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5. QT큐티체조.
간단설명. 억울함과 분노를 공의의 하나님께 맡겨라.
성경본문. 사무엘하 2Samuel 13:23~29
한글성경.
23만 이 년 후에 에브라임 곁 바알하솔에서 압살롬이 양 털을 깎는 일이 있으매 압살롬이 왕의 모든 아들을 청하고 24압살롬이 왕께 나아가 말하되 이제 종에게 양 털 깎는 일이 있사오니 청하건대 왕은 신하들을 데리시고 당신의 종과 함께 가사이다 하니 25왕이 압살롬에게 이르되 아니라 내 아들아 이제 우리가 다 갈 것 없다 네게 누를 끼칠까 하노라 하니라 압살롬이 그에게 간청하였으나 그가 가지 아니하고 그에게 복을 비는지라 26압살롬이 이르되 그렇게 하지 아니하시려거든 청하건대 내 형 암논이 우리와 함께 가게 하옵소서 왕이 그에게 이르되 그가 너와 함께 갈 것이 무엇이냐 하되 27압살롬이 간청하매 왕이 암논과 왕의 모든 아들을 그와 함께 그에게 보내니라 28압살롬이 이미 그의 종들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이제 암논의 마음이 술로 즐거워할 때를 자세히 보다가 내가 너희에게 암논을 치라 하거든 그를 죽이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너희는 담대히 용기를 내라 한지라 29압살롬의 종들이 압살롬의 명령대로 암논에게 행하매 왕의 모든 아들들이 일어나 각기 노새를 타고 도망하니라
영어성경.
23Two years later, when Absalom’s sheepshearers were at Baal Hazor near the border of Ephraim, he invited all the king’s sons to come there. 24Absalom went to the king and said, ‘Your servant has had shearers come. Will the king and his officials please join me?’ 25’No, my son,’ the king replied. ‘All of us should not go; we would only be a burden to you.’ Although Absalom urged him, he still refused to go, but gave him his blessing. 26Then Absalom said, ‘If not, please let my brother Amnon come with us.’ The king asked him, ‘Why should he go with you?’ 27But Absalom urged him, so he sent with him Amnon and the rest of the king’s sons. 28Absalom ordered his men, “Listen! When Amnon is in high spirits from drinking wine and I say to you, ‘Strike Amnon down,’ then kill him. Don’t be afraid. Have not I given you this order? Be strong and brave.” 29So Absalom’s men did to Amnon what Absalom had ordered. Then all the king’s sons got up, mounted their mules and fled.
도움말.
바알하솔(23절)..예루살렘 북쪽 약 20km 지점으로 에브라임 지파 경계 지역
양털을 깎는 일(23절)..고대 근동에서 봄철에 행해진 잔치와 축제로써 가족과 이웃, 나그네를 초청해 대접했습니다.
술로 즐거워할 때(28절)..방심한 틈을 노려 계획적으로 범행이 이뤄졌음을 의미합니다.
<큐티체조>
↑위로 하나님..압살롬은 암논에게 복수하기 위해 몇 년을 기다립니까?(23절)
↓아래로 인간..압살롬은 어떤 방법으로 암논을 죽일 계획을 세웁니까?(28절)
? 물어봐..압살롬의 분노가 2년 동안 사라지지 않고 결국 살인까지 이어진 이유는 무엇입니까?
! 느껴봐..압살롬이 분노를 하나님께 맡기지 않고 결국 살인에 이르는 모습을 보며 무엇을 느낍니까?
↔ 옆으로 실천해..내가 억울함과 분노를 세상의 방식으로 해결하려 했던 때는 언제입니까? 내 억울함과 분노를 사람과 세상의 방법이 아닌 공의의 하나님께 맡기기 위해 무엇을 실천하겠습니까?
Meditation
앞 본문에서는 암논의 왜곡된 욕망과 다윗 집안의 수치가 중심이었다면 오늘 본문에서는 그 죄가 압살롬 안에서 복수의 형태로 자라나 마침내 또 다른 피를 흘림으로 이어집니다. 단순히 압살롬이 암논을 죽였다는 사건이 아니라 앞 본문에서 시작된 죄의 파장이 멈추지 않고 더 깊고 넓게 번져 가는 장면입니다. 압살롬은 누이 다말이 당한 억울한 일을 마음에 품고 2년 동안 침묵하며 분노를 쌓아 갔고(23절) 암논에게는 이 시간이 망각의 시간이었지만 압살롬에게는 복수의 칼을 가는 시간이었습니다. 또 앞 본문에서 암논은 요나답의 계략을 따라 아버지를 속이고 다말을 불러 죄를 행했는데, 오늘 본문에서는 압살롬이 양털 깎는 잔치라는 평화로운 명분으로 아버지 다윗을 속여 암논을 포함한 왕자들을 불러 모으고(23~27절) 암논이 술에 취한 때를 기회로 삼아 종들에게 명령해 그를 살해합니다(28~29절). 즉 앞 본문에서는 거짓과 속임이 성적 폭력의 도구가 되었고 오늘 본문에서는 같은 거짓과 속임이 살인의 도구가 됩니다. 이 점에서 죄가 한 번 들어오면 모양만 바뀔 뿐 같은 집 안에서 계속 다른 형태로 재생산된다는 사실이 매우 선명하게 나타납니다. 또한 앞 본문에서 다윗은 이 일을 듣고 심히 노했지만 실제로 아무런 심판도 집행하지 않았고, 오늘 본문에서도 압살롬이 왜 굳이 암논을 데려가려 하는지 묻고도 결국 보내 줍니다. 아버지 다윗의 소극성과 왕가의 무너진 질서를 보여 줍니다. 죄를 바로잡아야 할 자리가 비어 있으니 그 빈자리를 인간적 분노와 사적 복수가 대신 차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앞 본문에서는 한 여인 다말의 몸과 존엄이 짓밟혔고 오늘 본문에서는 한 아들 암논의 생명이 끊어집니다. 즉 사건이 성적 죄에서 피의 복수로, 개인의 수치에서 왕가 전체의 공포로 확대됩니다. 이것은 나단이 다윗에게 선포했던 칼이 네 집에서 영원토록 떠나지 아니하리라는 말씀이 본격적으로 현실이 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결국 죄가 회개와 공의로 끊어지지 않을 때 시간이 해결해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무섭게 숙성되어 가정과 공동체를 무너뜨린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시간이 지났지만 압살롬의 분노는 사라지지 않았고, 오히려 복수를 계획하는 씨앗이 되어 살인으로 이어졌습니다. 분노는 시간이 지난다고 자연히 사라지지 않으며 붙들고 있으면 더 큰 죄와 파멸로 번지게 됩니다. 우리는 종종 하나님께 맡기지 않고 스스로 해결하려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성도가 억울함과 분노를 품고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공의와 은혜에 맡기기를 원하십니다. 오직 하나님께 맡길 때 죄의 사슬이 끊어지고 마음에 참된 자유가 임합니다. 오늘도 내 방식보다 하나님의 방식에 삶을 내어 맡기며 자유를 누리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억울함과 분노를 내 힘이 아닌 하나님의 공의에 맡겨 자유하게 하소서.
<날솟샘에서 가져와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