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09. 주일에는 읽는 큐티QT. 일곱 교회 이야기 2.

일곱 교회 이야기 2

간단설명. 내가 사람의 유창한 말과 천사의 말을 해도, 사랑하지 않으면, 나는 녹슨 문에서 나는 삐걱거리는 소리에 지나지 않습니다.- 유진 피터슨 <메시지 성경>

성경본문.
한글본문. 요한계시록 2:1-5
1에베소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오른손에 있는 일곱 별을 붙잡고 일곱 금 촛대 사이를 거니시는 이가 이르시되 2내가 네 행위와 수고와 네 인내를 알고 또 악한 자들을 용납하지 아니한 것과 자칭 사도라 하되 아닌 자들을 시험하여 그의 거짓된 것을 네가 드러낸 것과 3또 네가 참고 내 이름을 위하여 견디고 게으르지 아니한 것을 아노라 4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5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영어본문.
1 “To the angel of the church in Ephe-sus write: These are the words of him who holds the seven stars in his right hand and walks among the seven golden lampstands: 2 I know your deeds, your hard work and your perseverance. I know that you cannot tolerate wicked men, that you have tested those who claim to be apostles but are not, and have found them false. 3 You have persevered and have endured hardships for my name, and have not grown weary. 4 Yet I hold this against you: You have forsaken your first love. 5 Remember the height from which you have fallen! Repent and do the things you did at first. If you do not repent, I will come to you and remove your lampstand from its place.

Meditation. 에베소교회: 처음 사랑.
예수님이 언급하신 일곱 교회 중 첫 번째 교회인 에베소교회는 교리를 신실하게 붙잡고 있었습니다. 이 교회는 유서 깊은 신학적 전통과 뛰어난 성경 공부 프로그램으로 유명했습니다. 그들에게는 거짓된 이단 사상과 잘못된 가르침을 잘 분별했던 신앙의 경륜도 있었습니다. 예수님도 그들의 행위와 수고 그리고 인내를 잘 알고 계신다고 인정하셨습니다. 에베소교회는 분명히 평균 이상의 교회였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한 가지가 부족했습니다. 주님은 그 부분을 신랄하게 비판하셨습니다. “너는 처음 사랑을 잃어버렸다!”

예수님은 에베소교회가 ‘괜찮은 교회’를 넘어 ‘위대한 교회’가 되기를 원하셨습니다. 주님과의 첫사랑의 열정을 잃어버린 교회는 결코 위대한 교회가 될 수 없습니다. 선행과 인내와 성실함이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주님을 향한 순수한 사랑이 식어져 버린다면 결국 형식과 껍데기만 남은 바리새인으로 전락해 버릴 수 있기 때문에 주님은 무섭게 책망하셨습니다. 사랑에서 비롯된 자발성이 아니라면 의무감만 남은 종교인이 될 뿐입니다.

처음 사랑을 상실하는 것이 위험한 이유는 겉으로 볼 때 큰 변화가 없다는 데 있습니다. 내면이 점점 하나님을 향한 사랑에서 멀어질지라도 주위 사람들은 그 사실을 쉽게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신앙이라는 이름으로 자신만의 공교한 이론적 정통성을 견고히 구축해 갑니다. 점점 종교화되어 가고 있기는 한데, 주님과의 관계가 깊어지지는 않으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심각한 영적인 병에 걸릴 수 있게 됩니다.

우리는 주님과의 깊은 사랑이 점검되지 않은 채 점점 종교적 행위에만 익숙해지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봐야 합니다. 당신은 혹시 주님과의 신선한 사랑의 교제 가운데 용솟음치는 힘과 열정이 아니라 형식과 전통, 의무와 책임감만으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괜찮은 교인’을 넘어, 하나님이 쓰시는 ‘위대한 제자’가 되기 위해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기도.
“사랑의 주님, 제 속에 있는 주님을 향한 사랑이 식어졌다면 다시 한 번 불 붙여 주시옵소서.”
<young2080에서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