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06. 주일에는 읽는 QT큐티.

간단설명. 십자가는 하나님의 아들이 처참하게 사형 당하신 현장이면서, 동시에 우리를 향하신 그분의 한없는 은혜가 샘솟는 원천이다. - 마이클 카드

성경본문.
한글본문. 요한복음 19:28-30
28그 후에 예수께서 모든 일이 이미 이루어진 줄 아시고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하사 이르시되 내가 목마르다 하시니 29거기 신 포도주가 가득히 담긴 그릇이 있는지라 사람들이 신 포도주를 적신 해면을 우슬초에 매어 예수의 입에 대니 30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에 이르시되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니 영혼이 떠나가시니라

영어본문.
28 Later, knowing that all was now completed, and so that the Scripture would be fulfilled, Jesus said, “I am thirsty.” 29 A jar of wine vinegar was there, so they soaked a sponge in it, put the sponge on a stalk of the hyssop plant, and lifted it to Jesus’ lips. 30 When he had received the drink, Jesus said, “It is finished.” With that, he bowed his head and gave up his spirit.

Meditation. 십자가상의 여섯 시간
골고다 언덕, 그 곳에 십자가가 세워졌습니다.
예수님은 수난의 날 제3시(오전 9시)부터 제9시(오후 3시)까지 꼭 여섯 시간 동안 그 십자가에 매달려 계셨습니다. 왜일까요? 구원의 역사를 이루는 필수 요건이 단지 ‘십자가에서의 죽음’ 그 자체였다면 굳이 여섯 시간 동안 극한 고통을 감당하실 필요가 없었습니다. 십자가에 달리시자마자 바로 죽음의 섭리를 선택하시면 될 일입니다. 구원의 역사를 완성함에 과연 이 여섯 시간이 왜 필요했던 것일까요?
그 여섯 시간의 비밀을 풀기 위해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포도주 에피소드입니다. 그 여섯 시간의 시작과 마지막에는 공교롭게도 포도주와 관련한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리시기 직전에 군병 하나가 내민 몰약 탄 포도주를 받지 않으셨습니다(막 15:23). 그러나 여섯 시간 후 누군가 해면에 신 포도주를 적시어 갈대에 꿰어 드리자 그것을 받으셨습니다(막 15:36). 그러니까 그 여섯 시간 동안은 포도주에 취하지 않으려 하신 것입니다. 당시 신 포도주는 진통제와 마취제였습니다. 온전한 정신과 의식으로 해야 할 일이 있으셨던 것입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요한복음 19:28-30에 포도주를 받으시면서 하신 말씀이 답을 줍니다. “다 이루었다.” 무엇을 이루셨을까요? 그 여섯 시간 동안 하늘과 지옥을 가르는 공의의 법정으로 나아가 인류의 역사 가운데 가고 오는 모든 사람들의 죄의 값과 대가를 하나하나 지불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온전히 갚으셨습니다.
그런데 만일 그 여섯 시간 동안 의식을 흐리게 하고 정신을 몽롱하게 하는 신포도주를 받고 취하셨다면, 대속의 효과에는 중대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죄를 해결하는 문제는 지성, 감성, 의지를 포함하는 전인격적인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그 여섯 시간 중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나의 죄를 대속하시는 그 순간에 신포도주를 받고 취하신 상태였다고 가정해 보십시오. 끔찍한 일입니다. 나의 죄의 대속은 온전한 것이 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우리 죄를 속하시는 그 거룩한 순간을 위해서 신 포도주를 거절하신 주님을 찬양합시다. 그 주님의 은혜에 감사합시다. 그 여섯 시간의 수혜자로서 받은 은총에 합당하지 않은 나의 삶의 모습들은 과연 무엇입니까?

기도
“십자가에 달려 그 여섯 시간을 감당하신 나의 주님을 찬양합니다. 그 여섯 시간의 빚을 진 자로서 합당한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young2080에서 가져왔습니다>

정말, 요나는 물고기 뱃속에 들어갔을까?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 들어간 것이 역사적 사실은 아닐까?]

“주께서는 큰 물고기 한 마리를 마련하여 두셨다가, 요나를 삼키게 하셨다. 요나는 사흘 밤낮을 그 물고기 뱃속에서 지냈다”(요 1:17).

이 질문을 들었을 때 필자에게 든 생각은 우리가 지나치게 현대 과학적인 역사관과 관심으로 성경을 읽어나간다는 점이었다. 합리주의적인 방식의 해석은 성경의 기적을 자연주의적인 입장이나 상징적 혹은 은유적인 입장으로 설명하려고 한다. 예를 들어 자연주의는 인간이 특정한 종류의 고래 뱃속에서 살 수 있는 경우를 들어 현대인을 설득하려 한다.

그리고 상징적 은유적 해석은 일어날 가능성이 없는 역사처럼 들리는 것은 문자적이 아닌 신화적인 언어로 본다. 따라서 사흘 동안 물고기 뱃속에 있었다는 것을 요나가 죽음의 세계인 스올의 문턱까지 다녀왔다는 것의 신화적 언어다. 삼일이란 것은 고대 근동에서 생명체가 스올에 이르는 여행길에 필요한 기간이다. 흥미롭게도 상당수의 문화에서 실제로 사흘장을 치른다. 이러한 해석에서 중요한 것은 역사성이 아니라 신학이다.

그러나 요나서의 원 청중인 고대 유대인들이나 1세기 유대인들이 요나의 물고기를 기적이 아닌 신화적인 언어로 읽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본인이 궁금해서 찾아본 고대 랍비 문헌 그 어디에서도 요나의 물고기를 신화로 본 곳은 없었다(Zohar, Wayaḳhel; Pirḳe R. El. x.; see also Gen. R. v. 5). 오히려 물고기의 입과 목이 얼마나 컸던지 요나가 쉽게 마치 회당의 정문을 통해 들어가는 것과 같았을 것이라는 해석이 있다.

모든 랍비문헌에서 물고기는 요나를 위한 고마운 존재로 묘사된다. 여러 동화 같은 이야기 중에는 수컷 물고기의 뱃속이 너무 편해서 끝까지 반성하지 않고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는 요나를 더 불편한 배를 가진 암컷 물고기에게로 옮겨 타게 하여 결국 요나가 회개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결국, 비좁은 공간에서 옴짝달싹 못하게 된 요나는 하나님으로부터 도망가려는 시도가 헛된 것임을 깨닫는다(Ps. cxxxix.Yalḳ., l.c.; Tan., Wayiḳra, ed. Stettin, 1865, pp. 370 et seq.; see also Pirḳe R. El. x.).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 들어간 것은 역사적 사실일까? 첫째, 다른 성경의 기적이야기를 기록한 저자들과 마찬가지로 요나서의 저자가 물고기 뱃속에 사흘간 보호받았던 사건의 의미는 중요하지만 역사적인 기적으로는 보지 않았다고 볼 필요는 없다. 반대로 기적적인 하나님의 구원사건의 놀라움을 기록하였을 가능성도 있다.

둘째, 물고기 뱃속 기적의 의미를 강조하는 것이 결코 역사적 진정성을 불필요하게 만든다거나 훼손한다고 볼 필요도 없다.기적의 의미를 성경의 다른 기적들에 비해 결코 불가사의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셋째, 요나의 물고기에 대한 합리주의적 해석을 추구하는 것은 현대의 과학적인 세계관과 관련이 있다. 사실 고대인들은 우리보다 더 쉽게 물고기 벳속기적을 더 사실적으로 믿었을 것이다. 오늘날 현대인들에게 오히려 기적을 믿게 하거나 설명하기가 훨씬 어렵다. 은자중지론, 기적중지론은 현대의 현상이지 수천 년 전 고대인들이 사고는 아니다.

그 물고기가 미래나 외계에서 온 잠수함(?)이었던 신화적인 상징이었던 모두 현대적 해석이다. 당시 요나서의 원 청중들이 그 물고기를 신화적 요소로 보았을 것 같지는 않다. 신화적 요소로 보는 관점을 선택하는 것은 오히려 우리 현대인들이다.

이 물고기가 실상 상어인지 아니면 물고기가 아닌 포유류인 고래인지 아닌지 본문에서 알아낼 길은 없다. 또한, 어떻게 물고기 뱃속에서 3일씩이나 살아있을 수 있었는지는 오히려 우리의 관심일 뿐이다.

그 물고기는 요나를 잡아먹은 것이 아니라 보호해 주기 위해 삼킨 것으로 표현되고 있다(욘 1:17). 물고기는 하나님의 명령을 수행하여 요나를 삼킨 것이다. 본문은 하나님이 폭풍을 일으키셨고 물고기를 통해 물에 빠져 죽어가는 요나를 기적적으로 구원하신 것에 관한 내용이 중심이며 이런 일 정도는 유대인들의 신앙 안에서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분이시기 때문이다.

현대인들은 성경의 기적을 비유나 신화적 상징으로 해석하길 좋아한다. 기적의 중요성보다는 상징적 의미의 중요성을 중히 여기는 것이다. 물론 요나서의 물고기 뱃속 기적은 절대 기적이 일어났다는 것에 목적이 있지는 않다. 성경에는 기적 자체를 위한 기적은 없다. 이는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위한 도구일 뿐이다. 오히려 기적을 요구하는 대적자들에게 예수님은 그것이 불신앙의 표시라고 한다. 요나의 표적은 그 자체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와 구원사건을 위한 것이다.

필자의 관심은 이것이 기적인가 우화인가를 당시 시대적 관점으로 밝혀보고자 한 것이다. 요나가 진짜 물고기 뱃속에 3일간 들어갔다가 살아 돌아왔는지 객관적인 법적 잣대로 확인할 길은 없다. 이것은 개인의 입장차이에 관한 문제이다. 그러나 요나서 전통이 물고기사건을 신화로 인식하고 썼을까? 그리고 그 청중들, 랍비 문헌들이 이 사건을 신화적 은유로 보았는가를 생각해 볼 수는 있다. 당시 사람들도 우화는 우화로, 은유는 은유로 보았다. 그것은 저자의 의도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저자가 이를 신화나 우화로 쓴 것 같지는 않다. 그리고 고대인들이 이를 우화로 읽은 것 같지도 않다. 식자층이었던 고대 랍비들도 이를 우화라고 보기보다는 입과 목구멍이 사람이 들어가기에 회당 입구처럼 넉넉하고 내장이 엄청나게 컸다는 기적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을 추가로 설명한 것을 보아 이를 우화로 본 것 같지 않다. 이 사건이 사실이냐 아니냐를 떠나 현대인들이 요나서의 물고기 이야기를 우화적 입장으로 읽는 것 역시 과학적 합리적 세계관에 따른 시대적인 방식이다. 우리는 원 의미와 현대적 읽기와의 차이를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 중요한 것은 본문을 창문으로 여겨 그 이면의 역사에만 관심을 가져서 정작 본문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간과하는 것이다.

이 사건이 역사적인 사실이냐 아니냐를 떠나 현대인들이 요나서를 신화, 우화적 입장으로 읽는 것 역시 과학적 합리적 세계관에 따른 시대적인 방식이다. 우리는 원 의미와 현대적 읽기와의 차이를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
<Lee, MinKyu교수의 펫북에서>

2014-04-05. QT큐티체조.

간단설명. 두 정탐꾼과 약조를 맺은 라합은 그들이 무사히 이스라엘 진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성경본문. 여호수아 2:15-24
한글본문.
15라합이 그들을 창문에서 줄로 달아 내리니 그의 집이 성벽 위에 있으므로 그가 성벽 위에 거주하였음이라 16라합이 그들에게 이르되 두렵건대 뒤쫓는 사람들이 너희와 마주칠까 하노니 너희는 산으로 가서 거기서 사흘 동안 숨어 있다가 뒤쫓는 자들이 돌아간 후에 너희의 길을 갈지니라 17그 사람들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우리에게 서약하게 한 이 맹세에 대하여 우리가 허물이 없게 하리니 18우리가 이 땅에 들어올 때에 우리를 달아 내린 창문에 이 붉은 줄을 매고 네 부모와 형제와 네 아버지의 가족을 다 네 집에 모으라 19누구든지 네 집 문을 나가서 거리로 가면 그의 피가 그의 머리로 돌아갈 것이요 우리는 허물이 없으리라 그러나 누구든지 너와 함께 집에 있는 자에게 손을 대면 그의 피는 우리의 머리로 돌아오려니와 20네가 우리의 이 일을 누설하면 네가 우리에게 서약하게 한 맹세에 대하여 우리에게 허물이 없으리라 하니 21라합이 이르되 너희의 말대로 할 것이라 하고 그들을 보내어 가게 하고 붉은 줄을 창문에 매니라 22그들이 가서 산에 이르러 뒤쫓는 자들이 돌아가기까지 사흘을 거기 머물매 뒤쫓는 자들이 그들을 길에서 두루 찾다가 찾지 못하니라 23그 두 사람이 돌이켜 산에서 내려와 강을 건너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나아가서 그들이 겪은 모든 일을 고하고 24또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진실로 여호와께서 그 온 땅을 우리 손에 주셨으므로 그 땅의 모든 주민이 우리 앞에서 간담이 녹더이다 하더라

영어본문.
15 So she let them down by a rope through the window, for the house she lived in was part of the city wall. 16 Now she had said to them, “Go to the hills so the pursuers will not find you. Hide yourselves there three days until they return, and then go on your way.” 17 The men said to her, “This oath you made us swear will not be binding on us 18 unless, when we enter the land, you have tied this scarlet cord in the window through which you let us down, and unless you have brought your father and mother, your brothers and all your family into your house. 19 If anyone goes outside your house into the street, his blood will be on his own head; we will not be responsible. As for anyone who is in the house with you, his blood will be on our head if a hand is laid on him. 20 But if you tell what we are doing, we will be released from the oath you made us swear.” 21 “Agreed,” she replied. “Let it be as you say.” So she sent them away and they departed. And she tied the scarlet cord in the window. 22 When they left, they went into the hills and stayed there three days, until the pursuers had searched all along the road and returned without finding them. 23 Then the two men started back. They went down out of the hills, forded the river and came to Joshua son of Nun and told him everything that had happened to them. 24 They said to Joshua, “The LORD has surely given the whole land into our hands; all the people are melting in fear because of us.”

도움말.
산으로 가서(16절). 여리고 북서쪽에 위치한 낮은 야산지대로서 그곳은 바위와 동굴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은신처로 적합했다.
붉은 줄(18절). 라합의 집 창문에 매단 붉은색 줄은 출애굽 때 구원의 징표로 이스라엘 백성이 집에 표시했던 유월절 어린 양의 피를 연상시킨다.

큐티체조.
⬆ 위로 하나님. 하나님은 두 정탐꾼을 어떻게 보호하셨는가(22절)?
⬇ 아래로 인간. 정탐꾼들은 라합과 어떤 언약을 맺었는가(19절)?
? 물어봐. 정탐꾼들은 여호수아에게 뭐라고 보고했는가? 어떻게 그렇게 확신할 수 있었을까(23-24절)?
! 느껴봐. 종종 실체 이상으로 위험을 과장하며 두려움에 빠지는 경우는 없는가?
➡ 옆으로 실천해. 내가 믿음의 눈을 뜨고 바라보며 담대히 나아가야 할 일은 없는가?

Meditation. 두려움 외에는 두려워할 것이 없다
라합 덕에 목숨을 건진 정탐꾼들은 창문에 맨 붉은 줄을 징표 삼아 그 집안에 있는 모든 식구들을 살려줄 것을 약속하고 진영으로 돌아온다(15-22절). 돌아온 그들은 여호수아에게 보고한다(23-24절). 그들이 본 것은 라합과 그녀의 집뿐이었으며, 들은 것은 라합의 말뿐이었다. 그러나 그것으로 족했다. 여리고 백성들이 심히 두려워하여 정신을 잃고 간담이 다 녹았다는 사실을 전해주는 것만으로도 그들의 역할은 충분했다. 40년 전 이스라엘은 믿음 없는 정탐꾼들의 부정적인 보고를 듣고 낙심되어 하나님을 원망하고 모세를 대적했다. 결국 그들은 가나안 땅 문턱에서 돌이켜 광야로 가야 했다. 그때엔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토록 가나안 백성들을 두려워했지만, 지금 와서 보니 정작 두려워하는 쪽은 가나안 백성들이었다.
두려움은 진실을 보지 못하게 만든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백성들에게 두려움 자체 외에는 두려워할 것이 없다. 당신의 눈에서 두려움의 비늘이 벗어져 실체를 밝히 보아야 할 일들은 없는가?
<young2080에서 가져왔습니다>

2014-04-05. QT큐티체조.

간단설명. 두 정탐꾼과 약조를 맺은 라합은 그들이 무사히 이스라엘 진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성경본문. 여호수아 2:15-24
한글본문.
15라합이 그들을 창문에서 줄로 달아 내리니 그의 집이 성벽 위에 있으므로 그가 성벽 위에 거주하였음이라 16라합이 그들에게 이르되 두렵건대 뒤쫓는 사람들이 너희와 마주칠까 하노니 너희는 산으로 가서 거기서 사흘 동안 숨어 있다가 뒤쫓는 자들이 돌아간 후에 너희의 길을 갈지니라 17그 사람들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우리에게 서약하게 한 이 맹세에 대하여 우리가 허물이 없게 하리니 18우리가 이 땅에 들어올 때에 우리를 달아 내린 창문에 이 붉은 줄을 매고 네 부모와 형제와 네 아버지의 가족을 다 네 집에 모으라 19누구든지 네 집 문을 나가서 거리로 가면 그의 피가 그의 머리로 돌아갈 것이요 우리는 허물이 없으리라 그러나 누구든지 너와 함께 집에 있는 자에게 손을 대면 그의 피는 우리의 머리로 돌아오려니와 20네가 우리의 이 일을 누설하면 네가 우리에게 서약하게 한 맹세에 대하여 우리에게 허물이 없으리라 하니 21라합이 이르되 너희의 말대로 할 것이라 하고 그들을 보내어 가게 하고 붉은 줄을 창문에 매니라 22그들이 가서 산에 이르러 뒤쫓는 자들이 돌아가기까지 사흘을 거기 머물매 뒤쫓는 자들이 그들을 길에서 두루 찾다가 찾지 못하니라 23그 두 사람이 돌이켜 산에서 내려와 강을 건너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나아가서 그들이 겪은 모든 일을 고하고 24또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진실로 여호와께서 그 온 땅을 우리 손에 주셨으므로 그 땅의 모든 주민이 우리 앞에서 간담이 녹더이다 하더라

영어본문.
15 So she let them down by a rope through the window, for the house she lived in was part of the city wall. 16 Now she had said to them, “Go to the hills so the pursuers will not find you. Hide yourselves there three days until they return, and then go on your way.” 17 The men said to her, “This oath you made us swear will not be binding on us 18 unless, when we enter the land, you have tied this scarlet cord in the window through which you let us down, and unless you have brought your father and mother, your brothers and all your family into your house. 19 If anyone goes outside your house into the street, his blood will be on his own head; we will not be responsible. As for anyone who is in the house with you, his blood will be on our head if a hand is laid on him. 20 But if you tell what we are doing, we will be released from the oath you made us swear.” 21 “Agreed,” she replied. “Let it be as you say.” So she sent them away and they departed. And she tied the scarlet cord in the window. 22 When they left, they went into the hills and stayed there three days, until the pursuers had searched all along the road and returned without finding them. 23 Then the two men started back. They went down out of the hills, forded the river and came to Joshua son of Nun and told him everything that had happened to them. 24 They said to Joshua, “The LORD has surely given the whole land into our hands; all the people are melting in fear because of us.”

도움말.
산으로 가서(16절). 여리고 북서쪽에 위치한 낮은 야산지대로서 그곳은 바위와 동굴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은신처로 적합했다.
붉은 줄(18절). 라합의 집 창문에 매단 붉은색 줄은 출애굽 때 구원의 징표로 이스라엘 백성이 집에 표시했던 유월절 어린 양의 피를 연상시킨다.

큐티체조.
⬆ 위로 하나님. 하나님은 두 정탐꾼을 어떻게 보호하셨는가(22절)?
⬇ 아래로 인간. 정탐꾼들은 라합과 어떤 언약을 맺었는가(19절)?
? 물어봐. 정탐꾼들은 여호수아에게 뭐라고 보고했는가? 어떻게 그렇게 확신할 수 있었을까(23-24절)?
! 느껴봐. 종종 실체 이상으로 위험을 과장하며 두려움에 빠지는 경우는 없는가?
➡ 옆으로 실천해. 내가 믿음의 눈을 뜨고 바라보며 담대히 나아가야 할 일은 없는가?

Meditation. 두려움 외에는 두려워할 것이 없다
라합 덕에 목숨을 건진 정탐꾼들은 창문에 맨 붉은 줄을 징표 삼아 그 집안에 있는 모든 식구들을 살려줄 것을 약속하고 진영으로 돌아온다(15-22절). 돌아온 그들은 여호수아에게 보고한다(23-24절). 그들이 본 것은 라합과 그녀의 집뿐이었으며, 들은 것은 라합의 말뿐이었다. 그러나 그것으로 족했다. 여리고 백성들이 심히 두려워하여 정신을 잃고 간담이 다 녹았다는 사실을 전해주는 것만으로도 그들의 역할은 충분했다. 40년 전 이스라엘은 믿음 없는 정탐꾼들의 부정적인 보고를 듣고 낙심되어 하나님을 원망하고 모세를 대적했다. 결국 그들은 가나안 땅 문턱에서 돌이켜 광야로 가야 했다. 그때엔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토록 가나안 백성들을 두려워했지만, 지금 와서 보니 정작 두려워하는 쪽은 가나안 백성들이었다.
두려움은 진실을 보지 못하게 만든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백성들에게 두려움 자체 외에는 두려워할 것이 없다. 당신의 눈에서 두려움의 비늘이 벗어져 실체를 밝히 보아야 할 일들은 없는가?
<young2080에서 가져왔습니다>

차든지, 뜨겁던지 하라?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버리리라(계 3:15~16).

위의 구절들은 신학을 전공한 사람들에겐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보통 자주 오해하는 본문이다. 사람들은 대체로 본문을 신앙에 대하여 뜨겁거나 차갑거나, 즉 확실하게 믿거나 안 믿거나 딱 부러지게 확실한 태도를 지녀야지 이것도 저것도 아닌 미지근한 신앙의 태도란 하나님 보시기에 가증스럽고 토할 일이란 의미로 알고 있다. 어떤 이들은 뜨거운 것을 성령 충만한 열정, 차가운 것을 이성적 자세로 보기도 한다. 아무튼, 모호한 태도를 보이는 이들을 하나님께서는 내치신다는 것이다.

그러나 본문은 그런 뜻이 아니다. 물질적으로 부유했던 라오디게아 지역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물 공급이었다. 보통 로마의 도시는 물 공급이 풍부한 곳에 세워졌지만, 이곳은 예외였다. 당시 역사학자 스트라보의 말에 따르면 라오디게아의 물은 마실 수는 있어도 극도로 석회질이었다(Strabo 13.4.14). 라오디게아에는 18Km 떨어진 골로세 지역처럼 산에서 흘러내려오는 차가운 물도 턱없이 부족했고 10Km 떨어진 북쪽 히에라폴리스(히에라볼리, 한글개역 골 4:13)처럼 질병까지 치유하는 뜨거운 온천도 없었다.

그들은 남쪽 5Km 떨어진 곳의 뜨거운 광천들에서 두꺼운 돌을 뚫어 가운데 파이프를 넣은 관를 통해 온수를 공급받았다. 그러나 이 물은 라오디게아에 도달할 무렵 미지근하고 침전물이 많은 상태로 변해 있었다. 이 물은 목욕물로도 생수로도 모두 적합한 편은 아니었다. 목욕을 위해 미지근한 물을 재가열하는 것은 그들에게 고역이었는데 온도를 맞추기가 어려웠다. 때론 목욕탕에서 너무 뜨겁게 재가열된 물에 사람들이 화상을 입어 소송도 빈번했다. 날씨가 몹시 더운 라오디게아 지역에서 생수로 마시기에도 미지근한 석회수란 참으로 역겨운 것이었다. 크세노폰은 종들이나 씻고 마시는 미지근한 가정용 식용수에 대한 사람들의 불평을 기록한다(Xenophon, Memorabilia 3.13.3).

당시 문화로 읽을 때 라오디게아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말씀은 그들의 믿음이 히에로폴리스의 물처럼 목욕하기 좋은 ‘뜨거운 물’도 아니고, 골로세 지역의 물은 시원한 생수로 사용되는 ‘찬물’도 아닌, 마치 미지근한 석회수처럼 온천으로도 사용할 수 없고 마시기에 역겨워 토할 것 같은 쓸모없는 상태라는 것이다. 그러니 회개하라는 것이다.

15절의 뜨겁지도 차갑지도 아니한 미지근한 것이란 우리말에서처럼 우유부단한 태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닐까? 기본적으로 헬라 문헌에서도 우리말과 비슷하게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차가운’은 나에게 반대하는 그리고 ‘뜨거운’은 나에게 우호적인 태도에 대한 비유로 사용되기도 한다.

그러나 구약과 유대 문헌에서 히브리어의 ‘뜨거운’이란 은유적 표현으로 주로 ‘성급한’, ‘화를 내는’ 것으로 번역된다(잠언 15:18의 두 번역을 보라, “성급한 사람은 말썽을 일으키고[공동번역], “분을 쉽게 내는 자는 다툼을 일으켜도”[개역개정]). 반대로 ‘차가운’은 ‘신중함’, ‘자제력’을 의미한다(잠 17:27 “슬기를 깨칠수록 감정을 억제한다”[공동번역], “성품이 냉철한 자는 명철하니라”[개정개역]). 요한계시록은 헬라어로 쓰였어도 구약과 유대적 배경이 철저하게 강하다. 따라서 굳이 적용하려면 유대적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 그러나 여기서 ‘뜨겁지도 차갑지도’는 ‘성급하든지 신중하든지’의 의미가 절대 아니다. 따라서 이 말은 그냥 온천물이 되든지 차가운 생수가 되든지 하라는 뜻이지 사람의 인격과 연결하는 것은 잘못된 해석이다. 따라서 당시 라오디게아 상황을 잘 아는 청중을 염두에 두고 쓰인 표현을 우리 식으로 마치 ‘신앙이 뜨겁고 차가운’으로 해석하는 것은 얼토당토않은 일이다.

15절의 ‘뜨겁거나 차든지’가 신앙이 뜨겁거나 차든지가 아니다. 이는 당시 문화를 모르기에 발생하는 오류다. 이 본문은 17~19절과 연결하여 볼 때 다음의 뜻일 가능성이 높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라! 너희의 쓸모없는 믿음을 보자니 도대체 역겨워서 토할 것 같구나. 믿음 생활에 부자라고 착각하지 말고 쓸모 있는 믿음이 되어라.

“너는 풍족하여 부족한 것이 조금도 없다고 하지만, 실상 너는, 네가 비참하고 불쌍하고 가난하고 눈이 멀고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한다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책망도 하고 징계도 한다. 그러므로 너는 열심을 내어 노력하고, 회개하여라(계 3:17~19).”

2014-04-03. QT큐티체조.

간단설명. 하나님의 격려와 백성들의 지지 속에 여호수아는 가나안 정복에 나서게 되었다. 먼저 그는 여리고로 정탐꾼을 보낸다.

성경본문. 여호수아 2:1-7
한글본문.
1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싯딤에서 두 사람을 정탐꾼으로 보내며 이르되 가서 그 땅과 여리고를 엿보라 하매 그들이 가서 라합이라 하는 기생의 집에 들어가 거기서 유숙하더니 2어떤 사람이 여리고 왕에게 말하여 이르되 보소서 이 밤에 이스라엘 자손 중의 몇 사람이 이 땅을 정탐하러 이리로 들어왔나이다 3여리고 왕이 라합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네게로 와서 네 집에 들어간 그 사람들을 끌어내라 그들은 이 온 땅을 정탐하러 왔느니라 4그 여인이 그 두 사람을 이미 숨긴지라 이르되 과연 그 사람들이 내게 왔었으나 그들이 어디에서 왔는지 나는 알지 못하였고 5그 사람들이 어두워 성문을 닫을 때쯤 되어 나갔으니 어디로 갔는지 내가 알지 못하나 급히 따라가라 그리하면 그들을 따라잡으리라 하였으나 6그가 이미 그들을 이끌고 지붕에 올라가서 그 지붕에 벌여 놓은 삼대에 숨겼더라 7그 사람들은 요단 나루터까지 그들을 쫓아갔고 그들을 뒤쫓는 자들이 나가자 곧 성문을 닫았더라

영어본문.
1 Then Joshua son of Nun secretly sent two spies from Shittim. “Go, look over the land,” he said, “especially Jericho.” So they went and entered the house of a prostitute named Rahab and stayed there. 2 The king of Jericho was told, “Look! Some of the Israelites have come here tonight to spy out the land.” 3 So the king of Jericho sent this message to Rahab: “Bring out the men who came to you and entered your house, because they have come to spy out the whole land.” 4 But the woman had taken the two men and hidden them. She said, “Yes, the men came to me, but I did not know where they had come from. 5 At dusk, when it was time to close the city gate, the men left. I don’t know which way they went. Go after them quickly. You may catch up with them.” 6 (But she had taken them up to the roof and hidden them under the stalks of flax she had laid out on the roof.) 7 So the men set out in pursuit of the spies on the road that leads to the fords of the Jordan, and as soon as the pursuers had gone out, the gate was shut.

도움말.
여리고(1절). 여리고는 가나안의 중심으로 들어가는 도로의 입구에 위치하고 있어서 이 성을 정복하지 않고는 가나안 정복이 불가능했다.
삼대(6절). 삼의 줄기를 가리키는데, 옷을 만드는 데 쓰인다. 잘라서 3, 4일 동안 물에 적셨다가 그 후에 햇빛에 말리고, 잘 마른 후엔 껍질을 벗겨서 물레에 돌려 실을 뽑고 그것으로 삼베 옷을 만든다.

큐티체조.
⬆ 위로 하나님. 하나님은 위기에 처한 정탐꾼들을 누구를 통해 살리셨는가(1b, 4절)?
⬇ 아래로 인간. 라합은 정탐꾼들을 어떻게 숨겨주었고(6절), 여리고 병사들을 어떻게 따돌리는가(4-5절)?
? 물어봐. 정탐꾼이 여리고에 들어가자마자 발각된 이유는 무엇일까(2절)?
! 느껴봐. 막다른 길에 선 백성들에게 피할 길을 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신뢰하는가?
➡ 옆으로 실천해. 내가 하나님의 예비하심을 더욱 구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Meditation. 여리고에 예비된 피난처
40년 전 모세가 가나안 땅으로 파송한 열두 정탐꾼 중 한 명이었던 여호수아는 이제 두 정탐꾼을 여리고로 보낸다. 과연 그들은 그때의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믿음으로 보고 듣고 말할 수 있을까? 그들은 여리고로 들어가 기생 라합의 집에 유숙한다(1절).
그러나 그들은 본격적인 정탐활동을 하기도 전에 포착되고 말았다(2절). 아마 여리고 성은 이스라엘의 침공에 대비해 초 비상상태였을 것이다. 성에 들어오자마자 발각되어 꼼짝 없이 잡혀 죽을 수밖에 없었던 두 정탐꾼은 라합의 순간적인 기지로 목숨을 건진다(3-7절). 왕이 보낸 최정예 병사들이 라합의 말에 너무나도 바보처럼 속고 말았다. 여리고 왕의 물 샐 틈 없이 치밀한 경계가 여리고 사람인 한 기생에 의해 어이 없이 무너졌다. 이는 앞으로 있을 여리고 성의 운명에 대한 복선이다. 두 정탐꾼은 아무 대비 없이 여리고로 들어왔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위해 라합이라는 피난처를 준비해 두셨다. 피할 길을 예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당신에게 필요한 상황은 없는가?
<young2080에서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