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17. 주일에는 읽는 QT큐티. 영성오감 3.

간단설명. 새들의 꿈에서는 나무 냄새가 난다. - 마종기
한글본문. 요한복음 12:1-3
1유월절 엿새 전에 예수께서 베다니에 이르시니 이 곳은 예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로가 있는 곳이라 2거기서 예수를 위하여 잔치할새 마르다는 일을 하고 나사로는 예수와 함께 앉은 자 중에 있더라 3마리아는 지극히 비싼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근을 가져다가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의 발을 닦으니 향유 냄새가 집에 가득하더라

영어본문.
1 Six days before the Passover, Jesus arrived at Bethany, where Lazarus lived, whom Jesus had raised from the dead. 2 Here a dinner was given in Jesus’ honor. Martha served, while Lazarus was among those reclining at the table with him. 3 Then Mary took about a pint of pure nard, an expensive perfume; she poured it on Jesus’ feet and wiped his feet with her hair. And the house was filled with the fragrance of the perfume.

Meditation. 냄새, 악취? 향기!
덥고 습한 여름이 되면 종종 옷이 잘 마르지 않아 나는 쉰내 때문에 여간 곤혹스럽지 않습니다. 곰팡이균이 든 냄새인지라 세탁기에 돌려서 빨아도 가시지 않습니다. 퀴퀴한 냄새 때문에 옆에 있는 이들이 혹 불편해하지 않을까 신경을 쓰게 되고, 사람들 앞에서 괜히 위축되기도 합니다. 이 냄새를 뒤덮을 강한 향수 같은 것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봅니다.
오랜 병을 앓는 사람들이 기거하는 곳에서도 특유의 냄새가 납니다. 수년에 걸쳐 몸에 밴 고약한 냄새, 그것은 어쩌면 그의 삶에 밴 냄새를 표상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냄새나는 삶. 이것은 이미 질병의 문제를 넘어 삶의 문제가 됩니다. 이 고약한 삶을 뒤엎을 강력한 향기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유월절이 가까이 이르렀을 때에 예수님이 베다니에 오셨습니다. 베다니는 예전에 죽었다 살아난 나사로가 사는 동네이기도 합니다. ‘고통 받는 사람의 집’이라는 뜻에서 동네 분위기를 알 수 있습니다. 마태복음에서는 예수님이 베다니에서 머물렀던 집이 ‘나병환자 시몬의 집’이라고 설명합니다. 오, 베다니! 게다가 나병환자의 집! 아, 벌써부터 스멀스멀 냄새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코를 잡고 앉아 있으셨을 리는 만무하지만, 어디 시몬의 마음이야 그렇습니까. 오시니 좋기는 하지만, 귀한 분에게 숨기고 싶은 삶의 고약한 냄새를 풍기니 착잡했을 것입니다. 이때 마리아가 등장합니다. ‘지극히 비싼 향유 한 근’을 예수님의 발에 쏟아 붓고 그 머리털로 닦아드리니 온 집안이 향유 냄새로 가득해집니다. 향유냄새로 가득한 나병환자 시몬의 집. 복음서 기자는 기술하지 않았지만 회복의 기미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마리아는 향유를 부어 미리 예수님의 죽으심을 예비했지만, 또 한편 시몬에게는 그 향유로 생명의 부활을 미리 당겨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통의 냄새가 가득했던 곳에 회복의 향기를 가득하게 한 여인. 이것이 영성의 최고봉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여러분 안에 있는 향유옥합을 깨뜨려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기도
“하나님, 우리를 불쌍히 여기셔서 당신의 향유로 우리 삶과 우리가 매일 만나는 사람들의 삶을 생명의 향기로 바꾸어 주소서.”
<young2080에서 가져왔습니다>

 

2014-08-16. QT큐티체조.

간단설명. 바울은 부활의 몸의 형체에 대해 문제 삼는 사람들을 향해서 이 세상의 육체가 아닌 영적인 육체로 부활하게 될 것이며, 그것은 하늘에 속한 그리스도의 형상임을 역설한다.

성경본문. 고린도전서 15:35-49
한글본문.
35누가 묻기를 죽은 자들이 어떻게 다시 살아나며 어떠한 몸으로 오느냐 하리니 36어리석은 자여 네가 뿌리는 씨가 죽지 않으면 살아나지 못하겠고 37또 네가 뿌리는 것은 장래의 형체를 뿌리는 것이 아니요 다만 밀이나 다른 것의 알맹이 뿐이로되 38하나님이 그 뜻대로 그에게 형체를 주시되 각 종자에게 그 형체를 주시느니라 39육체는 다 같은 육체가 아니니 하나는 사람의 육체요 하나는 짐승의 육체요 하나는 새의 육체요 하나는 물고기의 육체라 40하늘에 속한 형체도 있고 땅에 속한 형체도 있으나 하늘에 속한 것의 영광이 따로 있고 땅에 속한 것의 영광이 따로 있으니 41해의 영광이 다르고 달의 영광이 다르며 별의 영광도 다른데 별과 별의 영광이 다르도다 42죽은 자의 부활도 그와 같으니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43욕된 것으로 심고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약한 것으로 심고 강한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44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아나나니 육의 몸이 있은즉 또 영의 몸도 있느니라 45기록된 바 첫 사람 아담은 생령이 되었다 함과 같이 마지막 아담은 살려 주는 영이 되었나니 46그러나 먼저는 신령한 사람이 아니요 육의 사람이요 그 다음에 신령한 사람이니라 47첫 사람은 땅에서 났으니 흙에 속한 자이거니와 둘째 사람은 하늘에서 나셨느니라 48무릇 흙에 속한 자들은 저 흙에 속한 자와 같고 무릇 하늘에 속한 자들은 저 하늘에 속한 이와 같으니 49우리가 흙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은 것 같이 또한 하늘에 속한 이의 형상을 입으리라

영어본문.
35 But someone may ask, “How are the dead raised? With what kind of body will they come?” 36 How foolish! What you sow does not come to life unless it dies. 37 When you sow, you do not plant the body that will be, but just a seed, perhaps of wheat or of something else. 38 But God gives it a body as he has determined, and to each kind of seed he gives its own body. 39 All flesh is not the same: Men have one kind of flesh, animals have another, birds another and fish another. 40 There are also heavenly bodies and there are earthly bodies; but the splendor of the heavenly bodies is one kind, and the splendor of the earthly bodies is another. 41 The sun has one kind of splendor, the moon another and the stars another; and star differs from star in splendor. 42 So will it be with the resurrection of the dead. The body that is sown is perishable, it is raised imperishable; 43 it is sown in dishonor, it is raised in glory; it is sown in weakness, it is raised in power; 44 it is sown a natural body, it is raised a spiritual body. If there is a natural body, there is also a spiritual body. 45 So it is written: “The first man Adam became a living being”; the last Adam, a life-giving spirit. 46 The spiritual did not come first, but the natural, and after that the spiritual. 47 The first man was of the dust of the earth, the second man from heaven. 48 As was the earthly man, so are those who are of the earth; and as is the man from heaven, so also are those who are of heaven. 49 And just as we have borne the likeness of the earthly man, so shall we bear the likeness of the man from heaven.

도움말.
생령, 살려주는 영(45절). ‘생령’이란 ‘살아 있는 영혼’(프쉬케)이라는 뜻이며, ‘살려주는 영’이란 ‘생명을 주는 영’(프뉴마)이라는 의미다.

큐티체조.
⬆ 위로 하나님. 마지막 아담이신 예수님은 어떠한 분이신가(45절)?
⬇ 아래로 인간. 부활 이후 그리스도인의 형상은 어떻게 변화하는가(49절)?
? 물어봐. 몸의 종류는 몇 가지인가(44절)?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느껴봐. 나는 흙에 속한 사람처럼 살고 있는가, 하늘에 속한 사람처럼 살고 있는가(48절)?
➡ 옆으로 실천해. 하늘에 속한 사람의 삶으로 합당하지 못한 부분들은 무엇인가? 어떻게 그것들을 해결할 것인가?

Meditation. 육의 몸에서 신령한 몸으로
바울은 고린도 성도 중에서 죽은 사람들이 어떻게 다시 살아나며, 도대체 어떠한 몸으로 오겠느냐며(35절) 빈정거리는 사람들에게 농사의 비유를 들어 답을 주고 있다. 땅에 심은 씨앗이 다시 살아나려면 땅에서 죽어야 하며(36절), 그 후에는 씨앗과 전혀 다른 형체가 된다는 원리에 착안한다(37절). 또한 바울은 부활 후에 갖게 될 그 몸의 특성을 ‘썩지 아니할 것, 영광스러운 것, 강한 것’(42-43절)이라고 설명하면서 현재의 몸과 비교하고 있다. 그리고 첫 사람 아담은 땅에서 났으며(47절) 생령(45절) 곧 생명을 받은 사람이고, 둘째 사람 그리스도는 하늘에서 났으며(47절) 살려주는 영(45절), 곧 생명을 주는 분임을 갈파하면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사람에게 합당한 삶을 촉구하고 있다.
그리스도 안에 속한 사람에게 죽음은 생명의 끝이 아니다. 영광스러운 새 생명으로 바뀌는 과정일 뿐이다. 그 날에는 그리스도께서 자신과 같은 영광스러운 몸을 친히 입혀주실 것이다. 그 몸에 어울리고 합당한 것들 그리고 영원한 것들에 투자하라. 당신은 무엇에 투자하고 있는가?
<young2080에서 가져왔습니다>