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03. 주일에는 읽는 QT. 오복(五福)@ 크리스토스 1.

간단설명. “오늘을 붙들어라. 내일에 의지하지 말라. 그 날 그 날이 일 년 중에서 최선의 날이다.” - 랄프 왈도 에머슨

한글본문. 시편 21:4
그가 생명을 구하매 주께서 그에게 주셨으니 곧 영원한 장수로소이다

요한복음 11:25-26
25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26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영어본문. Psalms 21:4
He asked you for life, and you gave it to him– length of days, for ever and ever.

John 11:25-26
25 Jesus said to her, “I am the resurrection and the life. He who believes in me will live, even though he dies; 26 and whoever lives and believes in me will never die. Do you believe this?”

Meditation. 일복(一福), 수(壽)@크리스토스
동양 최고(最古)의 역사서이자 동양사상의 원류(原流)로 여겨지는 서경(書經)의 주서(周書) 홍범편(洪範篇)은 사람이 누릴 수 있는 다섯 가지 지고(至高)의 복, 소위 ‘오복’(五福)에 대해 피력합니다. “오복(五福)은 일왈수(一曰壽)다.” 그 다섯 가지 복 중에서 첫째로 꼽는 것이 ‘수’(壽) 곧 장수입니다.

서경을 덮고 성경을 열어도 역시 장수의 복이 언급됩니다. 그런데 그 성격이 판이합니다. 그 길이마저 비교할 수 없습니다. ‘영원토록 장수하는 복’(시 21:4)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생명 그 자체이시기에 그의 안에 거할 때 참된 생명을 얻습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는 부활이시기에 그의 안에 머물 때 죽음 너머 영원의 차원에서도 그 생명을 누리게 됩니다(요 11:25-26).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이 땅에서의 생명의 길이에만 연연하기보다, 예수 안에 있는 참 생명의 넓이와 깊이를 누리는 데 착념해야 합니다(요 12:25). 지금 이 땅에서도 영생을 누려야 합니다.

더욱이 수(壽) 안에는 늙을 노(老)의 생략형이 들어있습니다. ‘늙을 때까지의 시간과 세월’을 뜻합니다. 그러나 단지 이 땅에서 긴 세월을 지냈다고 무조건 복일까요? 오랫동안 살 수 있다면 그 생이 걸쳐 있는 시간과 세월이 악하다 해도(엡 5:16)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일까요? 성경은 시간을 두 가지 개념으로 구분합니다. 크로노스(chronos)와 카이로스(kairos)입니다. 크로노스는 시계로 잴 수 있는 시간, 양적 시간, 수평적 시간, 흘러가는 시간, 사람의 시간을 뜻하며, 카이로스는 시계로 잴 수 없는 시간, 질적 시간, 수직적 시간, 위로부터 임하는 시간, 하나님의 시간을 의미합니다. 악한 시간과 세월의 흐름 속에서 크로노스의 시간을 길게 누리는 것보다 하늘로부터 이 땅에 내리꽂는 카이로스의 시간의 합이 더욱 풍성한 것이 그리스도인이 누리는 참된 장수일 것입니다.

진정한 장수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습니다. 그가 하늘로부터 이 땅에 내려진 카이로스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당신은 매 순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카이로스의 시간을 누리고 있습니까?

기도
“주님의 현존 깊은 곳에서 땅의 장수가 아니라 하늘의 장수를 누리며 살게 하옵소서.”
<young2080에서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