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21. 주일에는 읽는 QT. 믿음의 사칙연산 3.

간단설명. 믿음이란 우리보다 큰 힘에 의해 점령당하는 것이다. - 폴 틸리히

한글본문. 누가복음 5:1-11
1무리가 몰려와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새 예수는 게네사렛 호숫가에 서서 2호숫가에 배 두 척이 있는 것을 보시니 어부들은 배에서 나와서 그물을 씻는지라 3예수께서 한 배에 오르시니 그 배는 시몬의 배라 육지에서 조금 떼기를 청하시고 앉으사 배에서 무리를 가르치시더니 4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이르시되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5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6그렇게 하니 고기를 잡은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 7이에 다른 배에 있는 동무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 하니 그들이 와서 두 배에 채우매 잠기게 되었더라 8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에 엎드려 이르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니 9이는 자기 및 자기와 함께 있는 모든 사람이 고기 잡힌 것으로 말미암아 놀라고 10세베대의 아들로서 시몬의 동업자인 야고보와 요한도 놀랐음이라 예수께서 시몬에게 이르시되 무서워하지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하시니 11그들이 배들을 육지에 대고 모든 것을 버려 두고 예수를 따르니라

영어본문.
1 One day as Jesus was standing by the Lake of Gennesaret,with the people crowding around him and listening to the word of God, 2 he saw at the water’s edge two boats, left there by the fishermen, who were washing their nets. 3 He got into one of the boats, the one belonging to Simon, and asked him to put out a little from shore. Then he sat down and taught the people from the boat. 4 When he had finished speaking, he said to Simon, “Put out into deep water, and let down the nets for a catch.” 5 Simon answered, “Master, we’ve worked hard all night and haven’t caught anything. But because you say so, I will let down the nets.” 6 When they had done so, they caught such a large number of fish that their nets began to break. 7 So they signaled their partners in the other boat to come and help them, and they came and filled both boats so full that they began to sink. 8 When Simon Peter saw this, he fell at Jesus’ knees and said, “Go away from me, Lord; I am a sinful man!” 9 For he and all his companions were astonished at the catch of fish they had taken, 10 and so were James and John, the sons of Zebe-dee, Simon’s partners. Then Jesus said to Simon, “Don’t be afraid; from now on you will catch men.” 11 So they pulled their boats up on shore, left everything and followed him.

Meditation. 믿음의 곱셈: 시몬×말씀 = 베드로

시몬이 베드로가 됩니다. 갈릴리 어부로 잔뼈가 굵어오는 동안 줄곧 그는 시몬이라고 불렸습니다(3-4절). 그러나 그에게 베드로라는 새 이름이 부여됩니다.

성경에서 이름은 언제나 인격과 인생을 의미합니다. 시몬에게 베드로라는 이름이 주어졌다는 것은 시몬의 삶의 자리에 새 사람이 시작된 것을 시사합니다. 부모가 지어준 이름을 가지고 살아가던 시몬, 사람이 원하고 사람이 만들어가는 인생을 살고 있던 그에게 새로운 사람이 생겨난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이라고 부르고(마 16:16), 그 이름 안에 담긴 의미와 같이 하나님 나라 ‘반석’(마 16:18)이 될 수 있는 새 사람이 시작된 것입니다.
무엇 때문입니까? 말씀의 역동 때문입니다. 그에게 주어진 말씀에 ‘의지’하기 시작할 때(5절) 그의 삶에 놀랍고도 총체적인 변화가 동반됩니다. 말씀이 그의 인생에 곱해진 것입니다. 그러자 그가 던진 그물의 기능이 달라집니다. 말씀에 붙들린 그물질로 이제껏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손맛을 느껴보게 됩니다. 이로 인해 친구의 어선까지 채우는 만선의 아침을 경험합니다. 그의 손은 일상 속에서 기적을 건지는 복된 손이 됩니다.
그뿐 아닙니다. 말씀에 붙들리자 그의 삶의 자리가 바뀝니다. 그물 던지고 씻는 생존을 위한 반복을 일삼고 있던 갈릴리를 떠납니다. 배를 육지에 대고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게 됩니다(11절). 호수를 배회하던 인생이 육지에 올라 예수 그리스도의 걸음을 따라 걷는 제자가 된 것입니다. 그가 발 디딘 지경 위에서 영광스러운 사도행전을 펼쳐가게 됩니다. 별다른 의미 없이 반복적이던 일상이 치유된 것입니다. 일상이 생존 투쟁의 자리가 아니라, 사명의 자리요 사역의 자리가 된 것입니다. 이것이 말씀이 곱해진 인생 위에 펼쳐지는 변화들입니다.

인생에 하나님의 말씀이 곱해지면 기적이 일어나고 반석과 같은 삶이 시작됩니다. 참된 제자도가 열리고 사도행전적인 인생이 펼쳐집니다. 당신의 삶에는 이 믿음의 곱셈이 풀리고 있습니까?

기도
“주님, 매일의 일상 위에 하나님의 말씀이 역동하는 거룩한 곱셈을 완성하게 하옵소서.”
<young2080에서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