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24. QT큐티체조. 사도행전 27장.

간단설명. 바울의 신병이 백부장 율리오에게 맡겨진다. 아드라뭇데노호에서 알렉산드리아호로 갈아타고 항해하던 중에 미항에 이르게 되는데, 바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겨울을 나기 위해 다시 출항한다.

성경본문. 사도행전 27:1-12
한글본문.
1우리가 배를 타고 이달리야에 가기로 작정되매 바울과 다른 죄수 몇 사람을 아구스도대의 백부장 율리오란 사람에게 맡기니 2아시아 해변 각처로 가려 하는 아드라뭇데노 배에 우리가 올라 항해할새 마게도냐의 데살로니가 사람 아리스다고도 함께 하니라 3이튿날 시돈에 대니 율리오가 바울을 친절히 대하여 친구들에게 가서 대접 받기를 허락하더니 4또 거기서 우리가 떠나가다가 맞바람을 피하여 구브로 해안을 의지하고 항해하여 5길리기아와 밤빌리아 바다를 건너 루기아의 무라 시에 이르러 6거기서 백부장이 이달리야로 가려 하는 알렉산드리아 배를 만나 우리를 오르게 하니 7배가 더디 가 여러 날 만에 간신히 니도 맞은편에 이르러 풍세가 더 허락하지 아니하므로 살모네 앞을 지나 그레데 해안을 바람막이로 항해하여 8간신히 그 연안을 지나 미항이라는 곳에 이르니 라새아 시에서 가깝더라 9여러 날이 걸려 금식하는 절기가 이미 지났으므로 항해하기가 위태한지라 바울이 그들을 권하여 10말하되 여러분이여 내가 보니 이번 항해가 하물과 배만 아니라 우리 생명에도 타격과 많은 손해를 끼치리라 하되 11백부장이 선장과 선주의 말을 바울의 말보다 더 믿더라 12그 항구가 겨울을 지내기에 불편하므로 거기서 떠나 아무쪼록 뵈닉스에 가서 겨울을 지내자 하는 자가 더 많으니 뵈닉스는 그레데 항구라 한쪽은 서남을, 한쪽은 서북을 향하였더라

영어본문.
1 When it was decided that we would sail for Italy, Paul and some other prisoners were handed over to a centurion named Julius, who belonged to the Imperial Regiment. 2 We boarded a ship from Adramyttium about to sail for ports along the coast of the province of Asia, and we put out to sea. Aristarchus, a Macedonian from Thessalonica, was with us. 3 The next day we landed at Sidon; and Julius, in kindness to Paul, allowed him to go to his friends so they might provide for his needs. 4 From there we put out to sea again and passed to the lee of Cyprus because the winds were against us. 5 When we had sailed across the open sea off the coast of Cilicia and Pamphylia, we landed at Myra in Lycia. 6 There the centurion found an Alexandrian ship sailing for Italy and put us on board. 7 We made slow headway for many days and had difficulty arriving off Cnidus. When the wind did not allow us to hold our course, we sailed to the lee of Crete, opposite Salmone. 8 We moved along the coast with difficulty and came to a place called Fair Havens, near the town of Lasea. 9 Much time had been lost, and sailing had already become dangerous because by now it was after the Fast. So Paul warned them, 10 “Men, I can see that our voyage is going to be disastrous and bring great loss to ship and cargo, and to our own lives also.” 11 But the centurion, instead of listening to what Paul said, followed the advice of the pilot and of the owner of the ship. 12 Since the harbor was unsuitable to winter in, the majority decided that we should sail on, hoping to reach Phoenix and winter there. This was a harbor in Crete, facing both southwest and northwest.

도움말.
금식하는 절기(9절). 티쉬리(Tishiri) 달 10일에 거행되는 유대인의 대속죄일을 가리킨다. 이에 대한 언급을 근거로 항해 시기가 10월 초순경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 지중해는 대체로 9월 중순 이후부터 11월 중순까지는 항해위험시기로, 11월 중순부터 이듬해 2월까지는 항해금지시기로 분류되어 있었다.

큐티체조.
⬆ 위로 하나님. 하나님은 로마를 향한 바울의 항해에 어떠한 방법으로 간섭하시는가(10절, 23-25절 참고)?
⬇ 아래로 인간. 백부장 율리오는 어떠한 방법으로 결정을 내리는가(11-12절)?
? 물어봐. 로마로 가는 바울의 항해 여정은 어떤 어려움을 만나고 있는가(7-10절)?
! 느껴봐. 나의 인생의 뱃길에 하나님의 간섭과 섭리가 늘 따르고 있다는 사실을 믿고 있는가?
➡ 옆으로 실천해. 나의 인생 항해에 하나님의 개입이 있다는 사실을 믿고서 더욱 담대히 행할 일은 무엇인가?

Meditation. 사람의 작정과 하나님의 작정
마침내 이달리야를 향한 항해가 작정되었다. 바울은 백부장 율리오에게 맡겨졌다(1절). 철저히 피동적인 입장이다. 그에게는 어떤 주도권도 없다. 그나마 이번 항해의 어려움을 예고하는 의견마저도 선장과 선주의 견해 속에 묻혀버리고 만다(10-11절). 그 항해는 사람의 작정이 이끌어 가는 듯 보인다. 그러나 이면에는 또 다른 작정이 있다. 변방의 시골 갈릴리에서 태동한 복음이 마침내 세 대륙을 제패하고 호령하던 제국의 중심 로마에 이르게 하시려는 더 큰 작정이 그 배를 움직이고 있었다. 그 항해 길은 하나님의 작정을 펼쳐 보이는 블록버스터급 무대가 될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작정의 시나리오에서 주연을 맡은 바울은 곧 그 항해의 주도권을 잡게 될 것이다.
때로는 사람의 작정에 내몰려가는 삶의 형국을 만난다. 그러나 그 때도 궁극의 작정이 있다. 그 궁극의 작정을 넘겨다보며 나아갈 때 삶은 피동적 숙명의 굴레를 벗고, 그 인생 항해의 스릴까지 즐길 수 있다. 당신은 그 궁극의 작정에 지금도 믿음의 시선을 고정하고 있는가?
<young2080에서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