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18 주일에는 있는 읽는 QT. 양과 목자 3.

간단설명. 실망하고 싶으면 다른 사람들을 보라. 낙담하고 싶으면 자신을 보라. 격려 받고 싶다면 예수 그리스도를 보라. - 에리히 자우어

한글본문.
요한복음 10:11-17
11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12삯꾼은 목자가 아니요 양도 제 양이 아니라 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양을 버리고 달아나나니 이리가 양을 물어 가고 또 헤치느니라 13달아나는 것은 그가 삯꾼인 까닭에 양을 돌보지 아니함이나 14나는 선한 목자라 나는 내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아는 것이 15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으니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 16또 이 우리에 들지 아니한 다른 양들이 내게 있어 내가 인도하여야 할 터이니 그들도 내 음성을 듣고 한 무리가 되어 한 목자에게 있으리라 17내가 내 목숨을 버리는 것은 그것을 내가 다시 얻기 위함이니 이로 말미암아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시느니라

영어본문.
11 “I am the good shepherd. The good shepherd lays down his life for the sheep. 12 The hired hand is not the shepherd who owns the sheep. So when he sees the wolf coming, he abandons the sheep and runs away. Then the wolf attacks the flock and scatters it. 13 The man runs away because he is a hired hand and cares nothing for the sheep. 14 “I am the good shepherd; I know my sheep and my sheep know me– 15 just as the Father knows me and I know the Father–and I lay down my life for the sheep. 16 I have other sheep that are not of this sheep pen. I must bring them also. They too will listen to my voice, and there shall be one flock and one shepherd. 17 The reason my Father loves me is that I lay down my life–only to take it up again.

Meditation. 을미년(乙未年), 선한 목자 vs. 이리 같은 삯꾼.

“아직도 양들의 울음소리가 들리는가?” <양들의 침묵>이라는 영화에 나오는 유명한 대사를 기억하십니까? 살인 사건이 해결된 뒤 한니발 렉터(안소니 홉킨스)가 FBI요원 스털링(조디 포스터)에게 묻는 대사입니다. 이렇게 묻는 이유도, 영화의 제목을 ‘양들의 침묵’이라 붙인 이유도 있습니다. 어렸을 때 스털링이 살던 집의 주인이 어린 양을 도살하려고 합니다. 이를 알게 된 스털링이 양을 살리겠다고 데리고 도망을 쳐보지만 결국 잡혀서 양은 죽고 맙니다. 살기 위해 ‘메에∼’ 양들이 울어댔던 기억이 평생 스털링을 따라다니며 트라우마로 남게 되었던 것입니다.

양을 도살하던 양의 주인. 우리에 갇혀 있는 양들이 한 마리, 한 마리 사라지는 이미지는 우리에게 공포입니다. 성경의 그림언어를 빌자면 영화 속의 양의 주인은 삯꾼이자 동시에 이리(wolf)지요. 이리 같은 삯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을 염두에 둔 예수님이 당시의 세태를 두고 선한 목자와 삯꾼, 이리의 비유를 드셨으니, 지금의 세상도 크게 다르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한 대제사장이시면서 동시에 우리를 위한 제물이 되셨다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세상과 하나님 나라 사이에 얼마나 큰 간극이 있는지 새삼 확인하게 됩니다.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11절). 삯꾼과 이리, 더 나아가 이리 같은 삯꾼으로 둘러싸여 늘 불안을 머리에 이고 살아가는 인생에게 예수님이 선한 목자가 되신다는 선언은 큰 위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선한 목자는 자신의 양을 안다고 하십니다. 선한 목자 되시는 주님은 자신의 양을 위해 목숨을 버린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목숨을 버리는 것은 오히려 목숨을 영원히 얻기 위함이라고 하시기에(17절) 우리는 영원히 선한 목자의 품에서 생명을 보장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을미년(乙未年) 한 해, 우리의 인생 무대에는 이 대사가 끊임없이 울려 퍼지기를 바랍니다. “이제는 선한 목자의 음성이 들리는가?”

기도
“하나님, 양들을 위해 목숨을 버리는 선한 목자 되신 주님의 품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리며 살아가는 한 해 되게 하옵소서.”
<young2080에서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