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12. 주일에는 읽는 QT. 비유 속 ‘하나님 나라’ 2.

간단설명. 예수의 하나님 나라 선포의 의도는 하나님의 백성을 모아 그들 위에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었다. - 김세윤

성경본문. 마태복음 13:33
한글본문. 또 비유로 말씀하시되 천국은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

영어본문.
He told them still another parable: “The kingdom of heaven is like yeast that a woman took and mixed into a large amount of flour until it worked all through the dough.”

Meditation. 누룩처럼 거침없이
천국 곧 하나님 나라는 어떻게 온 세계와 열방 가운데서 자리를 잡아 갈까요? ‘누룩 비유’는 하나님 나라가 이 땅의 역사 속에 거침없이 퍼져 나아가는 원리를 보여 줍니다.

하나님 나라는 서 말 들이 밀가루 반죽 그릇 속에 넣어진 누룩(yeast)과도 같습니다(33절). 밀가루 서 말의 질량에 비하면 누룩은 그저 극미량일 뿐입니다. 세상 속에 던져진 하나님 나라의 존재 역시 그렇습니다. 밀가루 서 말과 같은 세상에 비할 때 너무도 미약해 보입니다. 그리고 밀가루 반죽 속에 넣어진 누룩은 밀가루와 그리 달라 보이지도 않습니다. 무엇이 누룩이며, 무엇이 밀가루인지 구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결국 어떻게 됩니까? 그 누룩이 서 말의 떡 반죽 전체를 부풀게 합니다.

밀가루 반죽 그릇에 넣어진 누룩은 밀가루에 의해 동화되지 않고 밀가루 서 말 전부를 변화시킵니다. 극히 적은 것이 전부를 바꿉니다. 하나님 나라는 양의 논리 위에 세워지지 않습니다. 대세와 여론에 근거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고고히 세상을 향해 하늘의 신비로운 이치와 법도를 퍼뜨립니다. 하늘의 삶을 땅 위에 조용하지만 강력하게 번지게 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시민권을 가진 당신이 바로 그 누룩입니다. 양의 논리에 속지 말고, 대중(mass)의 힘에 휘둘리지 마십시오. 그리스도인은 그들과 근본적으로 다른 존재들입니다. 밀가루가 대세라고 밀가루인 척 하지 마십시오. 세상에 의해 변질되지 말고, 세상을 변화시키십시오. 스스로가 누룩임을 인식하십시오. 누룩으로 커밍아웃 하십시오. 삶의 자리마다 거룩한 하늘의 기운을 펼쳐 내십시오. 세상과 구별되는 하늘의 비전으로, 하늘의 언어로, 하늘의 매너로, 하늘의 은사로, 하늘의 방식으로 하나님이 보내신 당신의 자리를 지키십시오. 당신의 삶의 자리에 하나님 나라가 웅대하게 둘러 세워질 것입니다. 당신은 지금 밀가루 속에서 누룩의 자존감을 품고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까?

기도
“삶의 모든 자리에서 하늘의 누룩이 되게 하여서 바로 그 곳에 하나님 나라를 펼쳐가게 하옵소서.”
<young2080에서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