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29. 주일에는 읽는 큐티QT. 내 이름은 야곱입니다 9.

간단설명. 결혼에 대하여 일반적으로 두 가지 문제가 있는데, 첫째는 기대하던 것을 얻지 못하는 것, 둘째는 기대하지 못한 것을 얻는 것이다. - 폴 스티븐스

한글본문. 창세기 29:14-30
16라반에게 두 딸이 있으니 언니의 이름은 레아요 아우의 이름은 라헬이라 17레아는 시력이 약하고 라헬은 곱고 아리따우니 18야곱이 라헬을 더 사랑하므로 대답하되 내가 외삼촌의 작은 딸 라헬을 위하여 외삼촌에게 칠 년을 섬기리이다 19라반이 이르되 그를 네게 주는 것이 타인에게 주는 것보다 나으니 나와 함께 있으라 20야곱이 라헬을 위하여 칠 년 동안 라반을 섬겼으나 그를 사랑하는 까닭에 칠 년을 며칠 같이 여겼더라

Meditation. 결혼(Marriage) : 레아 이야기
“잘 준비한 결혼에서도 갈등은 피할 수 없다. 두 사람이 각자의 이익과 주도권, 기대치에 대한 아무 충돌 없이 물리적, 감정적으로 가깝게 지낼 수 있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무조건 상대방의 요구에 따르는 순응은 해결책이 아니다. 이것은 잘못된 순종이다. 참된 순종은 상대방의 입장을 자유의지로 기꺼이 수용하는 행동이다. 순응(compliance)이란 고통에 정신적으로 적응하는 것을 말한다.”(128면)

개성을 중시하는 요즘 결혼식에서는 신랑 신부가 서로 쓴 편지나 간단한 약속으로 결혼서약을 대신하기도 하는데, “좋을 때나 나쁠 때나, 병들었을 때나 건강할 때나, 죽음이 둘을 갈라놓을 때까지” 같은 전통적인 서약이 갖는 엄중한 면이 조금 소홀히 다뤄지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아직 결혼 전인 이들에겐 이 서약이 조금 구태의연해 보일지 모르지만, 결혼생활을 경험하고 있는 이들은 무슨 의미인지 고개를 끄덕이실 것입니다.

창세기 29장 이후 속이는 자 야곱은 외삼촌에게 속아 두 자매와 결혼하는 예상치 못했던 상황이 전개되는데, 하나님의 섭리로 이 결혼생활은 지속되고, 창조성을 띠기도 하고, 만족감을 누리게 된다고 폴 스티븐스는 풀고 있습니다(138-142면). 이 챕터의 소제목 가운데 하나는 “엉망이 된 결혼 가운데 계시는 하나님”인데, 뜻밖의 상황에서도 언제 어디서나 함께하시며 우리 삶의 작은 일까지 살피시고, 어려움을 극복하게 하시고, 선한 뜻을 펼치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기도
“결혼을 통해 우리를 성화시키시는 주님의 섭리를 즐거이 따르고 기대하게 하옵소서.”
<young2080에서 가져왔습니다>

2018-04-28. QT큐티체조. 사사기 8:10-21.

간단설명. 기드온은 마침내 미디안의 왕인 세바와 살문나를 처단하지만, 자기 동족을 향해 잔인한 복수를 또한 감행한다.

성경본문. 사사기 8:10-21.
한글본문.
10이 때에 세바와 살문나가 갈골에 있는데 동방 사람의 모든 군대 중에 칼 든 자 십이만 명이 죽었고 그 남은 만 오천 명 가량은 그들을 따라와서 거기에 있더라 11적군이 안심하고 있는 중에 기드온이 노바와 욕브하 동쪽 장막에 거주하는 자의 길로 올라가서 그 적진을 치니 12세바와 살문나가 도망하는지라 기드온이 그들의 뒤를 추격하여 미디안의 두 왕 세바와 살문나를 사로잡고 그 온 진영을 격파하니라 13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 헤레스 비탈 전장에서 돌아오다가 14숙곳 사람 중 한 소년을 잡아 그를 심문하매 그가 숙곳의 방백들과 장로들 칠십칠 명을 그에게 적어 준지라 15기드온이 숙곳 사람들에게 이르러 말하되 너희가 전에 나를 희롱하여 이르기를 세바와 살문나의 손이 지금 네 손 안에 있다는거냐 어찌 우리가 네 피곤한 사람들에게 떡을 주겠느냐 한 그 세바와 살문나를 보라 하고 16그 성읍의 장로들을 붙잡아 들가시와 찔레로 숙곳 사람들을 징벌하고 17브누엘 망대를 헐며 그 성읍 사람들을 죽이니라 18이에 그가 세바와 살문나에게 말하되 너희가 다볼에서 죽인 자들은 어떠한 사람들이더냐 하니 대답하되 그들이 너와 같아서 하나 같이 왕자들의 모습과 같더라 하니라 19그가 이르되 그들은 내 형제들이며 내 어머니의 아들들이니라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너희가 만일 그들을 살렸더라면 나도 너희를 죽이지 아니하였으리라 하고 20그의 맏아들 여델에게 이르되 일어나 그들을 죽이라 하였으나 그 소년이 그의 칼을 빼지 못하였으니 이는 아직 어려서 두려워함이었더라 21세바와 살문나가 이르되 네가 일어나 우리를 치라 사람이 어떠하면 그의 힘도 그러하니라 하니 기드온이 일어나 세바와 살문나를 죽이고 그들의 낙타 목에 있던 초승달 장식들을 떼어서 가지니라

영어본문.
8.From there he went up to Peniel and made the same request of them, but they answered as the men of Succoth had. 9.So he said to the men of Peniel, “When I return in triumph, I will tear down this tower.” 10.Now Zebah and Zalmunna were in Karkor with a force of about fifteen thousand men, all that were left of the armies of the eastern peoples; a hundred and twenty thousand swordsmen had fallen. 11.Gideon went up by the route of the nomads east of Nobah and Jogbehah and fell upon the unsuspecting army. 12.Zebah and Zalmunna, the two kings of Midian, fled, but he pursued them and captured them, routing their entire army. 13.Gideon son of Joash then returned from the battle by the Pass of Heres. 14.He caught a young man of Succoth and questioned him, and the young man wrote down for him the names of the seventy-seven officials of Succoth, the elders of the town. 15.Then Gideon came and said to the men of Succoth, “Here are Zebah and Zalmunna, about whom you taunted me by saying, ‘Do you already have the hands of Zebah and Zalmunna in your possession? Why should we give bread to your exhausted men?’ ” 16.He took the elders of the town and taught the men of Succoth a lesson by punishing them with desert thorns and briers. 17.He also pulled down the tower of Peniel and killed the men of the town. 18.Then he asked Zebah and Zalmunna, “What kind of men did you kill at Tabor?” “Men like you,” they answered, “each one with the bearing of a prince.” 19.Gideon replied, “Those were my brothers, the sons of my own mother. As surely as the LORD lives, if you had spared their lives, I would not kill you.” 20.Turning to Jether, his oldest son, he said, “Kill them!” But Jether did not draw his sword, because he was only a boy and was afraid. 21.Zebah and Zalmunna said, “Come, do it yourself. ‘As is the man, so is his strength.’ ” So Gideon stepped forward and killed them, and took the ornaments off their camels’ necks.

도움말.
격파하니라(12절). 떨게 하다, 공포스럽게 하다는 뜻이다.
징벌하고(16절). 알게 만든다는 뜻이 있다.
초승달 장식(21절). 왕의 소유임을 상징하는 장신구다.

큐티체조.
⬆ 위로 하나님. 기드온은 하나님을 의지하고 영광 돌리지 않고 어디에 동원하는가(19절)?
⬇ 아래로 인간. 기드온은 동족인 숙곳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는가(15-16절)?
? 물어봐. 기드온이 낙타 목에 있던 초승달 장식을 떼어 가진 이유는 무엇인가(21절)?
! 느껴봐. 나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시작했던 일을 사사로운 이해 관계 때문에 망가뜨리진 않는가?
➡ 옆으로 실천해. 하나님을 향한 순수한 마음이 변질될 때 어떻게 첫 마음을 끝까지 지킬 수 있을까?

Meditation. 끝까지 신실하게
기드온이 변질됐다. 이제 그토록 의지했던 하나님과 어떤 논의도 하지 않는다. 영광을 돌리지도 않는다. 하나님을 언급하는 유일한 장면은 복수를 맹세할 때 여호와의 이름을 끌어다 쓰는 것이다(19절). 도저히 사람의 힘으로 거둘 수 없는 기적적인 승리를 맛보자 이 승리를 자신의 승리로 여기고 사사로운 복수심을 불태운다. 자신을 무시했다고 분을 참지 못하고 숙곳 사람들을 징벌할 뿐 아니라, 성읍 사람들을 살해하는 동족상잔의 비극을 자행한다(16절). 세바와 살문나를 사로잡고는 하나님의 뜻을 선포하기는커녕 오히려 자신의 사사로운 복수의 이유를 댄다(19절). 마치 심판자인 것처럼 군림하는 모습이다. 게다가 세바와 살문나의 낙타 목에 있던 초승달 장식을 떼어 가진 것은, 그 깊은 속에 있던 왕이 되고 싶은 음흉한 욕망을 드러낸다(21절).

주님을 처음 만났을 때의 마음을 기억하는가? 그 첫 마음을 끝까지 신실하게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끝까지 신실하게 주님 앞에 겸손하게 설 수 있겠는가?
<young2080에서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