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18. 주일에는 읽는 QT. 상호명령 Mutual Command 7.

간단설명. 용서는 그럴 만한 값어치가 없는 상대에게 베푸는 사랑의 표현이다.- 제럴드 싯처

성경본문. 골로새서 3:12-15
한글본문.
12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이 택하사 거룩하고 사랑 받는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고 13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14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 15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너희는 평강을 위하여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너희는 또한 감사하는 자가 되라

영어본문.
12 Therefore, as God’s chosen people, holy and dearly loved, clothe yourselves with compassion, kindness, humility, gentleness and patience. 13 Bear with each other and forgive whatever grievances you may have against one another. Forgive as the Lord forgave you. 14 And over all these virtues put on love, which binds them all together in perfect unity. 15 Let the peace of Christ rule in your hearts, since as members of one body you were called to peace. And be thankful.

Meditation. 서로 용서하라
운전 초보 시절엔 익숙치 않아 이런저런 사고를 내게 마련인데, 한번은 동네 약수터에 가는 길에 조금 고급스런 차를 뒤에서 살짝 박은 적이 있었습니다. 깜짝 놀란 저는 당황하기도 하고 간이 콩알만해져서 어쩔 줄 몰라 하면서 그저 처분만 기다리는데, 범퍼가 살짝 긁힌 그 차에서 내린 이는 한눈에도 제가 초보인 줄 알아봤는지, 부드러운 목소리로 다음엔 조심하세요, 하면서 쿨하게 넘어간 적이 있었습니다.

아마 제가 받아본 용서 가운데 몇 손가락에 꼽을 만한 일로, 오래 전 일인데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경우는 달라도 여러분도 크고 작은 용서를 받아본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상대가 하늘처럼 보이고, 나도 그래야겠다를 다짐하지만, 막상 우리가 그럴 위치에 서게 되면 인색해지고 선뜻 용서를 베풀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것 같습니다. 받는 건 쉬운데, 하는 건 왜 그리 어렵던지요.

“용서한다는 건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특히 교회에서는 용서하기가 한결 더 어렵다. 그리스도인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기대수준이 높은 탓에 실패를 용납하고 용서하기가 더 힘들어진다. 그리스도인들은 잘못을 인정하는 걸 상대적으로 힘들어 하는데, 이 또한 용서를 어렵게 만드는 중요한 요인이다.”(112면)

힘들고 어렵더라도 용서는 우리가 반드시 배우고 익혀야 할 그리스도인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가운데 하나입니다. 골로새서에서 바울은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과 함께 서로 용서하는 걸 옷 입듯 하라고 우리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용서라는 힘들고 까다로운 두 글자를 새기면서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그러셨던 걸 본 받아 누군가를 기꺼이 용서하고 화해하면 좋겠습니다.

기도
“용서 받은 죄인임을 늘 기억하면서 용납과 용서라는 힘들지만 값진 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고 실제로 경험하게 하옵소서.”
<young2080에서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