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21. 주일에는 읽는 QT. 안식을 누리고 계십니까? 3

간단설명. 기독교인으로서 서로를 초대하는 것은 단순히 우리의 가정으로 혹은 우리의 식탁으로 초대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으로 들어오라고 청하는 것이다. - 로렌 위너

성경본문. 마가복음 2:27-28
한글본문.
27또 이르시되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니 28이러므로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

영어본문.
27 Then he said to them, “The Sabbath was made for man, not man for the Sabbath. 28 So the Son of Man is Lord even of the Sabbath.”

Meditation. 충분히 받아들이라(embracing)
대학 시절 주일 새벽마다 용산에 있는 철도병원에서 2, 30명의 형제자매들과 함께 복도에서 찬양하고, 병실을 돌며 환자분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위로하던 병원전도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일 년 열두 달 매 주일 새벽 6시까지 가서 두 시간 정도 하고 교회로 가는데, 요즘 같이 추운 겨울철엔 잠에서 일어나 텅 빈 버스를 타고 추위를 뚫고 다니기가 만만치 않았지만, 어느 사역이나 봉사보다도 뿌듯하고 값진 경험으로 간직되고 있습니다.

안식을 위해 그치고 쉰다는 건 쉽게 이해가 되는데, 안식을 받아들인다는 개념은 선뜻 이해하기 어렵고 낯설어 보입니다. 안식의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하기보다는 ∼ 하지 말라는 부정적인 측면에 익숙했던 우리 현실에선 조금 생소해 보이는 가르침입니다. 아마도 그땐 몰랐는데, 그때 몇 년간 주일 새벽마다 했던 병원전도가 안식을 받아들이는 작은 경험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마르바 던(Marva Dawn)은 “받아들인다는 것은 기쁨으로 수용하며, 완전히 거기에 따라 살며, 특별히 의도성과 힘을 가지고 선택하는 것”이라면서 “안식일을 지킨다는 것은 주변 세상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가치 체계를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우리는 시간의 노예가 되지 않고, 시간을 헛되게 쓰는 일이 점점 줄어든다.”라고 풀었습니다(147, 161, 171, 174면).

충분히 쉬셨다면 이제 안식의 가치를 받아들이십시오. 하나님의 샬롬을 일상의 리듬으로 받아들이도록 힘쓰십시오. 안식을 제대로 받아들이면 우리 곁에 두시는 사람들에게 좀 더 깊은 관심을 기울이며 돌볼 수 있는데, 왜냐하면 쌓기보다는 나눠 주며, 자신의 필요를 요구하기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필요를 돌아보려는 여유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기도
“주일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안식의 즐거움을 맛보게 하시고, 내 주변에 주신 사람들을 돌아보는 시간으로 선용하게 하옵소서.”
<young2080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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