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03. 주일에는 읽는 QT. 나를 넘어서는 성경읽기 1.

간단설명. 성경을 읽을 때 가장 우선적인 것은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아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경우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깨닫는 것은 만만한 일이 아니다. - 김근주

한글본문.
예레미야 9:23-24
23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23지혜로운 자는 그의 지혜를 자랑하지 말라
23용사는 그의 용맹을 자랑하지 말라
23부자는 그의 부함을 자랑하지 말라
24자랑하는 자는 이것으로 자랑할지니
23곧 명철하여 나를 아는 것과
23나 여호와는 사랑과 정의와 공의를 땅에 행하는 자인 줄 깨닫는 것이라
23나는 이 일을 기뻐하노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호세아 6:3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타나심은 새벽 빛 같이 어김없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하니라

Meditation. 하나님을 아는 것이 급선무
지난봄에 문고판 책자가 하나 나왔는데, 『나를 넘어서는 성경읽기』(성서유니온, 2017)란 책 제목이 자못 도발적입니다. 기독연구원 느헤미야의 김근주 교수가 <매일성경>에 2년간 연재한 글을 묶은 것인데, 큐티나 성경읽기를 지나치게 사적으로 하는(privately) 경향이 있는 우리 세대의 경박하고 조급한 성경묵상 전반을 돌아보게 만드는 얇지만 의미 있는 책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개인적인 적용이 아니다. 온통 적용하고 적용하지만, 여전히 우리의 삶은 제자리다. 지금 우리의 문제는 복음의 내용이 무엇인가, 복음이 무엇인가 그 자체에 있다. 그러니 우리의 과제는 이해하는 것이다. 아는 것이다. 무엇을 행하기에 앞서 일단 제대로 알아야 한다. 뭔가를 적용하고 그 적용한 것을 발표하기에 앞서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그분이 정의와 공의를 땅에 행하신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아는 것이 급선무다.”(18면)

큐티의 꽃이 삶의 변화를 위한 적용에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막상 그렇게 적용하길 원하시는 하나님을 제대로 알아가기보다는 자칫 적용 강박증에 빠져 보여주기 식 적용이나 적용을 위한 적용을 하기 쉬운 한국 교회 큐티 풍토에서 한 번 진지하게 고민해 볼만한 대목입니다. 우리가 매일 하는 큐티 체조에 빗대 생각해 보자면, 아래로 인간(↓), 느껴봐(!), 옆으로 실천해(→)도 중요하지만, 역시 큐티하면서 우리가 간과하거나 빼먹지 말아야 할 대목은 위로 하나님(↑)에 있다는 걸 깨우치는 것 같습니다.

기도 “매일 말씀을 묵상할 때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무엇을 기뻐하시고 무엇을 싫어하시는지 깊이 묵상하고 이해하고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young2080에선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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