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설명. 성을 쌓는 사람은 망하고, 길을 뚫는 사람은 흥한다. - 징기즈칸
한글본문.
창세기 12:1-3
1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2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3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
신명기 7:6-8
6너는 여호와 네 하나님의 성민이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지상 만민 중에서 너를 자기 기업의 백성으로 택하셨나니 7여호와께서 너희를 기뻐하시고 너희를 택하심은 너희가 다른 민족보다 수효가 많기 때문이 아니니라 너희는 오히려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적으니라 8여호와께서 다만 너희를 사랑하심으로 말미암아, 또는 너희의 조상들에게 하신 맹세를 지키려 하심으로 말미암아 자기의 권능의 손으로 너희를 인도하여 내시되 너희를 그 종 되었던 집에서 애굽 왕 바로의 손에서 속량하셨나니
영어본문.
Genesis 12:1-3
1 The LORD had said to Abram, “Leave your country, your people and your father’s household and go to the land I will show you. 2 “I will make you into a great nation and I will bless you; I will make your name great, and you will be a blessing. 3 I will bless those who bless you, and whoever curses you I will curse; and all peoples on earth will be blessed through you.”
Deuteronomy 7:6-8
6 For you are a people holy to the LORD your God. The LORD your God has chosen you out of all the peoples on the face of the earth to be his people, his treasured possession. 7 The LORD did not set his affection on you and choose you because you were more numerous than other peoples, for you were the fewest of all peoples. 8 But it was because the LORD loved you and kept the oath he swore to your forefathers that he brought you out with a mighty hand and redeemed you from the land of slavery, from the power of Pharaoh king of Egypt.
도움말.
『길 위에서 하나님을 만나다』(찰스 포스터, IVP)를 함께 읽으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Meditation. 순례자, 홀리 노마드라 부르다.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인류는 지금 모두 어디론가 가고 있습니다. 거대한 이동 중에 있습니다. 매년 10억 명이 주소를 바꾸고, 매일 1억 명이 국경을 넘으며, 매 순간 100만 명이 비행기를 타고 공중에 떠 있습니다. 이젠 집이 아닌 길을 만드는 데 더 많은 공과 돈을 들입니다. 길에서도 웬만한 일상과 업무를 할 수 있습니다. 신 유목시대(neo nomadic era)입니다.
이 시대를 감당해야 할 그리스도인으로서 우왕좌왕 할 겨를이 없습니다. 아니 그럴 이유도 없습니다. 성경은 신 유목시대에도 여전히 바이블(the Bible)이기 때문입니다. 성경 특히 구약은 ‘노마드’ 곧 유목민의 내러티브로 넘칩니다. 아브라함을 선두로 한 믿음의 족장들은 다들 유목민이었습니다. 애굽에서 가나안까지 광야생활을 해야 했던 이스라엘도 거대한 유목민이었습니다. 가나안 정착 후에도 그들은 유목민 시절을 상기시키는 절기들을 준수해야 했습니다. 신약도 다름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 역시 머리 둘 곳 없이(마 8:20) 양들을 치는 거룩한 목자(요 10:11)였으며, 제자들과 바울 사도 역시 양들을 위한 거룩한 유목민, 곧 ‘홀리 노마드’였습니다.
홀리 노마드가 답입니다. 거룩한 유목민의 사고와 삶의 방식으로 신 유목시대의 지평 위에 시온의 대로를 열어야 합니다. 오해하지는 마십시오. 스스로 발 빠른 얼리 어댑터(early adapter)를 자처하며 입에 맞는 꼴을 찾아 이 교회 저 교회를 유랑하는 사람이 되라는 말이 아닙니다. 역마살이 낀 듯 시대적 트렌드에 몸을 맡기고 어중이떠중이 신자가 되어 세상을 기웃거리라는 말이 아닙니다. 이 땅에 영원히 안주하려 하지 않고, 언제나 길 위에 있으며, 땅의 소유보다 하늘의 유업에 매 순간 접속하며 살아가는 거룩한 유목민의 습속을 가지고 승부를 걸라는 뜻입니다. 거룩한 유목민, 홀리 노마드의 삶, 이는 성경과 시대의 이중적 부름입니다. 천성을 향한 순례의 길, 당신의 행보는 분명 홀리 노마드의 것입니까?
기도
“광야와 같은 순례 길, 땅의 것들에 눈멀지 않고 하늘 유업에 순간순간 접속하는 홀리 노마드로 걸음 걷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