 가는가’입니다. 우리가 참사람이 되어 가는 것은 우리 자신을 부정하고 하나님의 희망에 참여하는 삶을 살 때 가능합니다.

기도
“하나님, 허무한 것을 놓고 하나님께 마음의 자리를 비워드리는 삶을 통해 그 속에 깊이 감춰진 가치와 의미를 건져올리는 인생 되게 하옵소서.”
<young2080에서 가져왔습니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