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25. 주일에는 읽는 QT큐티. 양과 목자 4.

간단설명. 영혼의 중심에 주님이 계신다. 온 힘과 능력과 뜻을 다해 주님께 나아간다면, 그 영혼은 주님 안의 궁극적이고 가장 깊은 중심에 다다를 것이다. - 십자가의 성 요한

한글본문.
요한복음 1:29, 35-37
29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이르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 35또 이튿날 요한이 자기 제자 중 두 사람과 함께 섰다가 36예수께서 거니심을 보고 말하되 보라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37두 제자가 그의 말을 듣고 예수를 따르거늘

영어본문.
29 The next day John saw Jesus coming toward him and said, “Look, the Lamb of God, who takes away the sin of the world! … 35 The next day John was there again with two of his disciples. 36 When he saw Jesus passing by, he said, “Look, the Lamb of God!” 37 When the two disciples heard him say this, they followed Jesus.

Meditation. 을미년(乙未年),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
한때 ‘유희왕’이라는 카드게임이 아이들 사이에서 화제였습니다. 좀 더 높은 등급의 카드를 보유하기 위해서 자신의 전 재산(용돈)을 쏟아 붓는 아이를 보면서 실랑이를 한 게 한두 번이 아닙니다. 그런데 카드 중에 귀에 익은 ‘희생양’이라는 카드가 있어서, 그게 뭔지 물어보았습니다. 아이의 답변이 이랬습니다.
“공/수 0토큰을 한 번에 네 개를 소환해서 상대의 공격을 막을 수 있다는 게 매력이죠. 거기다 속공마법이라 상대턴에 사용 가능하거든요. 물론 …….”
무슨 말인지 아이의 방언(?)을 하나도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알 수 있는 건, 평소 머릿속에 그리고 있던 희생양 이미지와는 전혀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공격과 방어라니….

화려하게 번쩍이는 아이의 카드 앞에서 죽음으로 세상 죄를 대신 짊어지신 예수님의 그림은 색이 점점 바래는 것 같았습니다. 유월절 어린 양. 고난당하신 하나님의 어린 양.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같이,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양같이 입을 열지 않았던 하나님의 어린 양 예수. 그리하여 죽음과 부활의 능력으로 모든 죄의 세력을 멸하신 하나님의 어린 양 예수. 하나님 앞에 스스로 희생제물 되셔서 인간을 위해 영원한 속죄를 이루어 주신 어린 양 예수. 그분이 그립습니다.

을미년 새해의 첫 달을 보내고 있습니다. 벌써 여기저기서 남을 희생양 삼아 자신의 지위와 부를 축적해 가려는 모습들이 보입니다. 새해가 되었지만 세태는 변함이 없이 짙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그립습니다.
예수님을 보고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라고 말한 세례 요한의 마음을 알 것만 같습니다. 오늘 세례 요한의 마음으로 이 노래를 불러봅니다.

예수 나를 위하여 십자가를 질 때 세상 죄를 지시고 고초당하셨네
예수님 예수님 나의 죄 위하여 보배 피를 흘리니 죄인 받으소서
십자가를 지심은 무슨 죄가 있나 저 무지한 사람들 메시야 죽였네
예수님 예수님 나의 죄 위하여 보배 피를 흘리니 죄인 받으소서

기도
“하나님, 찬양합니다.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 예수, 우리 주님을 찬송합니다. 우릴 위해 희생하신 주님을 더욱 사랑하게 하소서.”
<young2080에서 가져왔습니다>

 

2015-01-24. QT큐티체조.

간단설명. 비판과 정죄를 내려놓고 용서와 나눔을 행하며 자신의 눈에서 들보를 먼저 빼라고 명하시는 예수님은 말씀을 실천하는 사람이 반석 위에 집을 짓고 좋은 열매를 맺는다고 가르치신다.

성경본문. 누가복음 6:37-49
한글본문. 37비판하지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비판을 받지 않을 것이요 정죄하지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정죄를 받지 않을 것이요 용서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용서를 받을 것이요 38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 39또 비유로 말씀하시되 맹인이 맹인을 인도할 수 있느냐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지지 아니하겠느냐 40제자가 그 선생보다 높지 못하나 무릇 온전하게 된 자는 그 선생과 같으리라 41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42너는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를 보지 못하면서 어찌하여 형제에게 말하기를 형제여 나로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게 하라 할 수 있느냐 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라 그 후에야 네가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를 빼리라 43못된 열매 맺는 좋은 나무가 없고 또 좋은 열매 맺는 못된 나무가 없느니라 44나무는 각각 그 열매로 아나니 가시나무에서 무화과를, 또는 찔레에서 포도를 따지 못하느니라 45선한 사람은 마음에 쌓은 선에서 선을 내고 악한 자는 그 쌓은 악에서 악을 내나니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니라 46너희는 나를 불러 주여 주여 하면서도 어찌하여 내가 말하는 것을 행하지 아니하느냐 47내게 나아와 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마다 누구와 같은 것을 너희에게 보이리라 48집을 짓되 깊이 파고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사람과 같으니 큰 물이 나서 탁류가 그 집에 부딪치되 잘 지었기 때문에 능히 요동하지 못하게 하였거니와 49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주추 없이 흙 위에 집 지은 사람과 같으니 탁류가 부딪치매 집이 곧 무너져 파괴됨이 심하니라 하시니라

영어본문.
37 “Do not judge, and you will not be judged. Do not condemn, and you will not be condemned. Forgive, and you will be forgiven. 38 Give, and it will be given to you. A good measure, pressed down, shaken together and running over, will be poured into your lap. For with the measure you use, it will be measured to you.” 39 He also told them this parable: “Can a blind man lead a blind man? Will they not both fall into a pit? 40 A student is not above his teacher, but everyone who is fully trained will be like his teacher. 41 “Why do you look at the speck of sawdust in your brother’s eye and pay no attention to the plank in your own eye? 42 How can you say to your brother, ‘Brother, let me take the speck out of your eye,’ when you yourself fail to see the plank in your own eye? You hypocrite, first take the plank out of your eye, and then you will see clearly to remove the speck from your brother’s eye. 43 “No good tree bears bad fruit, nor does a bad tree bear good fruit. 44 Each tree is recognized by its own fruit. People do not pick figs from thornbushes, or grapes from briers. 45 The good man brings good things out of the good stored up in his heart, and the evil man brings evil things out of the evil stored up in his heart. For out of the overflow of his heart his mouth speaks. 46 “Why do you call me, ‘Lord, Lord,’ and do not do what I say? 47 I will show you what he is like who comes to me and hears my words and puts them into practice. 48 He is like a man building a house, who dug down deep and laid the foundation on rock. When a flood came, the torrent struck that house but could not shake it, because it was well built. 49 But the one who hears my words and does not put them into practice is like a man who built a house on the ground without a foundation. The moment the torrent struck that house, it collapsed and its destruction was complete.”

도움말.
행하지(46절). 헬라어 ‘포이에이’라는 단어로, 열매를 ‘맺나니’라는 단어와 같은 단어다. 열매를 맺는 것과 말씀을 행하는 것을 동일한 개념으로 설명하신다.

큰 물이 나서 탁류가 그 집에 부딪치되(48절).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10월부터 3월까지의 우기 중 겨울장맛비가 내리는 때(12월 하순부터 2월까지)의 특성을 표현한 것이다. 인생의 고난의 때를 의미한다.

큐티체조.
⬆ 위로 하나님. 하나님의 갚으심은 어떠한 특성이 있는가(38절)?
⬇ 아래로 인간.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의 차이는 어디에서 비롯되는가(45절)?
? 물어봐. ‘주여 주여’ 부르는 사람이 마땅히 할 바는 무엇인가(46절)?
! 느껴봐. 나는 열매 없이 꽃만 무성한 장미인가, 꽃보다 열매가 풍성한 무화과인가?
➡ 옆으로 실천해. 집을 반석 위에 세우기 위해 주춧돌을 놓듯 나의 인생 집을 든든히 세우기 위해 순종하기로 결단해야 할 말씀은 무엇인가?

Meditation. 인생 집 건축학 개론.
예수님의 평지설교 결론이 맺어진다. 주요 맥락은 ‘말’의 모티프다. 먼저는 비판과 정죄의 말을 하지 말 것(37절)과, 형제에게 “나로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게 하라”고 말하지 말 것(42절)과, 말로만 “주여 주여” 부르지 말 것(46절)을 명하신다. 오히려 말이 아닌 손으로 나누는 삶을 살고, 입이 아닌 눈으로 먼저 자기의 들보를 보며 온전히 행하라고 명하신다. 특히 예수님은 오직 말하는 사람은 자신뿐임을 천명하시면서 제자 된 성도는 말을 삼가고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행해야 함을 촉구하신다(46-47절). 그리고 말씀을 행하는 것이 인생 집을 반석 위에 세우는 주춧돌이 됨을 강조하신다.
예수님의 제자에게는 말하는 역할이 주어진 것이 아니다. 오직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바를 듣고 행하는 의무가 맡겨졌을 뿐이다. 또한 든든한 반석 위에 인생 집을 세워 올리는 주춧돌은 ‘들은 말씀’이 아니라, 오직 ‘행한 말씀’이다. 당신은 지금 말하고 있는가, 말씀을 행하고 있는가? 당신의 인생 집 주춧돌은 견고히 놓이고 있는가?
<young2080에서 가져왔습니다>

 

2015-01-23. QT큐티체조.

간단설명. 예수님이 제자들을 향해 네 가지 복과 네 가지 화를 선언하시고, 상식을 초월하는 하나님 나라의 윤리를 제시하신다. 특히 사랑에 대한 세상의 통념을 깨뜨리신다.

성경본문. 누가복음 6:20-36
한글본문.
20예수께서 눈을 들어 제자들을 보시고 이르시되 너희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 것임이요 21지금 주린 자는 복이 있나니 너희가 배부름을 얻을 것임이요 지금 우는 자는 복이 있나니 너희가 웃을 것임이요 22인자로 말미암아 사람들이 너희를 미워하며 멀리하고 욕하고 너희 이름을 악하다 하여 버릴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도다 23그 날에 기뻐하고 뛰놀라 하늘에서 너희 상이 큼이라 그들의 조상들이 선지자들에게 이와 같이 하였느니라 24그러나 화 있을진저 너희 부요한 자여 너희는 너희의 위로를 이미 받았도다 25화 있을진저 너희 지금 배부른 자여 너희는 주리리로다 화 있을진저 너희 지금 웃는 자여 너희가 애통하며 울리로다 26모든 사람이 너희를 칭찬하면 화가 있도다 그들의 조상들이 거짓 선지자들에게 이와 같이 하였느니라 27그러나 너희 듣는 자에게 내가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미워하는 자를 선대하며 28너희를 저주하는 자를 위하여 축복하며 너희를 모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29너의 이 뺨을 치는 자에게 저 뺨도 돌려대며 네 겉옷을 빼앗는 자에게 속옷도 거절하지 말라 30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 것을 가져가는 자에게 다시 달라 하지 말며 31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32너희가 만일 너희를 사랑하는 자만을 사랑하면 칭찬 받을 것이 무엇이냐 죄인들도 사랑하는 자는 사랑하느니라 33너희가 만일 선대하는 자만을 선대하면 칭찬 받을 것이 무엇이냐 죄인들도 이렇게 하느니라 34너희가 받기를 바라고 사람들에게 꾸어 주면 칭찬 받을 것이 무엇이냐 죄인들도 그만큼 받고자 하여 죄인에게 꾸어 주느니라 35오직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선대하며 아무 것도 바라지 말고 꾸어 주라 그리하면 너희 상이 클 것이요 또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 되리니 그는 은혜를 모르는 자와 악한 자에게도 인자하시니라 36너희 아버지의 자비로우심 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자가 되라

영어본문.
20 Looking at his disciples, he said: “Blessed are you who are poor, for yours is the kingdom of God. 21 Blessed are you who hunger now, for you will be satisfied. Blessed are you who weep now, for you will laugh. 22 Blessed are you when men hate you, when they exclude you and insult you and reject your name as evil, because of the Son of Man. 23 “Rejoice in that day and leap for joy, because great is your reward in heaven. For that is how their fathers treated the prophets. 24 “But woe to you who are rich, for you have already received your comfort. 25 Woe to you who are well fed now, for you will go hungry. Woe to you who laugh now, for you will mourn and weep. 26 Woe to you when all men speak well of you, for that is how their fathers treated the false prophets. 27 “But I tell you who hear me: Love your enemies, do good to those who hate you, 28 bless those who curse you, pray for those who mistreat you. 29 If someone strikes you on one cheek, turn to him the other also. If someone takes your cloak, do not stop him from taking your tunic. 30 Give to everyone who asks you, and if anyone takes what belongs to you, do not demand it back. 31 Do to others as you would have them do to you. 32 “If you love those who love you, what credit is that to you? Even ‘sinners’ love those who love them. 33 And if you do good to those who are good to you, what credit is that to you? Even ‘sinners’ do that. 34 And if you lend to those from whom you expect repayment, what credit is that to you? Even ‘sinners’ lend to ‘sinners,’ expecting to be repaid in full. 35 But love your enemies, do good to them, and lend to them without expecting to get anything back. Then your reward will be great, and you will be sons of the Most High, because he is kind to the ungrateful and wicked. 36 Be merciful, just as your Father is merciful.

도움말.
그 날(23절).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날로서 하나님 나라가 완성되는 종말론적인 날을 의미한다.

겉옷, 속옷(29절). 율법에는 개인의 겉옷을 취하지 못하도록 규정되어 있다(출 22: 25-27). 이것까지 주는 것은 자기의 마땅한 권리를 희생하고 포기하는 것을 뜻한다.

큐티체조.
⬆ 위로 하나님. 하나님 아버지는 어떠한 분이신가(36절)?
⬇ 아래로 인간. 원수를 사랑하고 선대하는 사람이 누리는 두 가지 보상은 무엇인가(35절)?
? 물어봐. 제자 된 성도가 가져야 할 자비의 최종적 기준은 무엇인가(36절)?
! 느껴봐. 나는 세상의 부요함보다 하나님 나라를 더욱 사모하는가(20절)?
➡ 옆으로 실천해. 하나님 나라를 더욱 경험하기 위해서 내려놓아야 할 것들은 무엇인가?

Meditation. 그 날을 위한 지금.
예수님은 평지설교(17절)를 시작하시면서 네 가지 복과 네 가지 화를 선언하신다(20-26절). 예수님은 그 복과 화의 여부를 ‘그 날’(23절)과 ‘지금’(21, 25절)의 긴장 관계 속에서 풀어가신다. 지금 가난하고 주리고 울고 욕을 당하는 삶을 살더라도 그 날에 하늘의 상을 받고 기뻐하고 뛰놀 수 있는 사람이 진정으로 복되다는 걸 밝히신다. 또한 예수님은 보복과 사랑에 관한 계명을 새롭게 해석하신다.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대접하라는 황금률(31절)과 함께 참된 순종의 궁극적 기준(36절)에 ‘하나님’이 아닌 ‘아버지’를 세운다. 계명의 순종은 ‘하나님과 그 백성’의 관계에서보다 ‘아버지와 그 자녀’의 관계 안에서 더욱 온전하게 성취될 수 있다는 핵심 원리를 확립한다. 거룩한 부자지간에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그 날을 바라보는 사람만이 지금 참된 제자도를 열 수 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와 친밀할 때 그 아버지를 닮아 갈 수 있다. 당신은 지금 그 날을 바라보는가? 하늘 아버지 앞에 스스럼없는 친밀감으로 다가가고 있는가?
<young2080에서 가져왔습니다>

 

2015-01-22. QT큐티체조.

간단설명. 밤이 새도록 산에서 기도하신 예수님이 열두 제자를 택해 사도라고 칭하시고 그들과 함께 평지로 내려오셔서 귀신 들린 사람들과 병든 사람들을 능력으로 고치신다.

성경본문. 누가복음 6:11-19
한글본문.
11그들은 노기가 가득하여 예수를 어떻게 할까 하고 서로 의논하니라 12이 때에 예수께서 기도하시러 산으로 가사 밤이 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시고 13밝으매 그 제자들을 부르사 그 중에서 열둘을 택하여 사도라 칭하셨으니 14곧 베드로라고도 이름을 주신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와 야고보와 요한과 빌립과 바돌로매와 15마태와 도마와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셀롯이라는 시몬과 16야고보의 아들 유다와 예수를 파는 자 될 가룟 유다라 17예수께서 그들과 함께 내려오사 평지에 서시니 그 제자의 많은 무리와 예수의 말씀도 듣고 병 고침을 받으려고 유대 사방과 예루살렘과 두로와 시돈의 해안으로부터 온 많은 백성도 있더라 18더러운 귀신에게 고난 받는 자들도 고침을 받은지라 19온 무리가 예수를 만지려고 힘쓰니 이는 능력이 예수께로부터 나와서 모든 사람을 낫게 함이러라

영어본문.
11 But they were furious and began to discuss with one another what they might do to Jesus. 12 One of those days Jesus went out to a mountainside to pray, and spent the night praying to God. 13 When morning came, he called his disciples to him and chose twelve of them, whom he also designated apostles: 14 Simon (whom he named Peter), his brother Andrew, James, John, Philip, Bartholomew, 15 Matthew, Thomas, James son of Alphaeus, Simon who was called the Zealot, 16 Judas son of James, and Judas Iscariot, who became a traitor. 17 He went down with them and stood on a level place. A large crowd of his disciples was there and a great number of people from all over Judea, from Jerusalem, and from the coast of Tyre and Sidon, 18 who had come to hear him and to be healed of their diseases. Those troubled by evil spirits were cured, 19 and the people all tried to touch him, because power was coming from him and healing them all.

도움말
사도(13절). 헬라어 ‘아포스톨로스’로서 ‘아포스텔로’(보내다)에서 파생된 말이다. 문자적으로는 특별한 명령과 권세를 받아 보냄을 받은 사절을 말한다.

바돌로매(14절). 빌립에 의해서 예수님을 만난 나다나엘(요 1:46)과 동일 인물로 간주된다. 마태복음에도 빌립과 바돌로매가 함께 기록되어 있다(마 10:3).

큐티체조.
⬆ 위로 하나님. 예수님은 자신을 배척하는 사람들의 모의가 진행되고 있을 때 무엇을 하시는가(11-12절)?
⬇ 아래로 인간. 열두 제자가 예수님께로부터 받은 새 이름과 사명은 무엇인가(13절)?
? 물어봐. 예수님이 기도하기 위해 산으로 가신 ‘이 때’는 어떤 상황이었는가(11-12절)?
! 느껴봐. 밤이 새도록 기도하시고 가룟 유다까지 제자로 품으신 예수님과 같이 나도 사람들을 품고 있는가?
➡ 옆으로 실천해. 내 주변에 기도하며 다시 품어야 할 사람은 누구인가?

Meditation. 믿음의 두 지평, 산과 평지.
안식일 논쟁 후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해칠 모의를 시작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예수님은 산을 오르고 계신다. 이보(二步) 전진을 위한 일보(一步) 후퇴다. 그 산에서 예수님은 두 가지 전략을 붙드신다. 먼저 하나님을 대면하신다. 밤새도록 그 앞에 나아가 기도하신다. 또한 사람을 세우신다. 제자들을 불러 사도로 삼으신다. 그리고 마침내 예수님이 산에서 내려오셔서 평지에 서신다(17절). 예수님의 전략은 주효했다. 산에서 하나님의 얼굴 앞에 머물고, 세우신 제자들과 함께 평지로 내려오신 예수님은 모든 사람을 낫게 하는 능력을 끊임없이 베푸신다(19절). 산과 평지를 오르내리며 사명의 여정을 행하신 예수님 앞에 승리의 길이 열린다.
승리하는 사명의 길은 두 지평 곧 산과 평지를 오르내릴 때 열린다. 당신은 이러한 믿음의 두 지평을 오르내리고 있는가? 걸음을 멈추고 기도의 산을 향해 무릎으로 오르고 있는가? 기도의 산에서 무장한 능력으로 평지에서 넉넉히 사명을 이루어가고 있는가?
<young2080에서 가져왔습니다>

 

2015-01-21. QT큐티체조.

간단설명. 바리새인들과의 안식일 논쟁에서 예수님은 율법적 형식에 치우친 안식일의 의미를 바로 세우시고, 안식일에 손 마른 사람을 고치심으로 몸소 그 의미를 적용하신다.

성경본문. 누가복음 6:1-10
한글본문.
1안식일에 예수께서 밀밭 사이로 지나가실새 제자들이 이삭을 잘라 손으로 비비어 먹으니 2어떤 바리새인들이 말하되 어찌하여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느냐 3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다윗이 자기 및 자기와 함께 한 자들이 시장할 때에 한 일을 읽지 못하였느냐 4그가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다만 제사장 외에는 먹어서는 안 되는 진설병을 먹고 함께 한 자들에게도 주지 아니하였느냐 5또 이르시되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 하시더라 6또 다른 안식일에 예수께서 회당에 들어가사 가르치실새 거기 오른손 마른 사람이 있는지라 7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예수를 고발할 증거를 찾으려 하여 안식일에 병을 고치시는가 엿보니 8예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손 마른 사람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한가운데 서라 하시니 그가 일어나 서거늘 9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묻노니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 하시며 10무리를 둘러보시고 그 사람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내밀라 하시니 그가 그리하매 그 손이 회복된지라

영어본문.
1 One Sabbath Jesus was going through the grainfields, and his disciples began to pick some heads of grain, rub them in their hands and eat the kernels. 2 Some of the Pharisees asked, “Why are you doing what is unlawful on the Sabbath?” 3 Jesus answered them, “Have you never read what David did when he and his companions were hungry? 4 He entered the house of God, and taking the consecrated bread, he ate what is lawful only for priests to eat. And he also gave some to his companions.” 5 Then Jesus said to them, “The Son of Man is Lord of the Sabbath.” 6 On another Sabbath he went into the synagogue and was teaching, and a man was there whose right hand was shriveled. 7 The Pharisees and the teachers of the law were looking for a reason to accuse Jesus, so they watched him closely to see if he would heal on the Sabbath. 8 But Jesus knew what they were thinking and said to the man with the shriveled hand, “Get up and stand in front of everyone.” So he got up and stood there. 9 Then Jesus said to them, “I ask you, which is lawful on the Sabbath: to do good or to do evil, to save life or to destroy it?” 10 He looked around at them all, and then said to the man, “Stretch out your hand.” He did so, and his hand was completely restored.

도움말.
진설병(4절). 하나님의 전 떡상 위에 놓인, 이스라엘 열 두 지파를 의미하는 12개의 떡으로서, 다윗과 그 용사들이 사울을 피하던 중 제사장 아히멜렉으로부터 이 거룩한 떡을 받아먹었다(삼상 21:1-6).

큐티체조.
⬆ 위로 하나님. 예수님은 어떤 분이신가(5절)?
⬇ 아래로 인간. 안식일을 지키는 성도들의 마땅한 생각과 자세는 무엇인가(9절)?
? 물어봐. 안식일에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무엇을 하였는가(7절)?
! 느껴봐. 나는 주일성수를 단지 예배를 드리는 것으로만 한정시키고 있지 않는가?
➡ 옆으로 실천해. 참된 안식일의 의미가 회복되기 위해 변화되어야 할 나의 주일 풍경은 무엇인가?

Meditation. 되찾은 안식일의 의미.
밀밭 가운데에서 느닷없는 안식일 논쟁이 일어났다. 발단은 이삭을 잘라 손으로 비비어 먹은 제자들 때문이다. 이것을 놓칠 리 없는 바리새인들은 그들이 안식일에 금하는 추수와 탈곡을 행했다고 지적한다. 이에 예수님은 성경 속에 있는 사건 곧, 다윗이 성전의 진설병을 먹은 것을 예로 들면서 맞불을 놓으신다.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2절)을 빌미로 삼아 던진 질문의 화살을 ‘한 일’(3절)을 증거로 꺾으신다. 그리고 이러한 해석을 하는 자신이 안식일의 주인임을 밝히시면서 그 권위로 안식일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공표하신다. 더 나아가 예수님은 실제로 안식일에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고민하기보다, 적극적으로 선을 행하고 생명을 구하는 일을 해야 함을 강조하시면서 보란 듯 오른 손 마른 사람을 고치신다.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님이 안식일의 가치를 새롭게 확정하셨다. 잘못 붙은 가격표를 다시 바꾸어 놓으셨다.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살피는 눈보다 할 일들을 감당하는 손이 더욱 복됨을 천명하신다. 이 원리가 적용되기 위해 당신의 삶에서 바뀌어야 할 것들은 무엇인가?
<young2080에서 가져왔습니다>

 

2015-01-20. QT큐티체조.

간단설명. 제자로 부름 받은 세리 레위가 마련한 잔치에 참석한 예수님은 왜 죄인들과 교제하느냐는 질문을 받으신다. 예수님은 자신이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려 오셨음을 확실히 선포하신다.

성경본문. 누가복음 5:27-39
한글본문.
27그 후에 예수께서 나가사 레위라 하는 세리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나를 따르라 하시니 28그가 모든 것을 버리고 일어나 따르니라 29레위가 예수를 위하여 자기 집에서 큰 잔치를 하니 세리와 다른 사람이 많이 함께 앉아 있는지라 30바리새인과 그들의 서기관들이 그 제자들을 비방하여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세리와 죄인과 함께 먹고 마시느냐 31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나니 32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노라 33그들이 예수께 말하되 요한의 제자는 자주 금식하며 기도하고 바리새인의 제자들도 또한 그리하되 당신의 제자들은 먹고 마시나이다 34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혼인 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때에 너희가 그 손님으로 금식하게 할 수 있느냐 35그러나 그 날에 이르러 그들이 신랑을 빼앗기리니 그 날에는 금식할 것이니라 36또 비유하여 이르시되 새 옷에서 한 조각을 찢어 낡은 옷에 붙이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새 옷을 찢을 뿐이요 또 새 옷에서 찢은 조각이 낡은 것에 어울리지 아니하리라 37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가 쏟아지고 부대도 못쓰게 되리라 38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할 것이니라 39묵은 포도주를 마시고 새 것을 원하는 자가 없나니 이는 묵은 것이 좋다 함이니라

영어본문.
27 After this, Jesus went out and saw a tax collector by the name of Levi sitting at his tax booth. “Follow me,” Jesus said to him, 28 and Levi got up, left everything and followed him. 29 Then Levi held a great banquet for Jesus at his house, and a large crowd of tax collectors and others were eating with them. 30 But the Pharisees and the teachers of the law who belonged to their sect complained to his disciples, “Why do you eat and drink with tax collectors and ‘sinners’?” 31 Jesus answered them, “It is not the healthy who need a doctor, but the sick. 32 I have not come to call the righteous, but sinners to repentance.” 33 They said to him, “John’s disciples often fast and pray, and so do the disciples of the Pharisees, but yours go on eating and drinking.” 34 Jesus answered, “Can you make the guests of the bridegroom fast while he is with them? 35 But the time will come when the bridegroom will be taken from them; in those days they will fast.” 36 He told them this parable: “No one tears a patch from a new garment and sews it on an old one. If he does, he will have torn the new garment, and the patch from the new will not match the old. 37 And no one pours new wine into old wineskins. If he does, the new wine will burst the skins, the wine will run out and the wineskins will be ruined. 38 No, new wine must be poured into new wineskins. 39 And no one after drinking old wine wants the new, for he says, ‘The old is better.’ “

도움말.
새 옷(36절), 새 포도주(37절).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에 예증된 복음의 새로움을 의미한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39절). 새 포도주의 ‘새’(헬, 네오스)는 시간적 새로움을, 새 부대의 ‘새’(헬, 카이노스)는 본질적으로 새로운 것을 의미한다.

큐티체조.
⬆ 위로 하나님. 예수님은 세리 레위(마태)를 어떻게 제자로 부르시는가(27절)?
⬇ 아래로 인간. 레위는 예수님의 부름을 받고 어떻게 반응했는가(28-29절)?
? 물어봐. 새 옷과 새 포도주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36-37절)?
! 느껴봐. 나에게는 낡은 옷과 낡은 가죽 부대와 같은 영적 타성과 구습이 없는가?
➡ 옆으로 실천해. 내가 버려야 할 악습은 무엇인가?

Meditation. 활짝 열린 복음의 시대.
전직 세리 레위의 집에서 큰 잔치(29절)가 벌어졌다. 예수님의 제자로 부름 받은 것에 대한 감사의 고백과 제자도를 향한 힘찬 첫걸음이다. 그러나 그 잔치에 찬물이 끼얹어진다. 항상 그랬듯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의 짓이다. 그들은 예수님과 제자들에게 악의적 질문들을 던진다. ‘너희들은 어찌하여 세리와 죄인과 함께 먹고 마시는가?’(30절), ‘보라! 요한의 제자들은 금식하고 기도하지 않느냐?’(33절) 그 때 예수님이 대답하신다. ‘나는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노라.’(32절) 이 땅에 오신 진정한 목적을 웅변하시고, 그가 오심으로 인해 열린 혼인잔치와 같은 복음의 새 시대를 누려야 한다고 갈파하신다(34절). 그리고 그 복음의 새 시대를 잔치와 같이 누릴 수 있는 새 옷과 새 포도주를 받을 수 있는 믿음의 준비를 촉구하신다.
활짝 열린 복음의 시대, 그러나 아직도 하나님 나라의 본질을 왜곡하고 경건의 근본정신이 메말라 있는 종교적 전통을 붙들고 있지는 않는가? 잔치와 같은 복음의 시대에 합당한 삶을 살기 위해 변화되어야 할 생각과 삶의 방식은 무엇인가?
<young2080에서 가져왔습니다>

 

기도란 무엇인가, 이민규 교수님의 펫북에서 짤막한 글들을 순서없이 옮겨봅니다.

[기도란?]
기도는 대화

기도는 대화라고 합니다. 누구나 대화를 하고 삽니다. 대화란 소통입니다. 그런데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 어떻게 대화를 하죠? 하나님은 어떻게 응답하시나요? 기도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이에게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 대화하는 것은 어색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차피 말이 없는 벽과 대화하는 것이나 혼자 말을 하는 것과 어떻게 다를까요? 어렸을 때 누구나 인형과 대화를 해 보았을 것입니다. 커서도 상상 속의 어떤 존재와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자연과 대화하기도 하지요. 그러나 기독교의 기도는 어떤 피조물이나 상상의 대상이 아닌 사람의 의식과 존재를 초월해 계신 하나님과의 대화입니다. 그래서 기도는 근본적으로 동양의 전통적인 명상과는 다릅니다.

동양의 명상은 주로 몸과 마음을 이완한 상태에서 마음을 철저하게 비우고 자기 내면의 가장 깊은 곳으로 들어가 어떤 상황에서도 평상심을 유지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배우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로 알려진 것으로는 집중명상(Concentrative Meditation)과 마음챙김 명상(Mindfulness Meditation)이 있습니다. 집중명상은 오로지 보고, 듣고, 감각을 느끼고, 냄새 맡고, 들이쉬고 내쉬는 호흡에 집중하여 몰임함으로 맑고 고요한 마음을 얻는 것입니다. 마음챙김 명상은 몸에서 일어나는 모든 느낌과 생각을 알아차리고 관찰하는 방식입니다. 상좌부 불교(테라바나, 남방불교)에서는 석가모니가 수행했다고 합니다.

전통적인 동양종교에서는 기독교와 같은 인격신의 개념은 딱히 없고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우주, 세계, 자연의 모든 것과 자연법칙을 신이라 하지요. 즉 자연과 신은 하나라는 범신론의 우주적 세계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동양의 명상은 자신의 내면 안에 존재하는 신성을 체험하고 인격수양을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즉, 인간 내면의 능력에 근거한 개발입니다. 그러나 기독교의 기도는 근본적으로 이런 내면을 탐구하고 개발하는 정신활동이나 인격수양과는 다릅니다.

기독교의 기도는 피조물인 인간의 내면탐구가 아니라 초월자 하나님과의 대화입니다. 그럼 어떻게 피조물이 초월자 하나님과 대화를 하지요? 원래 죄인된 우리는 거룩하신 하나님을 볼 수도 만날 길도 없습니다. 어항의 물고기가 물 밖으로 나가면 죽는 것처럼 구약에서는 죄인된 인간이 거룩하신 하나님을 보면 죽는다고 했습니다. 인간이 죽지 않고 하나님과 직접 대화하려면 하나님이 특별하게 보호하시는 은혜를 베푸셔야만 합니다. 그래서 율법의 수여자였던 모세조차 하나님의 얼굴은 보지 못하고 대화를 했습니다(구약에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특별한 은혜를 베푸셔서 그와 친구처럼 말씀하시고 하나님을 대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모세는 여전히 하나님의 얼굴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를 보면 죽을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지요(“또 이르시되 네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니 나를 보고 살 자가 없음이니라.” 출 33:20)).

하나님을 만나는 유일한 길은 그분이 역사 안으로 들어오시는 것 뿐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보다 더 우리를 구원해 주시고 친밀한 교제를 바라십니다. 그래서 그분은 우리의 역사 안으로 들어오셨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오심으로 하나님과의 만남의 길이 열렸습니다.

기도는 전지전능하신 초월자 하나님이 인간을 구원하고 친밀한 사귐을 가지기 위해 역사 속으로 오셨기 때문에 열린 대화의 장입니다. 물론 구약에서도 하나님은 피조물의 세상에서 초월자 하나님과 사귈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셨지만, 하나님이 인간의 역사 속에 오신 최고봉은 성육신 사건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인간의 몸으로 우리에게 오신 것이지요.

그래서 기도를 통한 소통의 주도권은 하나님이 가지고 계십니다. 다른 자연종교처럼 인간이 마음의 눈을 열어 신을 만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에게 찾아오셔야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계속하여

하나님은 우리에게 풍성한 삶을 선물하시길 원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격이시고 인간도 그의 형상대로 인격체로 창조하셨습니다. 그래서 이 선물을 주시는 방식도 상호인격적으로 진행하십니다.

그러기에 인격적인 하나님은 자신의 사역에 그의 자녀와 함께 동참하길 원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를 하나님의 사역으로 초대하십니다. 하나님의 자녀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 초대에 응할 수 있습니다. 이 초대는 기도로의 초대입니다. 그래서 기도란 자신의 사역에 동참하라는 하나님의 초대에 응하는 것이며 인간이 하나님의 사역에 협력하는 독특한 체험입니다.

기도로 하나님과 사귐이 이루어지면 하나님 아니고서는 들어올 수 없는 인간의 영혼 가장 깊은 곳으로 하나님이 들어오셔서 교제가 이루어 집니다. 그래서 기도는 근본적으로 “주어지는 체험”이고 겸손한 자세로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존하는 자가 받는 선물입니다. 결국 자격없는 우리를 하나님의 사역에 동참하게 해 주시는 은혜의 선물이니까요.

그래서 기도는 자기수행을 넘어서 있습니다. 기도는 자기 성찰로 충분히 파악될 수 없는 실체입니다. 기도로 하나님과 대화하는 것은 우리 안에 있지만, 우리 너머에 있는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도 할 때는 기도하는 사람조차 파악할 수 없는, 즉 의식적인 사유 너머에서 이루어지는 소통이 함께 이루어집니다. 내가 기도하지만, 하나님은 내가 생각하는 것, 구하는 것 이상으로 다른 차원에서 경이롭게 아름답게 대화하시고 응답하십니다. 이 비밀스러움에 때론 한 치 앞도 모르는 유한한 인간이 답답함도 경험하지만 사실 기도응답이란 우리에게 미리 구체적인 내용을 알 수 없는 선물로 주어집니다. 결국 인간의 이해를 넘어선 하나님의 사역이기 때문이지요.

계속하여

그럼 어떻게 기도해야 할까요? 인간이 동참하지만, 기도의 주체는 성삼위일체 하나님이십니다. 그중 성자이신 예수님은 모든 기도모델의 정점이자 기도의 원인이십니다. 이 말은 예수님은 스스로 기도의 모범이시며 스승이시지만 동시에 그분 안에서 기도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예수님 없이는 기도가 시작될 수도 없습니다. 예수님 없이는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요 15:5). 예수님에게서 우리는 기도를 배워야 하지만 예수님의 중재 없이는 기도란 불가능합니다. 완전한 말씀이신 그리스도 안에서만 하나님과 인격적인 만남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를 위해서, 인간은 하나님께 기도하고 응답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양하고 많은 기도가 있지만 모든 기도의 주체는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계속하여

우리는 전통적으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라는 문구로 기도를 마무리합니다. 늘 그렇게 하다보니 때론 그저 형식적으로 하기도 하지요. 그러나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겠다는 말은 예수님의 뜻을 구하며 주의 깊게 순종하는 자세로 경청하겠다는 말입니다. 이는 예수님의 뜻과 인격적인 일치를 이루며 살겠다는 서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모든 것이 예수님의 생각과 의지와 일치함에 머무르는 상태가 기도의 최고봉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아버지와 하나 된 것같이 우리도 그리스도와 하나 되어야 합니다. 기도는 예수님의 인격과 하나 되어 드려야 합니다. 물론 우리는 기도 가운데 속상한 일, 하나님께 섭섭한 일, 원하는 일 다 아뢸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최종 결론으로는 힝싱 “예수님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무엇을 어떻게 구하셨을까?”를 묵상하며 우리의 기도내용을 변화시켜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