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왜 할까요?

– 하나님의 가치관을 배우고, 은혜를 체험하는 길

우리는 시험을 볼 때, 결혼할 때, 직장 생활을 할 때, 사업을 할 때 하나님의 뜻을 구합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 특별하게 도와주셔서 일이 잘 풀리는 것을 원하죠. 자기에게 유리하고 좋은 것들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저도 예외는 아닙니다. 그런데 세상을 살아가면서 자기에게 좋은 일만 일어날 수는 없습니다. 누구나 살다 보면 이런 일 저런 일 다 겪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해를 비추시고 비를 내려 주시는 분입니다. 그럼 기도는 왜 할까요?
세상에 출세하고 싶지 않은 사람 얼마나 되겠습니까? 다들 출세하고, 돈 많이 벌고, 좋은 직장과 배우자를 얻고, 병 없이 건강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노력하면서 살지요. 기도는 우리에게 노력하지 않아도 원하는 것을 얻게 하는 마술이 아닙니다.

기도하면 세상에서 성공한다?
어떤 이들은 기도해서 출세하고 성공한 것을 자랑합니다. 그러나 조금 거리를 두고 보면, 그런 간증에는 허점이 많습니다. 평균적으로 보면, 딱히 기독교인이라고, 기도한다고 출세하고 성공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미국, 유럽, 아시아, 한국의 기업인들을 보십시오. 전 세계 재벌 중에 독실한 기독교인들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구글, 페이스북, 애플, 삼성, LG, 소니, 도시바, 현대, 쌍용, 벤, BMW, 아우디 같은 회사를 보세요.
기도하는 기독교인이라고 세상에서 더 성공할 것이라는 보장도 없습니다. 그럼 기도는 왜 할까요? 저는 차가 출발하기 전 안전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러나 제가 부주의하게 운전할 때 안전은 보장될 수 없습니다.
남들이 교통법규를 어기거나 난폭 운전을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다 사고를 피해 갈 수는 있겠지만 늘 그럴 수는 없습니다. 기도한 사람도 사고를 당할 수 있고 기도하지 않은 사람도 사고를 피해 갈 수 있습니다. 그럼 기도는 왜 할까요?
기도는 내게 유리한 일들을 일어나게 하는 요술이 아닙니다. 억울한 일을 피해 가게 하는 부적도 아닙니다. 기도는 내가 겪는 모든 일에서 문제의 실타래를 제대로 풀어 나가는 하나님의 지혜를 얻고, 내 지각을 넘어 나를 인도하시는 은혜를 체험하는 길입니다.
정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기도를 한다면, 그분의 뜻을 구하는 기도를 한다면, 세상의 정욕으로 구하는 마음은 사라집니다. 기도의 순수한 동기와 하나님이 주시는 진실한 생각만 남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재주, 재력과 권력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을 하나님의 나라로 만드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출세를 위해, 돈과 명성을 얻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합니다. 자신이 쌓은 것들이 무너질까봐 불안해합니다. 그러나 진실한 기도를 하면 그런 것들이 쉽게 무너지는 모래성을 쌓는 것임을 알게 됩니다. 우리가 의지할 만한 것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진실한 기도란 무엇인가
하나님에게 중요한 것은 우리의 마음가짐입니다. 기도는 세상의 가치관을 우리 마음에서 빼내고 하나님의 가치관을 얻게 합니다. 나는 학벌, 직업, 재산, 성공을 원하지만 하나님은 어떤 상황에서도 올바른 가치관부터 가르쳐 주길 원하십니다.
기도는 내가 가진 것을 타인의 행복을 위해 사용하고, 모든 이를 차별 없이 대하는 지혜를 얻게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원하는 것을 채워 주시는 분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주시는 분입니다. 기도는 내 필요뿐만 아니라 남들이 필요한 것들에 관심을 두고 나누는 사람이 되게 합니다.
하나님은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간절한 소망으로 기도하기를 원하시지 않습니다. 이는 궁극적인 것이 아닙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말씀과 뜻에 합당한 올바른 가치관을 갖게 합니다. 나와 세상을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도구가 되는, 은혜를 체험하는 능력을 받게 하는 길입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내게 필요한 것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기도는 신비합니다. 기도했을 때 정말 필요한 것들이 채워지기 때문입니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지혜를 깨닫고, 내 마음 변하는 것입니다. 기도는 간절해야 합니다. 그래야 내 생각과 고집을 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도의 분량이 차야 기도가 응답됩니다. 내 생각과 고집이 꺾어지기 위해 수많은 고통과 눈물의 시간들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원하는 대로 일이 풀리지 않나요? 더 많이 기도하라는 뜻입니다. 기도는 우리에게 보물을 선물합니다. 하나님의 지혜를 깨닫고, 우리 마음을 변화시킵니다. 기도는 힘든 상황에서도, 또 좋은 상황에서도 쉬 흔들리거나 경솔하지 않게 우리의 중심을 묵직하게 만듭니다. 하나님의 지혜 안에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세상이 줄 수도 없는 참평안과 사랑이 있습니다.

이민규 / 한국성서대학교 신약학 교수, <신앙, 그 오해와 진실>(새물결플러스) 저자
이민규 minkyulee@nate.com
뉴스앤조이 모바일사이트 2016.02.24 10:55:23

201602-24. QT큐티체조.

간단설명. 베다니에서 예수님을 위한 잔치가 열릴 때 마리아가 향유를 예수님 발에 붓고 머리털로 닦는다. 유다는 향유를 허비했다고 말하지만 예수님은 자신의 장례를 준비했다고 말씀하신다.

성경본문. 요한복음 12:1-11
한글본문.
1유월절 엿새 전에 예수께서 베다니에 이르시니 이 곳은 예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로가 있는 곳이라 2거기서 예수를 위하여 잔치할새 마르다는 일을 하고 나사로는 예수와 함께 앉은 자 중에 있더라 3마리아는 지극히 비싼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근을 가져다가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의 발을 닦으니 향유 냄새가 집에 가득하더라 4제자 중 하나로서 예수를 잡아 줄 가룟 유다가 말하되 5이 향유를 어찌하여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지 아니하였느냐 하니 6이렇게 말함은 가난한 자들을 생각함이 아니요 그는 도둑이라 돈궤를 맡고 거기 넣는 것을 훔쳐 감이러라 7예수께서 이르시되 그를 가만 두어 나의 장례할 날을 위하여 그것을 간직하게 하라 8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있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9유대인의 큰 무리가 예수께서 여기 계신 줄을 알고 오니 이는 예수만 보기 위함이 아니요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로도 보려 함이러라 10대제사장들이 나사로까지 죽이려고 모의하니 11나사로 때문에 많은 유대인이 가서 예수를 믿음이러라

영어본문.
1 Six days before the Passover, Jesus arrived at Bethany, where Lazarus lived, whom Jesus had raised from the dead. 2 Here a dinner was given in Jesus’ honor. Martha served, while Lazarus was among those reclining at the table with him. 3 Then Mary took about a pint of pure nard, an expensive perfume; she poured it on Jesus’ feet and wiped his feet with her hair. And the house was filled with the fragrance of the perfume. 4 But one of his disciples, Judas Iscariot, who was later to betray him, objected, 5 “Why wasn’t this perfume sold and the money given to the poor? It was worth a year’s wages.” 6 He did not say this because he cared about the poor but because he was a thief; as keeper of the money bag, he used to help himself to what was put into it. 7 “Leave her alone,” Jesus replied. ” It was intended that she should save this perfume for the day of my burial. 8 You will always have the poor among you, but you will not always have me.” 9 Meanwhile a large crowd of Jews found out that Jesus was there and came, not only because of him but also to see Lazarus, whom he had raised from the dead. 10 So the chief priests made plans to kill Lazarus as well, 11 for on account of him many of the Jews were going over to Jesus and putting their faith in him.

도움말.
향유(3절). 순전한 나드는 인도 북부지역에서 생산되는 ‘나르도스타키스 자타만시’라는 이름의 향나무로부터 추출되는 희귀한 향료로, 석고로 된 병에 밀봉되어 수입되었고 특별한 경우에 개봉했다.
데나리온(5절). 당시 로마에서 통용되던 은전으로 근로자의 하루 임금에 해당한다.

큐티체조.
⬆ 위로 하나님. 예수님은 마리아의 행위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시는가(7절)?
⬇ 아래로 인간. 잔치 중에 마르다와 나사로와 마리아는 어떻게 예수님을 섬기는가(2-3절)?
? 물어봐. 가난한 사람을 위하는 발언을 했던 가룟 유다는 본래 어떤 사람이었는가(6절)?
! 느껴봐. 나는 예수님께 최고의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가?
➡ 옆으로 실천해. 주님을 향한 나의 사랑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표현하겠는가?

Meditation. 헌신의 향기와 배신의 악취
유월절을 엿새 앞두고 예수님을 위한 잔치가 열린다(1-2절). 마르다도 나사로도 나름의 방식으로 그 잔치를 빛내고 있지만, 하이라이트는 단연 마리아의 헌신이다. 마리아는 지극히 비싼 향유를 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신의 머리털로 닦는다(3절). 마리아에게 예수님은 삼백 데나리온을 그 발 위에 단번에 부어드리기에도 아깝지 않은 존재였다. 헌신의 향기가 온 집안을 가득 채운다(3절). 그런데 그 와중에 악취도 피어오른다. 가룟 유다가 이 광경을 지켜보던 중 아까운 것을 허비한다며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4-5절). 실상은 예수님께 부어진 삼백 데나리온의 돈을 수중에 넣지 못한 아쉬움의 토로였다. 그에게 예수님은 돈벌이의 수단이었다. 결국 그는 예수님을 넘겨주고 돈을 얻는다. 은 삼십 세겔(마 26:15), 곧 백 이십 데나리온이다. 그러나 그는 그것을 한 푼도 누리지 못했다(마 27:5).
주님께 부여한 가치가 얼마인가에 따라 인생의 모든 가치체계가 재편되고 결정된다. 당신에게 주님은 어떠한 가치가 있는가? 최종적이고 궁극적인 가치를 지닌 분이신가?
<young2080에서 가져왔습니다>

2016-02-23. QT큐티체조.

간단설명. 나사로를 살리신 표적을 보고 어떤 이들은 예수님을 믿고, 어떤 이들은 공회에 고발한다. 공회가 대제사장 가야바의 말을 듣고 예수님을 죽이려고 모의하자 예수님은 에브라임에 거하신다.

성경본문. 요한복음 11:45-57
한글본문.
45마리아에게 와서 예수께서 하신 일을 본 많은 유대인이 그를 믿었으나 46그 중에 어떤 자는 바리새인들에게 가서 예수께서 하신 일을 알리니라 47이에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공회를 모으고 이르되 이 사람이 많은 표적을 행하니 우리가 어떻게 하겠느냐 48만일 그를 이대로 두면 모든 사람이 그를 믿을 것이요 그리고 로마인들이 와서 우리 땅과 민족을 빼앗아 가리라 하니 49그 중의 한 사람 그 해의 대제사장인 가야바가 그들에게 말하되 너희가 아무 것도 알지 못하는도다 50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어서 온 민족이 망하지 않게 되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한 줄을 생각하지 아니하는도다 하였으니 51이 말은 스스로 함이 아니요 그 해의 대제사장이므로 예수께서 그 민족을 위하시고 52또 그 민족만 위할 뿐 아니라 흩어진 하나님의 자녀를 모아 하나가 되게 하기 위하여 죽으실 것을 미리 말함이러라 53이 날부터는 그들이 예수를 죽이려고 모의하니라 54그러므로 예수께서 다시 유대인 가운데 드러나게 다니지 아니하시고 거기를 떠나 빈 들 가까운 곳인 에브라임이라는 동네에 가서 제자들과 함께 거기 머무르시니라 55유대인의 유월절이 가까우매 많은 사람이 자기를 성결하게 하기 위하여 유월절 전에 시골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더니 56그들이 예수를 찾으며 성전에 서서 서로 말하되 너희 생각에는 어떠하냐 그가 명절에 오지 아니하겠느냐 하니 57이는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누구든지 예수 있는 곳을 알거든 신고하여 잡게 하라 명령하였음이러라

영어본문.
45 Therefore many of the Jews who had come to visit Mary, and had seen what Jesus did, put their faith in him. 46 But some of them went to the Pharisees and told them what Jesus had done. 47 Then the chief priests and the Pharisees called a meeting of the Sanhedrin. “What are we accomplishing?” they asked. “Here is this man performing many miraculous signs. 48 If we let him go on like this, everyone will believe in him, and then the Romans will come and take away both our place and our nation.” 49 Then one of them, named Caiaphas, who was high priest that year, spoke up, “You know nothing at all! 50 You do not realize that it is better for you that one man die for the people than that the whole nation perish.” 51 He did not say this on his own, but as high priest that year he prophesied that Jesus would die for the Jewish nation, 52 and not only for that nation but also for the scattered children of God, to bring them together and make them one. 53 So from that day on they plotted to take his life. 54 Therefore Jesus no longer moved about publicly among the Jews. Instead he withdrew to a region near the desert, to a village called Ephraim, where he stayed with his disciples. 55 When it was almost time for the Jewish Passover, many went up from the country to Jerusalem for their ceremonial cleansing before the Passover. 56 They kept looking for Jesus, and as they stood in the temple area they asked one another, “What do you think? Isn’t he coming to the Feast at all?” 57 But the chief priests and Pharisees had given orders that if anyone found out where Jesus was, he should report it so that they might arrest him.

도움말.
공회(47절). 유대인들의 종교적 법적 문제를 논의하고 의결하는 산헤드린 지방 공회를 지칭한다.
에브라임(54절). 베다니에서 북쪽으로 약 24km 떨어진 곳이며 유대 광야와 인접해 있다.

큐티체조.
⬆ 위로 하나님. 대제사장 가야바가 고백한 바, 예수님의 죽으심은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가(50-52절)?
⬇ 아래로 인간. 예수님이 “하신 일”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어떻게 갈리는가(45-46절)?
? 물어봐. 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이 걱정하는 것은 무엇인가(47-48절)?
! 느껴봐. 나는 예수님의 죽으심을 통해 성취되는 전우주적 비전을 마음속에 품고 사는가?
➡ 옆으로 실천해. 구원의 복음이 온 민족에게 전파되는 원대한 비전을 위해 나는 어떻게 헌신해야 하겠는가?

Meditation. 역사의 무대 뒤편에 계신 연출자
예수님이 “하신 일”(45-46절) 곧 나사로를 살리신 표적을 두고 사람들의 반응은 두 가지로 예리하게 나뉜다. 어떤 이들은 예수님을 믿는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바리새인들에게 고발한다. 이로 인해서 산헤드린 공회가 소집된다. 믿음 없는 사람들의 반응이 상황과 역사를 주관하는 중대한 변수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공회 중에 하나님이 가야바의 입을 통해서 하시는 일을 보라. 상정된 안건을 논의하던 중에 대제사장 가야바가 좌중을 압도하며 말한다. 그런데 그가 역설한 바는 되레 예수님이 온 인류를 위한 희생양으로 대속적 죽음을 감당하실 것에 대한 분명한 진술일 뿐이었다(50-52절). 하나님이 그의 입술에 담아주신 말로 인해서 구속의 완성을 향한 흐름이 이제 급물살을 타게 된다.
역사의 무대 뒤편에 궁극의 연출자가 계신다. 역사는 결국 그 연출자의 시나리오를 완성하는 무대일 뿐이다. 나의 몫은 오늘이라는 무대 위에서 주님이 주신 역할을 믿음(45절)으로 묵묵히 감당하는 것이다. 당신은 하루하루 주님이 맡기신 역할들을 충실하게 감당하고 있는가?
<young2080에서 가져왔습니다>

2016-02-22. QT큐티체조.

간단설명. 예수님은 나사로의 무덤 앞에서 돌을 옮겨 놓을 것을 명하시고 하나님 아버지께 간구하신 후 큰 소리로 “나사로야 나오라”고 부르신다. 그러자 수족을 베로 동인 나사로가 무덤 밖으로 나온다.

성경본문. 요한복음 11:38-44
한글본문.
38이에 예수께서 다시 속으로 비통히 여기시며 무덤에 가시니 무덤이 굴이라 돌로 막았거늘 39예수께서 이르시되 돌을 옮겨 놓으라 하시니 그 죽은 자의 누이 마르다가 이르되 주여 죽은 지가 나흘이 되었으매 벌써 냄새가 나나이다 40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말이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하시니 41돌을 옮겨 놓으니 예수께서 눈을 들어 우러러 보시고 이르시되 아버지여 내 말을 들으신 것을 감사하나이다 42항상 내 말을 들으시는 줄을 내가 알았나이다 그러나 이 말씀 하옵는 것은 둘러선 무리를 위함이니 곧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그들로 믿게 하려 함이니이다 43이 말씀을 하시고 큰 소리로 나사로야 나오라 부르시니 44죽은 자가 수족을 베로 동인 채로 나오는데 그 얼굴은 수건에 싸였더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풀어 놓아 다니게 하라 하시니라

영어본문.
38 Jesus, once more deeply moved, came to the tomb. It was a cave with a stone laid across the entrance. 39 “Take away the stone,” he said. “But, Lord,” said Martha, the sister of the dead man, “by this time there is a bad odor, for he has been there four days.” 40 Then Jesus said, “Did I not tell you that if you believed, you would see the glory of God?” 41 So they took away the stone. Then Jesus looked up and said, “Father, I thank you that you have heard me. 42 I knew that you always hear me, but I said this for the benefit of the people standing here, that they may believe that you sent me.” 43 When he had said this, Jesus called in a loud voice, “Lazarus, come out!” 44 The dead man came out, his hands and feet wrapped with strips of linen, and a cloth around his face. Jesus said to them, “Take off the grave clothes and let him go.”

도움말.
무덤(38절). 당시 무덤은 주로 산 중턱에 있는 석회암 바위를 파서 만들었고, 커다란 돌로 무덤 입구를 가로 막았다.

큐티체조.
⬆ 위로 하나님. 예수님은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해 나사로를 살리시는가(42절)?
⬇ 아래로 인간. 마르다는 예수님의 명령에 어떻게 대답하는가(39절)?
? 물어봐. 믿음의 결과는 무엇인가(40절)?
! 느껴봐. 나는 말씀에 따라 의심하지 않고 순종하며 행동하고 있는가?
➡ 옆으로 실천해. 주님의 말씀의 능력을 신뢰하며 순종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Meditation. 공간의 절대 주재자, 예수 그리스도
예수님이 무덤을 향해 서 계신다. 생명과 죽음이 서로 마주한다. 잠깐의 숨죽이는 긴장을 깨고 예수님이 열린 무덤을 향해 호령하신다. “나사로야 나오라”(43절). 생명의 기운이 무덤 속으로 침노해 역동하자 나사로는 잠을 깬듯 무덤 밖으로 걸어 나왔다. 만일 예수님이 나사로의 이름을 특정하지 않으셨다면 그 당시 무덤 속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뛰쳐나왔을 것이다. 죽음의 차원도 예수님의 통치의 영역임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죽음은 단지 인생에게만 어쩔 수 없는 한계일 뿐, 예수님께는 의미 없는 경계다. 인생의 최종결정권은 죽음이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절대 주재자이신 예수님이 확보하고 계신다. 그러나 예수님이 인생에게 명하시는 바가 있다. 무덤의 돌을 옮겨놓으라고 하신다(41절). 의식법상 부정함을 무릅쓰고 무덤을 열어야 한다. 예수님은 이러한 순종을 바탕으로 생사를 막론해 통치하신다.
인생이 덮어 만든 무덤도 생명 되신 주님의 주재권 아래서는 찬미와 간증의 자리가 된다. 지금 당신이 주님 앞에 내어드려야 할 무덤과도 같은 상황은 무엇인가?
<young2080에서 가져왔습니다>

2016-02-21. 주일에는 읽는 QT. 안식을 누리고 계십니까? 3

간단설명. 기독교인으로서 서로를 초대하는 것은 단순히 우리의 가정으로 혹은 우리의 식탁으로 초대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으로 들어오라고 청하는 것이다. - 로렌 위너

성경본문. 마가복음 2:27-28
한글본문.
27또 이르시되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니 28이러므로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

영어본문.
27 Then he said to them, “The Sabbath was made for man, not man for the Sabbath. 28 So the Son of Man is Lord even of the Sabbath.”

Meditation. 충분히 받아들이라(embracing)
대학 시절 주일 새벽마다 용산에 있는 철도병원에서 2, 30명의 형제자매들과 함께 복도에서 찬양하고, 병실을 돌며 환자분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위로하던 병원전도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일 년 열두 달 매 주일 새벽 6시까지 가서 두 시간 정도 하고 교회로 가는데, 요즘 같이 추운 겨울철엔 잠에서 일어나 텅 빈 버스를 타고 추위를 뚫고 다니기가 만만치 않았지만, 어느 사역이나 봉사보다도 뿌듯하고 값진 경험으로 간직되고 있습니다.

안식을 위해 그치고 쉰다는 건 쉽게 이해가 되는데, 안식을 받아들인다는 개념은 선뜻 이해하기 어렵고 낯설어 보입니다. 안식의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하기보다는 ∼ 하지 말라는 부정적인 측면에 익숙했던 우리 현실에선 조금 생소해 보이는 가르침입니다. 아마도 그땐 몰랐는데, 그때 몇 년간 주일 새벽마다 했던 병원전도가 안식을 받아들이는 작은 경험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마르바 던(Marva Dawn)은 “받아들인다는 것은 기쁨으로 수용하며, 완전히 거기에 따라 살며, 특별히 의도성과 힘을 가지고 선택하는 것”이라면서 “안식일을 지킨다는 것은 주변 세상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가치 체계를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우리는 시간의 노예가 되지 않고, 시간을 헛되게 쓰는 일이 점점 줄어든다.”라고 풀었습니다(147, 161, 171, 174면).

충분히 쉬셨다면 이제 안식의 가치를 받아들이십시오. 하나님의 샬롬을 일상의 리듬으로 받아들이도록 힘쓰십시오. 안식을 제대로 받아들이면 우리 곁에 두시는 사람들에게 좀 더 깊은 관심을 기울이며 돌볼 수 있는데, 왜냐하면 쌓기보다는 나눠 주며, 자신의 필요를 요구하기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필요를 돌아보려는 여유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기도
“주일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안식의 즐거움을 맛보게 하시고, 내 주변에 주신 사람들을 돌아보는 시간으로 선용하게 하옵소서.”
<young2080에서 가져왔습니다>

2016-02-20. QT큐티체조.

간단설명. 예수님은 자신 앞에서 엎드려 슬퍼하는 마리아와 사람들을 바라보시며 비통함을 느끼고 눈물을 흘리신다.

성경본문. 요한복음 11:28-37
한글본문.
28이 말을 하고 돌아가서 가만히 그 자매 마리아를 불러 말하되 선생님이 오셔서 너를 부르신다 하니 29마리아가 이 말을 듣고 급히 일어나 예수께 나아가매 30예수는 아직 마을로 들어오지 아니하시고 마르다가 맞이했던 곳에 그대로 계시더라 31마리아와 함께 집에 있어 위로하던 유대인들은 그가 급히 일어나 나가는 것을 보고 곡하러 무덤에 가는 줄로 생각하고 따라가더니 32마리아가 예수 계신 곳에 가서 뵈옵고 그 발 앞에 엎드리어 이르되 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 하더라 33예수께서 그가 우는 것과 또 함께 온 유대인들이 우는 것을 보시고 심령에 비통히 여기시고 불쌍히 여기사 34이르시되 그를 어디 두었느냐 이르되 주여 와서 보옵소서 하니 35예수께서 눈물을 흘리시더라 36이에 유대인들이 말하되 보라 그를 얼마나 사랑하셨는가 하며 37그 중 어떤 이는 말하되 맹인의 눈을 뜨게 한 이 사람이 그 사람은 죽지 않게 할 수 없었더냐 하더라

영어본문.
28 And after she had said this, she went back and called her sister Mary aside. “The Teacher is here,” she said, “and is asking for you.” 29 When Mary heard this, she got up quickly and went to him. 30 Now Jesus had not yet entered the village, but was still at the place where Martha had met him. 31 When the Jews who had been with Mary in the house, comforting her, noticed how quickly she got up and went out, they followed her, supposing she was going to the tomb to mourn there. 32 When Mary reached the place where Jesus was and saw him, she fell at his feet and said, “Lord, if you had been here, my brother would not have died.” 33 When Jesus saw her weeping, and the Jews who had come along with her also weeping, he was deeply moved in spirit and troubled. 34 “Where have you laid him?” he asked. “Come and see, Lord,” they replied. 35 Jesus wept. 36 Then the Jews said, “See how he loved him!” 37 But some of them said, “Could not he who opened the eyes of the blind man have kept this man from dying?”

도우말.
우는 것(33절), 눈물을 흘리시더라(35절). 요한은 사람들이 슬퍼하며 우는 행위를 ‘클라이오’, 예수님이 슬퍼하며 눈물 흘리시는 행위를 ‘다크루오’라는 단어로 구분해 쓴다. 그 슬픔의 깊이와 차원이 다름을 의도적으로 시사한다.

큐티체조.
⬆ 위로 하나님. 예수님은 죽은 나사로 때문에 울고 있는 사람들을 보시고 어떻게 반응하시는가(33, 35절)?
⬇ 아래로 인간. 마리아는 예수님을 만나 어떻게 반응하는가(32절)?
? 물어봐. 예수님이 눈물을 흘리신 이유는 무엇일까(35절)?
! 느껴봐. 주님은 나와 함께 눈물을 흘리시는 분임을 믿는가?
➡ 옆으로 실천해. 주님 앞에 나아가 내어드려야 할 나의 눈물의 사연은 무엇인가?

Meditation. 주님의 맞춤(custom tailor) 섭리
마리아는 마리아다. 언니 마르다를 통해 예수님이 당도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그 분 발 앞에 나아가 엎드려 먼저 인사를 올린다(32절). 그런데 마리아 역시 예수님 앞에 언니 마르다의 말을 똑같이 되뇐다. “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32절). 그리고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그저 눈물을 흘리며 엎드려 있다(33절). 이러한 마리아에게 예수님은 조금 전 마르다를 대하신 모습과는 사뭇 다른 면모를 보이신다. 한 집안에서 둘 다 같은 일로 슬퍼하고 있었지만, 마르다에게는 신앙고백을 다듬어 주셨고(22-27절) 마리아에게는 그저 깊이 공감해 주셨다. 함께 눈물을 흘리셨다(35절). 그러나 이것은 값싼 연민은 아니다. 죄의 결과인 죽음과 그것을 둘러싼 인생의 무기력함을 비통히 여기시는 창조주의 심정이며, 죽음을 삼켜버릴 생명의 역동을 불러오시겠다는 섭리자의 작심이다.
인생을 돌보시는 주님의 방식은 천편일률적이지 않다. 각자에게 꼭 맞는 섭리의 옷을 지어 입히신다. 당신은 주님이 맞춰 입혀주시는(custom tailored) 그 섭리의 옷에 만족하며 감사하는가?
<young2080에서 가져왔습니다>

2016-02-19. QT큐티체조.

간단설명. 나사로가 죽은 지 나흘이 되어서야 당도하신 예수님 앞에 마르다는 안타까운 속내를 드러낸다. 예수님은 나사로가 살아날 것이라고 말씀하시며 스스로 부활이요 생명이심을 천명하신다.

성경본문. 요한복음 11:17-27
한글본문.
17예수께서 와서 보시니 나사로가 무덤에 있은 지 이미 나흘이라 18베다니는 예루살렘에서 가깝기가 한 오 리쯤 되매 19많은 유대인이 마르다와 마리아에게 그 오라비의 일로 위문하러 왔더니 20마르다는 예수께서 오신다는 말을 듣고 곧 나가 맞이하되 마리아는 집에 앉았더라 21마르다가 예수께 여짜오되 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 22그러나 나는 이제라도 주께서 무엇이든지 하나님께 구하시는 것을 하나님이 주실 줄을 아나이다 23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오라비가 다시 살아나리라 24마르다가 이르되 마지막 날 부활 때에는 다시 살아날 줄을 내가 아나이다 25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26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27이르되 주여 그러하외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세상에 오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줄 내가 믿나이다

영어본문.
17 On his arrival, Jesus found that Lazarus had already been in the tomb for four days. 18 Bethany was less than two miles from Jerusalem, 19 and many Jews had come to Martha and Mary to comfort them in the loss of their brother. 20 When Martha heard that Jesus was coming, she went out to meet him, but Mary stayed at home. 21 “Lord,” Martha said to Jesus, “if you had been here, my brother would not have died. 22 But I know that even now God will give you whatever you ask.” 23 Jesus said to her, “Your brother will rise again.” 24 Martha answered, “I know he will rise again in the resurrection at the last day.” 25 Jesus said to her, “I am the resurrection and the life. He who believes in me will live, even though he dies; 26 and whoever lives and believes in me will never die. Do you believe this?” 27 “Yes, Lord,” she told him, “I believe that you are the Christ, the Son of God, who was to come into the world.”

도움말.
아나이다(22, 24절). 헬라어 ‘에이도’로서 직관과 통찰을 통해 아는 것을 의미한다(요 8:55).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25절). 요한복음에 나타나는 예수님의 자기계시(에고 에이미, I Am) 중 다섯 번째 내용이다.

큐티체조.
⬆ 위로 하나님. 예수님은 자신을 무엇이라고 계시하시는가(25절)?
⬇ 아래로 인간.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어떠한 결과를 얻게 되는가(25-26절)?
? 물어봐. 마르다의 신앙고백은 어떤 내용인가(27절)?
! 느껴봐. 나는 주님의 섭리의 때가 언제나 완벽하다는 사실을 확신하고 사는가?
➡ 옆으로 실천해. 주님의 완전한 섭리적 타이밍을 신뢰하며 오늘도 믿음으로 바라고 견뎌야 할 삶의 숙제는 무엇인가?

Meditation. 시간의 절대 주재자, 예수 그리스도
나사로가 무덤에 있은 지 나흘이나 되어서야 예수님 일행이 베다니에 도착한다. 상중(喪中)에도 마르다는 한달음에 예수님을 마중하러 달려 나온다. 그리고는 인사도 없이 말문을 연다. “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21절). 나흘 전에 오시지 않은 것에 대한 깊은 아쉬움의 속내를 드러낸다. 그녀는 지금 과거에 매여 있었다. 그러나 예수님 앞에서 애써 믿음의 고백을 잇는다. “이제라도 주께서 무엇이든지 하나님께 구하시는 것을 하나님이 주실 줄을 아나이다”(22절). 예수님이 앞에 서 계신 현재가 기회임을 고백한다. 그러자 예수님이 입을 열어 말씀하신다. “네 오라비가 다시 살아나리라”(23절). 그런데 맥 빠지게도, 정작 마르다는 주님의 응답을 “마지막 부활 때”(24절)로 잘못 이해하고 있다. 마르다는 지금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시간을 오가며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시간 앞에 무력한 인생의 연약함을 여실히 보여 준다.
시간의 창조자요 주재자이신 주님은 미래를 현재로 이끌어 오실 수도 있고, 현재를 통해 과거를 고치실 수도 있다. 그 절대 주재자 앞에 지금 당신의 타임테이블을 맡겨드리고 있는가?
<young2080에서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