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설명. 그리스도를 좇았던 사람 중에 길을 잃어버린 자는 없었다. - 프라운스
한글본문. 누가복음 24:13-32
13그 날에 그들 중 둘이 예루살렘에서 이십오 리 되는 엠마오라 하는 마을로 가면서 14이 모든 된 일을 서로 이야기하더라 15그들이 서로 이야기하며 문의할 때에 예수께서 가까이 이르러 그들과 동행하시나 16그들의 눈이 가리어져서 그인 줄 알아보지 못하거늘 17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길 가면서 서로 주고받고 하는 이야기가 무엇이냐 하시니 두 사람이 슬픈 빛을 띠고 머물러 서더라 18그 한 사람인 글로바라 하는 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당신이 예루살렘에 체류하면서도 요즘 거기서 된 일을 혼자만 알지 못하느냐 19이르시되 무슨 일이냐 이르되 나사렛 예수의 일이니 … 25이르시되 미련하고 선지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마음에 더디 믿는 자들이여 26그리스도가 이런 고난을 받고 자기의 영광에 들어가야 할 것이 아니냐 하시고 27이에 모세와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 바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시니라 … 32그들이 서로 말하되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Meditation. 예수, 길을 고치시다
두 제자가 엠마오를 향해 ‘길’(17절)을 간다. 예루살렘을 벗어나 먼지를 끌면서 터벅거리며 걷고 있는 그들의 얼굴엔 실망의 기색이 역력하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달리신 일로 여간 낙심한 것이 아니다. 그들은 그 행로 내내 서로 풀 수 없는 의문을 던지며 간다(15절).
그 때 부활하신 예수께서 슬그머니 그들의 틈으로 비집어 드신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이신 줄 알아보지 못한다. 자신들의 기대와 열망 때문에 눈이 가려진 까닭이다(16절). 오히려 그들은 성토한다. “우리는 이 사람이 이스라엘을 속량할 자라고 바랐노라”(21절). 실망감으로 가득 찬 마음의 속내를 털어놓는다.
그러나 그들의 말대로, 정말 아무 일도 없었는가?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는 동안 그 어떤 일도 이루어지지 않았는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이루신 것이 무엇인가? 부활을 통해서 완성하신 것이 무엇인가? 바로 그 제자들이 바란 바, 속량의 역사다. 그것도 이스라엘의 지경을 넘어, 온 열방과 인류의 속량을 이루신 것이다. 온전한 구원의 시간이 열리었음에도 여전히 제자들은 아무 것도 이루어진 것이 없는 양 낙심과 절망에 매여 있다.
예수님은 마침내 그들의 눈을 여신다. ‘자기에 관한 것’(27절)을 친히 말씀하신다. 그리고 떡(30절)을 떼시며 그들과 교제하신다. 그들의 마음이 뜨거워졌고(32절) 그들의 길이 바뀐다. 하나님 나라 역사의 1번지를 향해 걸음을 돌이킨다. 예루살렘에서 부활의 증인이 되고 제자공동체를 재건한다(33-35절). 사람의 기대가 아니라, 예수님이 이루신 일을 주목할 때, 그 길이 바뀐다. 인생이 바뀐다.
엠마오를 향해 낙향하는 제자들을 찾아가신 예수님은 오늘 당신의 행로에도 오신다. 당신이 할 수 있는 그 어떤 기대보다도 위대한 성취를 이루시는 분이다. 나의 기대를 차치하고 예수님이 이루시는 일을 주목할 때, 길이 바뀐다. 삶의 걸음이 달라진다. 당신은 지금 그 주님과 동행하고 있는가? 사명의 자리로 걸음을 옮기고 있는가?
기도 “사람의 기대를 넘어 위대한 성취를 이루시는 주님과 동행하며 사명의 자리를 향해 전진하게 하옵소서.”
<young2080에서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