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설명. 미래에 대한 우리의 희망은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인 기억 위에 세워진다. -헨리 나우웬
한글본문. 신명기 8:2, 7-10
2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 … 7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아름다운 땅에 이르게 하시나니 그 곳은 골짜기든지 산지든지 시내와 분천과 샘이 흐르고 8밀과 보리의 소산지요 포도와 무화과와 석류와 감람나무와 꿀의 소산지라 9네가 먹을 것에 모자람이 없고 네게 아무 부족함이 없는 땅이며 그 땅의 돌은 철이요 산에서는 동을 캘 것이라 10네가 먹어서 배부르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옥토를 네게 주셨음으로 말미암아 그를 찬송하리라
영어본문.
2 Remember how the LORD your God led you all the way in the desert these forty years, to humble you and to test you in order to know what was in your heart, whether or not you would keep his commands. … 7 For the LORD your God is bringing you into a good land–a land with streams and pools of water, with springs flowing in the valleys and hills; 8 a land with wheat and barley, vines and fig trees, pomegranates, olive oil and honey; 9 a land where bread will not be scarce and you will lack nothing; a land where the rocks are iron and you can dig copper out of the hills. 10 When you have eaten and are satisfied, praise the LORD your God for the good land he has given you.
Meditation. 기억, 인도하는 힘.
엘리 비젤의 소설에 등장하는 주인공 그레고리는 나치의 대학살 속에서 살아남습니다. 생존을 위해 인간이기를 포기해야만 했던 처참한 경험에 그는 울 기력도 잃고, 어떤 감동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감각 없는 자, 그래서 삶이 무덤같이 느껴지는 그레고리. 마지막으로 새로운 미래를 찾고자 고명한 랍비를 찾아갑니다. 랍비가 무엇을 바라느냐고 묻자 “저를 울 수 있게 해 주십시오”라고 대답합니다. 랍비는 고개를 저으며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우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아. 나는 자네가 노래를 하도록 가르쳐 주겠네. 자네는 노래를 해야 해.”
랍비는 하나님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고단한 광야 이야기, 가나안 전쟁 이야기, 그리고 그 과정 중에 함께하시며 그들을 인도하신 하나님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결국 그레고리는 절망 속에서 외면하고, 잊고 있던 자신의 이야기를 다시 떠올리게 되고, 자신처럼 울 기력마저도 잃어버린 사람들이 노래할 수 있도록 인도하는 사람이 됩니다.
그레고리는 엘리 비젤의 자전적 인물입니다. 엘리 비젤은 많은 소설로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었습니다. 어린 시절 그의 마음과 영혼에 심겨진 신앙은 대학살이라는 끔찍한 사건에 의해서도 지워질 수 없는 하나님에 대한 기억을 주었습니다. 그것이 고뇌와 비탄의 세월 속에서 그를 미래로 인도했을 뿐 아니라, 많은 이들을 구원으로 인도하는 저술가로 살아가게 한 것이지요.
그리스도인은 치유자, 지지자일 뿐만 아니라 또한 인도자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기억을 품은 인도자가 된다는 것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그들을 미지의 땅으로 인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끊임없이 예수님을 기억했습니다. 말씀을 통해, 그분의 삶을 통해, 떡과 포도주를 나누는 성찬을 통해 그들은 예수님을 기억하고 미래를 열어갔던 것입니다.
우리의 인도자 되시는 주님을 심비에 새기고, 힘든 삶을 살아가는 많은 이들을 주님께 인도하는 삶을 살아나가면 좋겠습니다.
기도
“하나님, 반석이시고, 요새이시며, 산성이시고 구원이신 주님을 기억하고 찬양합니다. 제가 뭇사람을 주님께 인도하며 살게 하옵소서.”
<young2080에서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