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13. 주일에는 읽는 QT. 기도의 Paradox 2.

간단설명. 무릎을 꿇은 그리스도인은 발돋움을 한 천문학자보다 더 멀리 본다.- A. 토플레디

한글본문. 열왕기상 18:41-46
41엘리야가 아합에게 이르되 올라가서 먹고 마시소서 큰 비 소리가 있나이다 42아합이 먹고 마시러 올라가니라 엘리야가 갈멜 산 꼭대기로 올라가서 땅에 꿇어 엎드려 그의 얼굴을 무릎 사이에 넣고 43그의 사환에게 이르되 올라가 바다쪽을 바라보라 그가 올라가 바라보고 말하되 아무것도 없나이다 이르되 일곱 번까지 다시 가라 44일곱 번째 이르러서는 그가 말하되 바다에서 사람의 손 만한 작은 구름이 일어나나이다 이르되 올라가 아합에게 말하기를 비에 막히지 아니하도록 마차를 갖추고 내려가소서 하라 하니라 45조금 후에 구름과 바람이 일어나서 하늘이 캄캄해지며 큰 비가 내리는지라 아합이 마차를 타고 이스르엘로 가니 46여호와의 능력이 엘리야에게 임하매 그가 허리를 동이고 이스르엘로 들어가는 곳까지 아합 앞에서 달려갔더라

영어본문.
41 And Elijah said to Ahab, “Go, eat and drink, for there is the sound of a heavy rain.” 42 So Ahab went off to eat and drink, but Elijah climbed to the top of Carmel, bent down to the ground and put his face between his knees. 43 “Go and look toward the sea,” he told his servant. And he went up and looked. “There is nothing there,” he said. Seven times Elijah said, “Go back.” 44 The seventh time the servant reported, “A cloud as small as a man’s hand is rising from the sea.” So Elijah said, “Go and tell Ahab, ‘Hitch up your chariot and go down before the rain stops you.’ ” 45 Meanwhile, the sky grew black with clouds, the wind rose, a heavy rain came on and Ahab rode off to Jezreel. 46 The power of the LORD came upon Elijah and, tucking his cloak into his belt, he ran ahead of Ahab all the way to Jezreel.

Meditation. 걸어라! 주님 앞에 엎드렸던 그 무릎으로 일어나.
엘리야가 갈멜 산 정상에 오릅니다. 구름 한 점 없이 메마른 하늘 아래 먼지를 방석 삼아 털썩 주저앉습니다. 아합 왕을 향해 큰 비 소리가 있다고 호언장담했기에(41절) 막다른 골목에 스스로 내몰린 셈입니다.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엘리야가 땅에 엎드립니다. 얼굴을 무릎 사이에 넣고서 기도합니다. 그런데 그가 엎드렸다 일어나자, 거짓말 같이 구름과 바람이 일어 메말라 갈라진 산야 위에 큰 비를 퍼붓습니다. 엘리야는 그 비 사이를 헤치고 아합 왕보다 빨리 이스르엘로 달려갑니다.

엎드릴 때 더욱 선명히 볼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바다 건너편에 일어날 일을 보기 위해 엘리야의 종은 더 높은 절벽 끝에 올랐습니다(43절). 그러나 엘리야는 엎드립니다. 패러독스입니다. 그러나 누가 먼저, 제대로 보았습니까? 엎드려 있던 엘리야입니다. 인생의 눈으로는 아무리 높은 곳에 올라도 하늘의 이치와 경륜을 결코 볼 수 없습니다. 엎드려 보는 법을 배우십시오. 그래야 땅을 움직이는 하늘의 섭리를 헤아릴 수 있습니다. 눈앞에 있는 사람의 표정과 오르락내리락 하는 숫자들만 살피지 마십시오. 눈을 감고 엎드려 먼저 하늘의 법도를 살피십시오. 땅의 법도까지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엎드리면 앞길을 답사할 수 있습니다. 기도를 마친 엘리야를 주목해 보십시오. 그에게 놀라운 일이 발생합니다. 폭우가 퍼붓는 상황에 마차를 타고 달린 아합 왕보다 먼저 이스르엘에 도착합니다(46절). 축지법일까요? 사막에는 비가 내릴 때 ‘와디’라고 하는 임시 하천이 생겨납니다. 기도 중에 비 오는 지형을 답사했던 엘리야는 아합 왕이 볼 수 없었던 지름길을 찾았습니다. 속도에 집중하지 마십시오. 잠시 머물러, 엎드려 답사하십시오. 하룻길을 답사하고, 앞에 놓인 결정과 선택의 상황을 답사하십시오. 답사한 길을 가기는 훨씬 수월합니다.

기도의 무릎을 꿇었다가 일어난 사람을 막아 설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이제 주님 앞에 엎드렸던 그 무릎을 세워 걸어가십시오! 시온의 대로가 드러날 것입니다.

기도
“엎드렸던 무릎을 세워 걸음 걸어 나아가 오늘도 승리의 순례길을 당당히 감당하게 하옵소서.”
<young2080에서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